꾸물꾸물한 하늘과 울창한 숲, 그 속에서 화려하게 마련된 무대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통합 결승전이 진행되었습니다.

금방이라도 가을 비가 쏟아질 듯 우중충한 날씨지만, 현장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각자의 징크스가 얽힌 두 팀,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마지막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죠. 라운드 우승을 연이어 따내는 등 선수들의 기세는 비교적 좋았지만, 통합 결승 무대에서만은 그 기세가 무색하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던 진에어 그린윙스의 아픈 과거. 과연 이번 통합 결승전에서도 그 악몽이 되풀이될지, 아니면 '통합 결승에는 유난히 약하다' 라는 오명을 깨버릴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서는 kt 롤스터는 꽤나 절실한 입장입니다. 선수들의 개인 성적이 크게 상승세도 아닐 뿐더러, 유독 진에어에게 약하다는 징크스에 시달리기 때문. 그래도 잘 짜여진 엔트리를 바탕으로 선수 하나 하나의 기량이 잘 발휘된다면, 비교적 상승세인 진에어를 상대로 유리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험난한 길을 뚫고 결승에 올라온 kt 롤스터. 과연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요?

3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진 마지막 승부.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관객들이 잔뜩 모이고 있는 숲속의 무대


▲ 각 팀들의 응원 부스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 별그냥 어쩐지 찍어야 할 것 같은 기분


▲ 슬슬 티켓이 배부되고, 경기장으로 입장합니다.




▲ 아직은 허전한 경기장에 놓여있는 우승컵


▲ 이현경 아나운서는 리허설을 하고 있고,


▲ 사인에 여념이 없는 친절한 두 해설




▲ 반가운 얼굴들도 보입니다.


▲ 머지않아 내무실에서 보게 될 e스포츠...


▲ 선수들도 여유롭게 결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손 맛사지로 기운을 주는 훈훈한 모습


▲ 진에어 그린윙스는 LoL 팀이 응원을 하러 왔습니다.


▲ 인사 하다가 찍히면 이렇게 됩니다.




▲ 원근법을 서로 무시하는 둘


▲ 결승전에 앞서, 정규 시즌 개인 시상식이 시작됩니다.


▲ 아프리카 프릭스의 조지현 선수는 신인상을,


▲ CJ 엔투스의 김준호 선수는 다승왕을,


▲ 진에어의 차지훈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합니다.




▲ 으하핳!


▲ 그 와중에 귀신같이 카메라를 알아채는 고인규 해설


▲ 드디어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 무대에 등장한 이현경 아나운서!




▲ 언니 저 앓아요...


▲ 세 해설이 등장하고,


▲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 악수와 함께 나란히 입장!








▲ 힘찬 외침과 함께 경기가 시작됩니다!








▲ 김도욱 선수와,


▲ 최성일 선수가 1세트에 등장!






▲ "타... 타버려..."


▲ 1세트는 진에어가 기분 좋게 가져갑니다.


▲ "칭찬 좀 해 주십쇼"


▲ "제발..."


▲ 기분이 상한 kt 롤스터, 전태양 선수 등장!


▲ 하지만 조성주 선수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 "역시 kt는 진에어의 상대가 안 되지! (찡끗)"


▲ '근데 kt는 롤드컵 선발전 중이야 얘들아...'


▲ 기대되는 매치! kt 주성욱과


▲ 진에어의 조성호가 맞붙습니다.


▲ 하지만 점점 뭔가 잘못되어가는 주성욱 선수...


▲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가 3:0을 만들고 맙니다.


▲ 마지막 세트가 될 수 있는 4세트. 현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집니다.


▲ "힘 내! kt!"


▲ 펄-럭


▲ 정지훈 선수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 진에어의 카드는 김유진!


▲ 기분이 다소 좋은 진에어에 비해,


▲ kt 롤스터는 비장함이 감돕니다.


▲ "설마...설마!"


▲ 끈질긴 승부 끝에,


▲ 진에어가 승기를 잡아갑니다!


▲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가 4:0으로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 "우와아아아!"


▲ 드디어 통합 결승 우승컵을 들게 된 진에어 그린윙스!














▲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된 kt 롤스터


▲ 조성주 선수가 MVP를 차지합니다.


▲ 이렇게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