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정기점검 업데이트를 통해 마침내 세 번째 3차 승급 캐릭터인 특수요원 이세하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주인공 설정의 캐릭터인 만큼 과거 정식 요원 출시가 가장 빠르기도 했는데요, 그로 인해 3차 승급도 전 캐릭터 기준으로 꽤 빠른 순번이 아닐까 예상되었고 실제로 세 번째로 특수요원이 된 셈입니다.

3차 승급은 신규 스킬은 물론 그동안 캐릭터가 가지고 있었던 단점은 새로운 패시브로 보완하고 기존의 강력한 점은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세하 역시 훈련 스킬중 버려지는 스킬로 손꼽혔던 역전이 완전 새로운 스킬로 탈바꿈했고, 패시브를 통해 위상력 개방 스탯을 더욱 강화하는 변화를 가졌습니다.

아예 스킬이 삭제되고 새로운 스킬이 생긴 만큼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가 생긴 셈인데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3차 승급으로 건너뛰기 전에 먼저 개편된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 바뀐 로비화면부터 중2력이 향상된 모습이 느껴진다




■ 역전과 질주가 하나로 합쳐졌다? 기존 스킬 개편

승급을 위해 티어매트 악몽 세계로 들어간 세하 유저라면 '질주' 사용 시 당혹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모션 자체는 바뀌지 않았으나 몸 전체에 이펙트가 생겨 빠르게 돌진한다는 느낌을 받도록 변화가 생겼죠. 그리고 더 놀라운 점은 '역전' 스킬을 찍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공중에서 역전 모션이 나오거나 올려 베는 모션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렇듯 세하의 훈련 스킬인 '역전'과 '질주' 그리고 '집중의 일격'이 새로운 스킬로 개편되었는데요, 보통 저레벨 구간에서만 사용하던 역전, 댐딜기보다는 이동 및 회피기의 목적으로 사용하던 질주 그리고 특정 구간이나 PvP에서만 활용되었던 집중의 일격이 새로운 이펙트와 함께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세상에 이게 뭐야? 급한 마음에 들어왔다 당황하게 된 질주 이펙트



◆ 역전 → 작렬로 변경되며 폭딜 스킬로 흩날리다

보통 역전 스킬은 공중 콤보를 위한 시동기로 인식되거나 공중 콤보의 마무리에 가끔 쓰이는 스킬이었습니다. 다만 대미지가 좋지도 않을뿐더러 신강고 지역 이후부터는 몬스터들이 자체 슈퍼아머를 다수 지니고 있어 띄울 수도 없기에 정식 스킬을 배우자마자 가장 빨리 버려지는 스킬로 손꼽혔습니다. 그리고 파티 플레이 시 공중으로 높이 띄운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도 꽤 되었고요.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이제는 아예 순수 대미지 딜링 스킬로 탈바꿈했습니다. 손에 위상력을 움켜쥔 뒤, 전방으로 흩뿌리는 멋진 모션으로 변경되었는데요,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스킬의 대미지 계수입니다.

역전이 스킬 레벨 20 기준으로 고작(?) 2250%의 계수였다면 작렬은 1457% X 2회로 3천%에 달하는 수치로 바뀌었고, 이후 질주 마스터 큐브 효과(질주 시전 후, 5초 안에 공중 작렬 사용 시 극대 작렬로 변경)를 통해 공중 작렬을 사용하면 7498%라는 엄청난 폭딜을 꽃아넣을 수 있게 변했습니다.

더군다나 익스퍼트 큐브에 피격 대상의 치명타 피해량 감소 스탯을 15% 감소시키고, 마스터 스킬 큐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리 피해량 30% 증가 효과가 있어 그야말로 '환골탈태'했습니다.


▲ 암흑의 광휘 중2력과 매우 잘어울리는 듯한 스킬 모션(지상)


▲ 공중 사용 시 관통 효과는 없다



◆ 질주 → (구) 역전 + 질주 콤비네이션

질주는 세하의 부족했던 기동력을 보완하려는 듯 대미지보다는 유틸리티 쪽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본래 질주도 짧은 쿨과 돌진기인 점을 활용하여 보스의 뒤를 잡거나, 빠른 맵 이동을 위해 자주 쓰였는데요. 돌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방향키 입력에 따라 (구)역전 스킬을 발동시키며 다방면에서 쓸 수 있게 변했습니다.

우선 대미지부터 말하자면 본래 20레벨 기준의 질주보다 반토막에 가까울 정도로 계수가 하향되었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질주를 연속해서 쓸 수 있는 스킬로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작렬도 마찬가지지만 질주의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질주 스택이 하나씩 쌓이며 최대 4개를 이용하여 4연속 질주를 쓰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대미지도 과거에 비해 약 2배가량 올랐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눈에 띄게 변한 점은 방향키 입력에 따라 쓸 수 있는 (구)역전 모션인데요, 방향키 위를 누르면서 질주를 쓰면 역전 올려베기가 아래 방향키로 쓰면 하강 회전 베기가 나갑니다.

즉, 역전은 더는 없으나 질주를 이용하여 PvP 아레나에서 유용한 콤보 시동기 모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던전에서도 상황에 따라 바닥을 피하는 등 유용하게 쓰이게 됐습니다.


▲ 패치전과 같은 통상 질주(방향키 좌, 우)


▲ 역전 추가타 모션인 대공 질주(방향키 위)


▲ 역전 공중 후속타 모션인 아래 질주(공중에서 방향키 아래)



◆ 찰나의 각성, 부족했던 세하의 기동성 방점을 찍은 버프!

오랫동안 세하를 플레이 한 유저라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세하의 부족한 부분은 의외로 기동성에 있습니다. 기본 이동속도가 그렇게 빠른편이 아니고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스킬이 질주 정도인데, 타격에 성공하지 않으면 순수 질주의 이동 거리도 그리 긴 편이 아니고, 영거리 포격은 전진성이 있으나 후속타 덕분에 이동기로서의 역할은 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좌우로 긴 맵에서 블록 격파 이후 달리다 보면 레비아라던가 티나 유리의 매서운 달리기 속도에 뒤쳐지는 세하를 자주 보곤 했죠.

하지만 그동안 달리기가 느렸던 세하는 잊어도 됩니다. 바로 집중의 일격 대신 새롭게 생긴 스킬인 '찰나의 각성'이 해결해주기 때문입니다.

찰나의 각성은 제이의 '게르마늄 파워'와 흡사한 스킬인데요, 지상/공중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캔슬도 자유롭게 됩니다. 버프의 지속시간은 30초로 스킬의 쿨타임과 정확히 일치하는데요, 쿨타임 감소 아이템을 맞추더라도 더 이상 줄어들진 않습니다.

주목할 점은 바로 버프의 효과인데요, 10레벨 기준으로 이동속도 20%, 물리 치명타 피해량 10% 그리고 물리 피해량 증가 9.91%의 효과를 받게 됩니다.

단점은 온전히 버프를 받기 위해서는 세하가 머리에 빛이 나는 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인데요, 너무 빨리 캔슬해버리면 버프를 받지 못합니다. 또한, 마나 소모가 무려 300~400대에 육박하기에 너무 자주 쓰다 보면 마나가 금방 바닥나기에 어느 정도 조절하면서 쓸 필요가 있다는 점이 유의해야 합니다.


▲ 훌륭한 도핑 스킬이지만 마나 먹는 하마라는 점은 유의하자


▲ 거기냐! 이건 주인공만이 할 수 있다는 바로 그것?



◆ 눈치채기 힘든 추가 변경점? 영거리 포격과 위상 집속검

영거리 포격의 경우에도 미세한 변화가 생겼는데요, 바로 잡기 실패 모션에서 쏘는 포격을 추가로 1회 더 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잡기 실패가 되더라도 기존 영거리 포격마냥 추가타 2회 포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위상 집속검은 이펙트가 다소 바뀌었는데요, 모으는 이펙트도 캐릭터의 주변에 위상력이 모이는듯한 효과로 바뀌었고 모은 후의 검 이펙트도 좀 더 빔소드 느낌이 드는 이펙트로 교체되었습니다. 실제 효과는 바뀐 점이 없으나 이펙트가 확실히 좀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이펙트까지 씌워져서 정말 새롭게 성장했다는 느낌이 세하에게서 물씬 풍기는데요 실제 승급 스킬은 어떨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순간 공파탄이 3연발 나가는줄 착각했던 영거리 포격 추가타


▲ 제대로 된 빔소드로 바뀐 위상 집속검 이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