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를 플레이하면서 캐릭터의 성능이 가장 크게 변화되는 기준을 잡자면 3차 승급을 빠뜨릴 수 없다. 3차 승급은 다른 게임에 비유하자면 일종의 상위 직업으로의 전직이라 할 수 있는데, 기존 스킬들의 크게 강화되고, 새로운 패시브 스킬과 결전기(궁극기)가 추가되어 캐릭터의 성능이 크게 오르게 된다.

그렇기에 다음 3차 승급 캐릭터에 유저들의 관심사가 모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3차 승급이 이뤄진 캐릭터는 전체 9개 캐릭터 중에 1/3만 이뤄진 셈이므로 다음 승급 심사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3차 승급이 나오길 바라는가 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나올 캐릭터를 예상하거나, 혹은 전혀 의외의 캐릭터가 예상될 수 있는데, 무작위 순서로 유저들을 만나 다음 승급 캐릭터에 대한 예상과 이미 승급이 이뤄진 캐릭터들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봤다.


▲ 이세하 3차가 나온지 벌써 3주. 이제 슬슬 다음 승급의 떡밥이?




■ 다음 캐릭터 예상은 만장일치 나타!


▲ 만레벨 캐릭터를 다수 보유한 유저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안녕하세요. 이세하 승급 이후 벌써 3주란 시간이 흘렀는데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다음 3차 승급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Tiasse : 다음 특수는 역시 나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세하 : 저도 이 흐름대로라면 무조건 늑대개 팀일거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하피는 나름 개편을 받았고, 티나는 워낙 성능이 좋고 최근에 나온 캐릭터이니 답은 나타라고 봅니다!


전기냄새 : 나타일것 같아요.


달용달용 : 저는 유리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Q. 그렇다면 각자 해당 캐릭터가 나올것 같다고 예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Tiasse : 슬비 - 레비아 - 세하 순서로 나왔으니, 검늑검늑일 것 같고, 또, 슬비랑 레비아가 마공 세트로 나왔으니, 세하와 같은 물공 캐릭터인 나타라고 생각해요.

굳이 이유를 더 찾자면 여여남남 패턴일 것 같은데 남캐 물리 공격 캐릭터는 나타뿐이잖아요. 그러니 세하 다음으로는 나타겠구나 예상이 가능하죠. 그리고 시기상으로도 나타가 맞는 것 같아요. 비수기인 학기중에 세하랑 나타를 내놓고, 한창 유저들이 몰리는 방학쯤에 서유리나 하피가 나와서 인기몰이를 하지 않을까해요.

만약 나타가 아니라면 유리일 것 같습니다. 검은양은 5명이고 늑대개는 4명이니 검늑검늑이 아니라 검늑검검늑일수도 있다고 봐요.


리세하 : 저도 다른데서 들은거긴한데, 어제 티어매트 지역에 음성이 업데이트 되었잖아요? 메인 퀘스트랑 승급 보이스가 추가되었다는건데, 오류로 다른 캐릭터 승급 퀘스트 진행 대사에 나타 승급 대사가 들어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100% 믿는건 아닙니다만 흐름상으로도 그렇고 증거(?)상으로도 나타가 확실한 것 같아요. 그리고 굳이 이렇게 유출되지 않았더라도 주변의 대부분이 나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기냄새 : 세하 승급 나올때쯤에 다음 승급 캐릭터를 맞추라는 이벤트를 했잖아요. 거기서 검은 블라인드 처리되어서 하나씩 밝힐때 같이 있던 캐릭터가 나타여서 그래요.

그리고 나타는 이제 좀 살려줘야 할 때가 왔잖아요. 저번에 개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약한 캐릭터축에 속하기에 충분히 다음 승급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또, 세하 라이벌이니까 세하가 나오면 나타도 당연히 따라오는거라 생각합니다.


달용달용 : 솔직히 유리 아니면 나타라고 생각하는데, 남캐릭터가 나왔으니 다음은 여캐릭터가 나올거라는 희망으로 유리를 예상했어요. 아니면 나타랑 하피, 미스틸이 다 상향이 되었지만 유리만 유독 밸런스 패치를 겪은지 오래되었기에 이번에 승급하면서 대대적인 개편도 이뤄지지 않을까해요.

또, 남캐보다는 여캐가 나오는게 유저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점도 예상에 한몫 합니다.


▲ 대부분 나타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유리라는 예상도 많았다




Q. 그럼 각자 예상하는 캐릭터의 EX 스킬이나 패시브, 결전기는 어떻게 나올까요?

Tiasse : 제 예상에는 '고통의 격류'랑 '단두대', '처벌', 이렇게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훈련보다 수습 스킬을 넣은 이유는 확인사살과 올가미는 둘 다 좋은 스킬이고, 형태가 크게 바뀔거라 생각되지 않기에 수습쪽에 좀 더 변화가 있을것 같아요.

나타 패시브는 솔직히 기존것도 매우 좋은편이라 생각해요. 캐릭터 스킬 구조에 문제가 있는거지 패시브는 충분히 게임내에서 상위권이라고 봅니다. 예측이 어렵긴한데, 아무래도 공격속도에 비례하여 스탯이 추가되는 형태가 아닐까 싶네요. 쌍검을 사용하는 유저도 많은편이고, 캐릭터 콘셉트 역시 공격속도가 어느정도 들어가 있으니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 물론 제일 좋은건 그냥 조건부 치명타 피해량이 쭉쭉 올라가는 패시브가 나오는거겠지만요. 결전기는 다 좋으니 채널링만 아니면 됩니다.


리세하 : 네, 우선 잘 안쓰이는 스킬들을 EX로 바꿔주는 경향이 있어요. 나타도 비슷하게 해줄 것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단순하게 승급만 해주는게 아니라 세하처럼 기존의 스킬 개편도 같이 진행될 것 같아요.

몇개는 역전처럼 스킬 자체가 바뀔 것 같고, 제 바람으로는 처벌이랑 고통의 격류가 EX가 붙으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기존에 무적판정이 있었는데, EX화 되면서 무적판정이 다 사라지지 않을까도 걱정되네요.

결전기는 지금 나온 캐릭터들이 모두 설치형에 단타기였는데요, 나타 결전기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백어택은 확정으로!

패시브는 제가 생각하던 형태로 기존에 개편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힘드네요. 아마 완전 새로운 형태의 패시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많이 예상되는 건 역시 나타답게 공격속도 관련같아요.


▲ 역시 나타 유저라면 버릴 수 없는 공속 콘셉트!




전기냄새 : 단두대랑 밤사냥 그리고 올가미가 EX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패시브 스킬은 세하처럼 기존 스탯에서 +가 되는 방향을 나왔으면 좋겠어요.

신규 결전기는 어떻게 나와도 좋으니 쓸만한 단타형 스킬로 나왔으면 합니다. 기존에 모든 결전기가 다 채널링이라서 이제 그 고통을 그만 끝내줄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달용달용 : 전탄발사랑 음속베기, 나머지 하나는 수습쪽의 유리 스파이럴이 바뀌지 않을까요. 전탄이나 음속베기는 기존 승급 캐릭터랑 비슷한 슬롯에 위치해 있고, 유리 스파이럴은 세하 충격파처럼 잘 쓰이지 않는 스킬 개편겸 바꿔줄 것 같습니다. 아니 바꿔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예 쓰지도 않는 기술이 되버려서.

패시브는 하이브리드 특성을 살려서 마공 스킬을 쓰면 물리 계열 스킬이 상승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니면 총 관련 스킬을 쓰면 다음 검 스킬의 대미지가 2배로 상승하거나, 반대로 검 스킬을 쓰면 다음번에 쓰는 총 스킬의 대미지가 오르는 식의 패시브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검총검총 같은 느낌으로요.

결전기로는 세하가 이번에 불을 껐으니, 유리는 반대로 화면은 밝게 만드는 샤방샤방한 결전기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태양권처럼 유저들의 눈을 멀게 하는거죠. 거기에 세하랑 동시에 결전기를 발동하면 화면이 그대로 유지되는 이스터에그 같은 효과도 있으면 재미있겠네요.(웃음)


▲ 세하가 불을 껐으니 유리는 밝히는걸로?!




Q. 지금까지 신규 3차 승급을 예상했는데요, 반대로 지금까지 나온 3차 승급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요?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Tiasse : 슬비는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습니다. 특수대원 스킬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스킬 큐브들이 죄다 구린 성능을 가지고 있어요. 또, 슬비 자체의 한계도 뚜렷해서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레비아는 개인적으로 3.5점 정도 주고 싶어요.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다 좋아지긴했는데, 너무 대미지쪽으로만 버프가 되어서 라이트한 유저들한테는 크게 체감하기 힘들어요. 차라리 대미지를 좀 깎고 생존과 관련된 스킬이 나왔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특수 대원 자체의 콘셉트와 방향성만 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운거지, 충분히 좋은 구성으로 나왔다고 봅니다.

세하는 5점 만점으로 부족해서 10점을 주고 싶은데요. 특수대원 패시브의 성능이 좋고, 기존 스킬까지 개편되어서 엄청난 폭딜이 가능해졌죠. 또한, 새로운 버프인 찰나의 각성과 특수 요원 결전기인 초신성의 시너지가 매우 훌륭합니다. 레비아랑 다르게 스펙이 낮을수록 더 많이 체감된다고 생각해요.


리세하 : 현재 나온 캐릭터는 모두 3차 승급을 했습니다. 레비아는 제가 집중해서 키우진 않았지만, 원래 강해서 그런지 5점 드리고 싶고요. 슬비는 반대로 2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슬비는 정말 좀 이상해요. EX 스킬들을 최대 효율로 쓰기 위한 패널티가 너무 많이 붙어 있어요. 전하 집속탄 후에 전자폭풍을 바로 쓰면 대미지가 강해진다는 효과도 집속탄을 바로 풀어야 그 효과가 있는데, 정말 쓰기 불편합니다.

새로 생긴 패시브도 유지 시간이 너무 짧아 지속적으로 유지가 불가능하고요. 큐브 효과 때문에 딜사이클이 엉망으로 꼬여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지하철 직격만 봐도 버스 폭격이랑 레일 캐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데, 그냥 속편하게 둘 다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들어야 정상이 아닐까 싶네요. 볼때마다 왜 굳이 둘로 나눠놨을까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세하는 대미지는 확실히 올랐기 때문에 4점입니다. 마음같아서는 5점을 주고 싶지만 현재 EX 스킬마다 있는 몇몇 문제점이 눈에 걸려서 1점 깎았습니다. EX 발포가 한대 때리는데, 그냥 2타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대미지 보다는 '퍽! 퍽!' 때리는 타격감이 좋았던 스킬인데, 대미지도 놓치고 타격감, 재미도 동시에 놓친 스킬 같아서 아쉬워요.

그리고 EX 공파탄도 방향을 조절해서 쏠 수 있게끔 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충격파도 그렇고 너무 아래로만 쏘는 것 같아 범용성이 확 줄었어요. 일직선으로 쏘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지상에서 그대로 쏠 수 없고, 이래저래 많이 불편합니다.

그래도 대미지만큼은 확실히 강해졌기 때문에 승급 자체는 잘 이뤄진 것 같아요. 만약 나딕이 이걸 본다면 꼭 방향 전환 기능 좀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전기냄새 : 레비아는 4점, 슬비는 3점, 세하는 4점 주고 싶습니다. 제발 나타는 5점으로 느껴질 수 있게 좋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달용달용 : 레비아는 5점, 세하는 3점, 슬비는 제가 안키워서 점수를 못 매길 것 같아요.

우선 레비아에 5점을 준 이유는 저 스스로 레비아라는 캐릭터에 만족하고, EX스킬도 좋습니다.

세하의 경우는 솔직히 조금 불만인데, 제가 생각하는 세하는 검사의 이미지에 가깝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승급한 세하의 이미지는 검사보다 마검사쪽에 치우친 것 같아요. EX 공파탄도 그렇고 너무 쏘는 이미지로 바뀌었어요.

실제로 아레나에서만 봐도 세하들은 달라붙기보다는 거리를 벌리려고 애쓰는 편이에요. 전 캐릭터들 중 제이랑 하피를 뺴고는 제대로 접근전을 벌이는 캐릭터가 거의 없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 첫 승급 캐릭터의 비애일까? 슬비 승급에 대해 유저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Q. 마지막으로 각자 새로운 승급 캐릭터에 바라고 싶은점 혹은 하고 싶은 말 남겨주세요.

Tiasse : 개인적으로 버그 좀 잘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패치될 때마다 이번에는 무슨 버그가 생길지 걱정되는 수준이에요. 오죽하면 매주 패치노트에서 PvP 관련 볼때마다 차라리 거기 밸런스 잡을 인원을 게임 버그 잡는데 투입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레비아의 귀여움을 알려주는 '터져욧!'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리세하 : 나타 자체를 좋아하기에 다음 3차 승급은 꼭 나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좋은 방향으로 개편이 되어 여지껏 항상 꼴등 위치에만 있었던 서러움을 한 번에 털어내길 바랍니다.

또, 내심 세하 + 나타 3차 승급이 한 번에 나오면서 로그인 화면 연출을 둘이서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이미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식적으로 둘이 라이벌인데 한번쯤 같이 싸우는 장면이 들어가면 굉장히 멋있을 것 같아요.


전기냄새 : 나타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제발 사람처럼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정식 요원복이 후라이팬 콘셉트인데요. 이번 특수 대원복은 후라이팬 버리고 정상처럼 입어줬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티나는 짱입니다. 다들 티나 키우세요!


달용달용 : 다음 승급 캐릭터는 유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나타를 버리고 유리를 급 육성중입니다! 지난번에 세하를 예상하고 키웠더니 세하가 된 것처럼 이번에도 제 예상이 맞길 바랍니다.


▲ 과연 나타는 유저들의 바람대로 새로운 승급 캐릭터로 등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