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투기장에서 '레인저'가 보인다면 아군은 고민하고, 적군은 미소를 짓습니다. 현재 투기장 메타는 버서커 & 팔라딘 & 어쌔신 또는 어쌔신2 & 팔라딘이나 버서커 & 메이지 & 팔라딘 조합이 대세이기 때문이죠. 물론 다른 직업이 너무 강해 다른 직업이 약해 보일 수 있지만, 레인저만큼은 투기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와중에서 꿋꿋하게 레인저로 투기장을 돌며 자신의 존재감을 내뿜는 유저가 있습니다. 시즌 8, 9 레인저 부분에서 명예의전당 상위권에 오른 '궁수일미리' 유저! 최근 블레스에 복귀하여 레인저로 투기장을 즐기고 있는데, 상대하는 버서커가 가장 싫다며 기상기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하곤 했습니다.



■ 기상! 기상! 기상기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궁수일미리'를 만나다



Q. 투기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레인저!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궁수일미리]: 안녕하세요, 블레스 오픈 때부터 게임을 즐겼지만 3개월간 잠시 게임을 그만두고 2달 전에 복귀한 레인저 '궁수일미리' 입니다. 일상생활이 바쁘다 보니 블레스를 잠시 떠났는데, 조금 여유가 생기다 보니 다시 블레스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Q. 명예의 전당을 살펴보니 투기장 시즌 8, 9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레인저가 투기장에서 활약하긴 쉽지 않을 텐데, 투기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궁수일미리]: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제가 투기장 콘텐츠가 생겼을 때부터 꾸준히 투기장을 즐기다 보니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팀을 잘 만나면 이기는 캐릭터가 레인저 같아요.

레인저라 할지라도 팀의 조합이 좋다면 이길 수 있어요. 레인저가 조합을 많이 타는 캐릭터인데,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버서커 & 팔라딘 & 레인저 또는 어쌔신 & 팔라딘 & 레인저 조합이죠. 만약에 팔라딘2 & 레인저나 팔라딘 & 메이지 & 레인저 조합이라면 투기장에서 활약하기 어려워 집니다.



Q. 그렇다면 투기장은 평소 혼자서 매칭을 돌리시나요?

[궁수일미리]: 아뇨, 같은 길드원이랑 같이 매칭해서 즐깁니다. 가끔씩 혼자서 할 때도 있지만, 팔라딘 '록큐'님이랑 맞춰서 해요. 록큐님은 현재 BMW의 메인 힐러라서 저랑 같이 투기장을 하는 팔라딘입니다.


▲ 깜짝 등장! 혼자보단 파트너와 함께 투기장을 즐긴다고 답했다.




■ 투기장 "궁수일미리의'' 전술 정보

■ 버서커-어쌔신-팔라딘 대응 투기장 전술


- 핵심기술
길잡이

- 사용기술
침묵화살, 발사, 이동사격, 도망자의 표식, 연막탄, 집중사격, 회전화살, 최후의 화살

- 반응기술
관통사격, 주문방어막

- 적용기술
매의눈, 사주경계, 포착, 생존본능


■ 원딜이 있거나 근딜에게 당하지 않으려는 투기장 전술


- 핵심기술
사냥꾼

- 사용기술
독화살, 발사, 이동사격, 맹독폭파, 탄막, 집중사격, 신경교란, 최후의 화살

- 반응기술
관통사격, 주문방어막

- 적용기술
패배의 상흔, 독물학, 매의눈, 환영독


■ 버서커-메이지-팔라딘 대응 투기장 전술



- 핵심기술
길잡이

- 사용기술
독화살, 발사, 침묵 화살, 맹독 폭파, 연막탄, 신경교란, 쐐기 화살, 최후의 화살

- 반응기술
관통사격, 주문방어막

- 적용기술
환영독, 매의눈, 독물학, 생존본능


첫 번째 전술은 전술 버서커 & 어쌔신 & 팔라딘 대응 전술입니다. 이 조합의 중요한 어쌔신을 잡기 위한 전술인데요. 일단 연무를 못 쓰게 방해하고 도망가지 못 하게 만든 다음, 빠르게 스킬을 돌려 극딜하면 됩니다.

다음 전술은 상대가 원딜이 있거나 근딜에게 공격당하지 않으려고 사용하는 전술입니다. 독화살과 맹독 폭파의 딜을 이용해, 한 번에 강한 대미지를 주는 방식입니다.

마지막 전술은 버서커 & 메이지 & 팔라딘 대응 전술입니다. 메이지를 겨냥하여 시프트를 모두 쓰게 하여 잡는 스킬트리입니다. 침묵 화살, 신경교란, 쐐기화살을 계속 메이지에게 넣고, 메이지가 기력을 모두 소모했다면 독화살과 맹독으로 딜을 뽑는 형식입니다.

아, 그리고 반응기술의 관통사격은 집중을 모아주기 때문에 필수고요, 주문방어막은 메이지가 있을 때 활용도가 좋습니다. 저항이 뜨면 보호막이 생기기 때문이죠.



Q. 레인저의 아이템 세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특히 룬은 어떤 것이 중요한지 궁금합니다

[궁수일미리]: 방어룬을 바람으로 한 이유는 레인저가 회피를 많이 띄우면 기력도 회복하기 때문에 회피셋으로 하였습니다.

특히 레인저는 25% 치명타 적용 스킬도 있고, 치명타가 터져야 투기장에서 좋으므로 공격룬 중 하나는 사자로 세팅했습니다. 이후 빗나감이 가끔 뜨는 게 싫어서 적중 100을 맞추려고 늑대 룬도 섞었습니다.


▲ 궁수일미리 유저의 아이템 세팅.




Q. 투기장에서 레인저의 단점과 장점이 무엇인가요?

[궁수일미리]: 단점부터 이야기할게요. 일단 투기장은 팔라딘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팔라딘을 방해할만한 스킬도, 치명타를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스킬이 없다 보니 레인저가 많이 힘들죠.

그리고 공격 딜러들중에서 유일하게 기상기가 없다 보니 투기장에서 버서커한테 올려치기 당하면 생존율이 10%밖에 안 됩니다. 잘 싸우다가도 버서커한테 한 번 잘못 걸린다면 지는 거죠. 90% 잘 싸워도 10% 실수하면 죽는게 레인저의 현실입니다. (/울먹)

그래도 장점은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조합 버서커 & 어쌔신 & 팔라딘을 상대하면, 근딜 다수가 레인저를 공격하곤 하는데 다른 캐릭터들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요. 물론 올려치기를 안 당했을 가정하에 입니다. 그리고 어쌔신에게 침묵 화살을 넣어 연무를 못 쓰게 만들어 빨리 잡을 수도 있으니 조금이나마 할만합니다!


▲ 기상기가 필요합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한마디 남겨주세요

[궁수일미리]: 레인저에게 바라는 점은 다른 딜러들에게도 있는 기상기를 만들어 주세요! 개발사에게도 바라는 점이 있는데, 투기장 활성화되게 전 서버 매칭으로 변경해주시고 던전도 많이 추가하며 넓은 맵을 활용할 수 있게 필드 보스도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길드 홍보도 남길게요. 앞으로 BMW 길드 많이 사랑해주시고, 고생하시는 카몬형님, 쿠마형님, 달빛이, 그리고 쩡이까지 모든 분들 덕분에 게임 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착한 록큐누나 BMW 메인 힐러니깐 잘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내용에 담지 못했지만, 혼자 보기 아까웠던 스샷들

▲ 숨어서 인터뷰를 구경 중인 록큐님.


▲ 메일 첨부 방법을 잘 모르겠다며 록큐님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인터뷰 내내 멀리 숨어서 지켜보는 그녀, "궁수일미리님 옆에 서보세요." 라고 말했더니...


▲ 본심이 드러난 장면.jpg


▲ 하트 포즈로 투기장 듀오 찰칵!



※ 인터뷰에 응해 주신 "궁수일미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