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도림역 나이스게임 TV PC방에서 진행된 2017 GSL 시즌1 예선이 모두 종료됐다.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생존하며 다가올 2017 GSL 시즌1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전조에서는 진출자 16명 중 9명이 테란일 만큼 테란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박령우, 김명식, 강민수, 한이석, 김동원, 전태양, 이신형, 황강호, 고병재, 정지훈, 한지원, 김도욱, 변현우, 조성호, 이원표, 이재선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전조에서 대부분의 그룹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오전조 그룹5와 그룹8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정지훈이 2016 GSL 시즌2 4강을 기록한 '무사' 백동준을 패자조 결승에서 탈락시키며 본선에 진출했고, 이재선은 최근 홈스토리컵을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조지현을 떨어뜨리고 본선에 진출했다.

오후조는 김대엽, 황규석, 조성주, 이원주, 어윤수, 이동녕, 김도경, 김유진, 김도우, 장욱, 이병렬, 박진혁, 김기용, 주성욱, 샤샤 호스틴, 김준호가 살아남았다. 오후조의 그룹7은 이변의 중심이었다. 먼저 김기용이 2016 GSL 시즌1의 우승자 주성욱을 승자조 결승에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같은 그룹에 속한 박진영과 장현우의 대결에서 현재 GSL 해설을 맡고 있는 박진영이 장현우를 탈락시키고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박진영은 패자조 결승에서 주성욱에게 패하며 GSL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오후조 그룹 5에서 신예 프로토스 장욱이 패자조 결승에서 남기웅을 꺾고 생애 첫 GSL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그룹 8에서는 '스칼렛' 샤샤 호스틴이 승자조 결승에서 안상원을 꺾고 오랜만에 GSL에 외국인 선수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연간 3개 시즌으로 확대된 GSL은 대회 구조 자체가 개편돼 코드A는 예선전으로 대체되며 코드S는 32강으로 구성된다. 본선 리그는 내년 1월경 개막해 정규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 2017 GSL 시즌 코드S 32강 본선 진출 명단

테란(12) : 한이석, 김동원, 전태양, 이신형, 고병재, 정지훈, 김도욱, 변현우, 이재선, 황규석, 조성주, 김기용
프로토스(9) : 김명식, 조성호, 김대엽, 김도경, 김유진, 김도우, 주성욱, 김준호, 장욱
저그(11) : 박령우, 강민수, 황강호, 한지원, 이원표, 이원주, 어윤수, 이동녕, 이병렬, 박진혁, 샤샤 호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