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에게 최악의 악당이자 가장 인기 많은 빌런 중 하나로 뽑히는 베놈은 마블 히어로즈 2016에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외계에서 온 기생 생물인 심비오트의 덕분에 스파이더맨과 유사한 능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적에게서 생명력을 흡수해서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다.

주로 전용 자원인 혈액을 사용하는 근접 전투를 펼치며, 혈액을 충전하는 스킬과 소비하는 스킬을 구분해 번갈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놈은 '치명적인 보호자', '흉물', '심비오트 능력' 세 가지 파워를 지니며, 강력한 패시브를 다수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1대 베놈이 히어로로, 4대인 에이전트 베놈과 자손이라고 볼 수 있는 카니지가 팀업으로 구현되어 있다. 게다가 베놈의 후손 중 하나인 톡신과 안티 베놈은 코스튬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 심비오트 일가를 만나볼 수 있다.


▲ 검은색 근육질 몸매가 멋있는 베놈.





■ 베놈의 특징, 적에게 생명력을 흡수한다!




● 히어로 스토리

에디 브록은 데일리 글로브의 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지만, (과거에 피터 파커와도 엮인 바 있는) 외계 심비오트의 지배를 받으면서 인생이 급격히 바뀌게 된다. 베놈이라는 이름을 자청한 에디에게는 한가지 목적이 있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기 직업을 빼앗은 스파이더맨을 쳐부수는 것이었다. 베놈은 스파이더맨을 처단하지 않은데 안도감을 느낀 이후로 '치명적인 보호자'를 자처하며 때때로 정의의 편에 서고, 자신만의 뒤틀린 정의의 잣대를 더욱 뒤틀려 있는 자들을 상대로 구현한다.



◎ 베놈은 원래 누구? 코믹스와 영화 속 악당

외계 생명체인 심비오트가 숙주에게 기생하면서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베놈이다. 심비오트는 생존을 위해 숙주에게 기생해야만 하고, 최초 스파이더맨에게 잠시 기생했다가 떨어져 나간 후 에디 브록을 숙주로 삼으면서 1대 베놈이 탄생했다.

스파이더맨에게 기생했던 이력 덕분인지 베놈은 스파이더맨과 유사한 외모와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린 고블린과 함께 스파이더맨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악당이지만, 때론 스파이더맨과 연합 전선을 펼쳐서 강대한 적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생 생물이라는 특징 덕분에 숙주를 바꿔가며 4대 베놈까지 등장했고, 숙주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베놈의 모습과 힘에 변화를 보이는 게 특징. 영화에서는 소니 픽처스가 2007년에 제작한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이 탄생하는 모습과 에디 브룩의 1대 베놈을 만날 수 있다.

마블 히어로즈 2016의 베놈 역시 에디 브록이 숙주로 있는 1대 베놈의 모습을 기본으로 삼는다. 게다가 정부 요원인 플래시 톰슨이 숙주가 되면서 스파이더맨의 편에 선 4대 베놈, 일명 에이전트 베놈 역시 게임 내 팀업으로 준비되어 있다.


▲ 게임 속 베놈은 에디 브룩의 1대 베놈이다.

▲ 4대 에이전트 베놈은 팀업으로 구현되어 있다.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는 베놈의 분할된 심비오트가 다른 숙주에게 기생하거나 복제되는 방식으로 베놈과 유사한 캐릭터들이 여럿 탄생한다. 카니지, 톡신, 안티 베놈 등이 바로 베놈의 뒤를 이어 등장한 대표적인 심비오트들이며, 마블 히어로즈 2016 속에서 카니지는 팀업으로, 톡신과 안티 베놈은 코스튬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중 붉은색 몸체가 인상적인 카니지는 베놈보다 월등히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촉수를 사용해 무기를 만드는 등 몸의 일부를 변형시키기도 한다. 이런 카니지에게서 탄생한 톡신 역시 유사한 능력을 보이는데, 톡신은 다른 심비오트처럼 숙주를 지배하지 않고, 공존하는 삶을 살며, 스파이더맨을 도와 악당들과 싸우는 히어로다.

또한, 안티 베놈 역시 치유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다. 숙주는 바로 1대 베놈이었던 에디 브록으로, 심비오트의 영향으로 죽어가던 에디 브록이 되살아나면서 몸속에 남아있던 심비오트가 회복 능력을 지니게 된 것. 그는 안티 베놈이 된 후 스파이더맨을 돕고, 사람들을 치유하는 삶을 산다.

특이한 점은 베놈을 비롯한 심비오트 캐릭터들은 선행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악당에 어울리는 외모를 지닌 것이다. 특히 톡신과 안티 베놈은 게임 내 구현된 코스튬만 봐도, 그들의 영웅적 행위와 상관없이 악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 카니지 역시 팀업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코스튬으로 준비된 톡신과 안티 베놈.


※ 이미지 출처 : 마블 코믹스



◎ 게임 속 베놈은 강력한 패시브로 안정적인 성능 보유!

마블 히어로즈 2016의 베놈은 코믹스와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과 유사한 능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거미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모습은 스파이더맨과 거의 같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 두 히어로 모두 거미줄이나 촉수를 발사하는 원거리 공격과 근접 공격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베놈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베놈을 플레이할 때 근접 타입의 스킬을 주로 이용하고, 덕분에 사실상 원거리 공격은 보조적 역할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거미줄의 원거리 공격과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근접 공격 역시 스파이더맨과 같은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놈과 스파이더맨 사이에는 큰 차이점들이 존재한다.

베놈은 스킬 사용 시 자신의 체력과 전용 소모 자원인 혈액 두 가지를 소비하게 된다. 공격을 위해 체력을 소모하므로 전투가 어려울 것 같지만, 체력을 흡수하는 스킬도 다수 보유했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 면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

단, 그만큼 공격력이 높은 편이 아니므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히기보단, 지속적으로 적을 괴롭히며 전투를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 실제로 공격과 방어 성능을 올려주는 강력한 효과의 패시브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화려한 스킬 연계 없이도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 특징.

게다가 특정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전용 소모 자원인 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일부 스킬은 이렇게 충전된 혈액을 소모해서 발동한다. 덕분에 혈액을 충전하는 스킬과 소모하는 스킬, 체력 소비 스킬과 회복 스킬을 적절히 섞어가며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스파이더맨과 유사한 모습니다.

▲ 그 안에는 심비오트의 괴물 같은 모습이 숨어있다.





■ 추천 스킬, 체력과 혈액을 번갈아 가며 소비해라!

베놈은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전용 자원인 혈액 외에 체력까지 소비하지만, 다양한 스킬에 다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옵션을 지녀서 소비와 회복을 반복하는 특징을 지녔다. 게다가 적을 약화시키고, 다시 약화된 적에게 추가 효과를 받는 등 디버프를 통해 버프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일부는 원거리 스킬을 이용하지만, 주 공격 기술은 근접 범위를 지니고 있으면, 강력한 효과를 지닌 다수의 패시브를 이용해 자신을 강화시킨다. '치명적인 보호자', '흉물', '심비오트 능력' 세 가지 파워 중에서 '흉물'은 주 공격 스킬, '심비오트 능력'에는 다양한 패시브를 찾아볼 수 있다.





● 치명적인 보호자

'사냥용 거미줄', '덩굴손 돌격', '베놈에게 와'

● 흉물

'감염', '죽음의 입', '포식하는 덩굴손', '몸부림치는 덩굴손'

● 심비오트 능력

'우리를 죽일 수 없다',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강력하다',
'우리는 치명적이다', '심비오트의 가시', '덩굴손 기생'




◎ 치명적인 보호자, 생명력은 소비하지만 효과는 최고!

많은 포인트를 투자하진 않는 기본 스킬이 유용한 치명적인 보호자 파워에서는 '사냥용 거미줄'과 '덩굴손 돌격'이 돋보인다. '사냥용 거미줄'은 원거리 공격, '덩굴손 돌격'은 기본 이동 스킬로, 두 스킬 모두 1포인트가 자동 투자되어 있어서 1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냥용 거미줄'은 발사된 거미줄이 일정 영역에 지속되면서 적들을 감속시키고, 10%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디버프 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전투 필수 스킬로 뽑을 수 있다. 게다가 혈액 회복 효과까지 지녀서, 혈액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기도 하는데, 대신 '사냥용 거미줄'을 사용하면 현재 체력의 일부가 소모된다. 즉, 생명력을 감소하고, 혈액을 채우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므로, 사용 후 생명력 흡수 스킬을 연계해 주는 게 좋다.

촉수를 뻗어 이동하는 기본 스킬 '덩굴손 돌격'은 경로상 적들을 타격할 뿐 아니라, 적중 시 잃은 체력의 일부를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적들 사이에서 사용 시 생명력이 재생되는 것을 볼 수 있기에, 이동으로 위험 지역 탈출과 동시에 체력 보충의 효과를 같이 누릴 수 있다.

또한, 치명적인 보호자 파워의 '베놈에게 와'는 높은 공격력과 더불어 적에게 촉수를 날려서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사냥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사용 시 자신의 생명력을 소비하게 되는데, 근접 파워 기본 대미지 상승, 혈액 회복의 효과도 함께 받을 수 있으므로 소모된 생명력이 아깝지 않다.


▲ '사냥용 거미줄'로 혈액을 충전할 수 있다.

▲ 적을 끌어당기는 '베놈에게 와' 스킬.




◎ 흉물, 약해진 적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혈액을 사용해 발동하는 스킬들이 모여있는 '흉물' 파워 속 '감염'은 베놈이 체력을 회복과 동시에 적을 약화시키는 근접 광역기다. 자신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촉수들이 적을 약화시켜서 자신에게 10% 적은 대미지를 입히게 만들며, 이미 약화된 적에게 사용하면 일정량의 체력까지 회복시켜 준다.

덕분에 치명적인 보호자 파워의 '사냥용 거미줄'과 함께 전투 시 디버프 효과를 위해 공격 스킬보다 먼저 이용하는 선행 스킬로 분류할 수 있다. 뒤 이어서는 약화 상태의 적에게 무려 50% 증가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죽음의 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죽음의 입'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지니지 않아서 기본 공격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근접 스킬인데, 적을 약화시키는 '감염'과 함께 이용하면 큰 공격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이용 시 혈액이 감소하므로, 중간중간에 혈액을 회복하는 스킬들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포식하는 덩굴손'과 '몸부림치는 덩굴손'은 포인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이용하는 편. '포식하는 덩굴손'은 혈액이 있는 한 지속적으로 촉수를 전방에 뻗어서 연속 피해를 입히는 근접 기술로, 적을 처치하면 체력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몸부림치는 덩굴손'은 세 개의 심비오트 덩어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발사되는 원거리 스킬이다. 공격적 측면에서는 연속적으로 적을 타격하는 '포식하는 덩굴손'보다 비효율 적이지만, 대신 속박 효과와 원거리 파워 대미지 증가 옵션을 지녀서 '사냥용 거미줄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 적을 약화시키는 '감염'은 필수!

▲ '몸부림치는 덩굴손'에는 속박 효과가 있다.




◎ 심비오트 능력, 강력한 패시브가 다 모였다

'심비오트 능력' 파워에서 인상적인 것은 6개의 패시브다. 각 패시브는 두 개가 한 쌍으로 총 3쌍이 있고, 한쪽을 선택하면 반대쪽 패시브에 포인트를 투자할 수 없는 것이 특징. 따라서 6개 중 3개의 패시브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그중 첫 번째인 '우리를 죽일 수 없다'와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패시브 선택에서 의견이 나뉘는 부분인데, 둘 다 방어와 굴절이 상승하지만, 그 외 효과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리를 죽일 수 없다'는 최대 체력 증가와 초당 체력 회복 옵션을 지니며, 사망 시 체력 100% 상태로 부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더 많은 방어 능력 향상과 더불어 체력 비용 감소 및 죽음에 이르는 타격 시 10초 동안 체력이 1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를 죽일 수 없다'는 체력 회복 위주의 패시브,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방어와 굴절 능력을 보다 크게 상승시키는 패시브라고 볼 수 있다. 둘 다 생존을 위한 방어형 스킬이므로 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나의 스킬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강력하다'는 근접 파워로 공격 시 대미지 감소와 크리티컬 히트 등급이 크게 상승하며, 일정 확률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패시브다. 이와 함께 배치되어 있는 '우리는 교활하다'의 경우 원거리 공격 시 옵션 효과가 발동하기 때문에, 근접 전투 위주로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베놈 유저에게는 맞지 않다.

마지막 패시브 '우리는 치명적이다'와 '우리는 군단이다' 중에서는 혈액 충전과 혈액 코스트 감소, 혈액을 소모하는 파워의 공격력 상승이 가능한 '우리는 치명적이다' 패시브를 선택하는 게 좋다. '우리는 군단이다'의 패시브 효과로 소환되는 심비오트 덩굴손의 효과가 눈에 띄지 않아서 '우리는 치명적이다'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 강력한 패시브는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된다.



뛰어난 패시브 외에도 '심비오트 능력' 파워에는 베놈의 고유기 '심비오트 가시'와 주요 액티브 스킬 중 하나인 '덩굴손 기생'이 자리 잡고 있다. 두 스킬 모두 광역 공격이 가능한데, 공격과 동시에 다양한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그중 '심비오트 가시'는 유일한 고유기인만큼 그 효과도 확실한데, 자신을 중심으로 넓은 범위의 적들을 촉수로 끌어당기며 큰 피해를 입힌다. 더불어 베놈의 각종 패시브의 영향으로 다양한 추가 효과까지 볼 수 있어서 상당히 효율적인 광역 공격 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덩굴손 기생'은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공격이 유지되는 채널링 스킬로, 베놈 주위의 가까운 적들에게 뻗은 촉수가 피를 빨아 체력과 혈액을 보충시켜 준다. 집중하는 동안 적의 공격에 50%나 더 낮은 피해를 입게 되고, 빠르게 체력 및 혈액을 회복시키므로, 생존, 자원 수급을 위해 사용하기 좋다. 이런 회복 효과만으로도 충분히 효율적인 스킬이기 때문에 많은 포인트보단 1포인트 정도만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 넓은 범위의 적을 공격하는 '심비오트 가시'.

▲ '덩굴손 기생'으로 빠르게 혈액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