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비싼 제품을 사서 택배가 도착했는데 내가 기대했던 물건과 다를 때의 실망감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한번 구매하면 고장 나기 전까지 오래 사용하는 PC 부품들도 마찬가지. 특히 어지간한 PC 부품들은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며, 게이머들이 주로 쓰는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90만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한다.
이렇듯 고가의 제품을 눈으로만 보고 사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마음이 들 수 있다. 아무리 성능 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쿨링 능력을 자세하게 읽어봐도 실제 체험한 것만 못한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주변에 흔히 널려있는 옷가게와 달리 고성능의 PC 부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망(?)을 느꼈던 것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PC 부품 제조회사 MSI는 용산에 위치한 선인 전자상가에 자사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게이밍 체험존을 만들었다.
조립PC 전문 업체 '참좋은PC'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MSI 게이밍 체험존은, 지금까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여 간 꽤 많은 사람이 직접 컴퓨터를 체험해보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체험존에는 144Hz 모니터와 화려한 LED를 자랑하는 케이스, 고성능의 VGA와 메인보드 등을 장착한 데스크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C에 설치된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플레이하며 제품의 성능과 소음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MSI업체 관계자는 이후 MSI PC 제품뿐만 아니라, 노트북 체험존도 올 하반기에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단한 체험 이후 상담과 구매까지 가능한 MSI 게이밍 체험존을 지금부터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