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건 '변화의 마법 잉크' 사용 시 '선택의 마법 잉크'로 축적한 보너스 포인트 수치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4월 2일(일) 공식 홈페이지의 아르카나 광장에 바란 서버의 한 유저가 선택의 마법잉크와 관련된 현상을 폭로하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선택의 마법잉크로 쌓이는 보너스 포인트를 통해 보정 수치를 80% 정도 누적시키고 변화의 마법잉크를 사용하면 무작위 옵션 수치가 최대에 가깝게 조정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쌓은 보너스 포인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장비 아이템도 최대 수치에 가까운 옵션을 뽑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마법잉크는 장비의 무작위 옵션을 조정하는 아이템으로, 변경 전 수치와 변경 후 수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마법잉크'와 사용 시 바로 수치가 변경되는 '변화의 마법잉크' 두 가지가 있다. 이 중 선택의 마법잉크를 사용하고 변경된 수치를 적용하지 않을 시, 보너스 포인트와 함께 다시 선택의 마법잉크를 사용하면 능력치가 상승되어 감정되는 보정 퍼센트 수치가 쌓인다.
본래 해당 보너스 포인트와 보정 수치는 변경된 옵션을 선택하면 초기화되어야 하며, 변화의 마법잉크는 툴팁 상 보너스 포인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선택의 마법잉크로 쌓은 보너스 수치가 적용되지 않는게 정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카카오게임즈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마법잉크를 '문제가 발생한 아이템'이라고 인정하며, 4월 3일(월) 16시에 이루어진 임시점검을 통해 변화의 마법잉크 사용 시 선택의 마법잉크에서 축적한 보너스 수치가 적용되지 않도록 수정을 진행했다. 추가로 같은 날 19시 40분에 올라온 공지글을 통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대상 아이템 조사에 필요한 데이터 확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빠른 결과 안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기록 확인을 통해 마법잉크에 관한 비정상적인 이용 발견 시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고, 해당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를 진행하겠다며 악용한 유저들에 대한 처리 방향을 언급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오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월 4일 에오스 공식 홈페이지에 마법잉크 문제에 대한 추가 공지가 올라왔다. 해당 문제는 단시일에 발생한 내용이 아닌 꽤 오래전부터 일부 캐릭터에 의해 지속되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카카오게임즈 측은 게임 데이터 검수를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상황의 해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안내가 될 예정이다.
4월 6일(목) 오후 7시 경 선택의 마법 잉크 보정치 누적 버그 악용이 명확하게 확인된 10개의 캐릭터에 대해 제재가 진행되었다. 이번 제재는 버그 악용과 관련된 운영 정책을 기준으로 적용되었으며, 대상자들은 에오스 서비스를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이번 1차 제재된 계정을 통해 1) 아이템 제작을 의뢰 후 아이템을 받은 캐릭터, 2) 버그 아이템을 무상으로 이동 받은 캐릭터, 3) 버그 아이템이 제작될 수 있도록 도운 캐릭터를 대상으로 2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조사 과정에서 제재 및 아이템 회수 등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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