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8강전 1일 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1경기에서 '김영띠' 김영재 선수가 'KORSIEG' 양창주 선수를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경기, '야으' 전병주 선수와 '제이엠' 박재민 선수와의 대전에서는 전병주 선수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뱀파이어 덱의 강력함을 선보이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4강에 진출한 김영재, 전병주 선수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김영띠' 김영재 선수 인터뷰




Q. 4강 진출 소감을 듣고 싶다.

국가 대표 타이틀과 더 많은 상금을 동시에 확보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Q.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GC 부산의 '라크스테라' 박건욱 선수와 밤새도록 연습하면서 대회 준비를 했다.


Q. 오늘 뱀파이어 덱을 상대했다. 최근에 뱀파이어 덱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최근 '복수 질주 뱀파이어' 덱이 뜨고 있다. 나도 그 덱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없어서 연습을 못하는 바람에 들고 오지 못했다. 지금 '복수 질주 뱀파이어' 덱이 압도적인 1티어 덱이다. 엘프를 제외하고 불리한 덱이 없다.


Q. 신들의 폭풍 확장팩 이후 메타를 평가하자면?

앞서 말했던 뱀파이어 덱이 너무 강력하다.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어그로 네크로맨서도 여전히 강력하다. 기존에 강했던 드래곤 덱은 조금 티어가 떨어진 것 같다.


Q. 오늘 드래곤 미러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드래곤 미러전에서 자신이 있었나?

드래곤 덱은 보통 수호 추종자가 많이 없어서 명치를 잘 치면 이긴다. 나의 덱에는 강력한 질주 추종자가 많다. 그래서 이길 자신이 있었다. 연습 때, 드래곤 미러전 승률이 90% 가까이 됐다. '암흑용기병 포르테'를 3장 넣고 질주 카드를 많이 넣으면 드래곤 미러전에 유리하다.


Q. 마지막 5세트에서 킬 각을 놓쳤는데?

사실 내가 킬 각을 잡은 줄 몰랐다. 상대의 킬 각을 먼저 생각하고 이상하게 정리를 했다. 게임 끝나고 실수했다는 것을 알았다. 실수해서 아쉽지만, 결과가 좋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Q. 드래곤과 네크로맨서의 상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대회에서는 대부분 드래곤이 이겼는데?

나는 상성이 50 : 50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의 기량이나 나오는 패에 따라서 승패가 갈린다. 대회에서는 대부분 드래곤을 잡은 선수가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Q. 한국 대표가 됐다.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평소에 일본 선수들의 덱을 많이 카피한다. 이번 한일전에서는 내가 이겨서 일본 선수들이 나의 덱을 카피하게 만들고 싶다.




■ '야으' 전병주 선수 인터뷰




Q. 4강 진출 소감을 듣고 싶다.

강적인 '제이엠' 선수를 이겨서 기쁘다. 한숨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큰 산인 '김영띠' 선수가 남아서 방심할 때가 아닌 것 같다.


Q.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레전드 카드 7개를 실수로 갈아서 슈퍼 계정을 받게 됐다. 그래서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복수 뱀파이어'가 강력해서 '복수 뱀파이어' 덱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Q. '복수 질주 뱀파이어' 덱이 강력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복수 질주 뱀파이어' 덱이 어그로 덱 상대로 강력하다. 최근에 잘 등장하지 않는 로얄 덱을 제외하고 뱀파이어를 잡을 카드가 없다. 특히 최근 무조건 등장하는 드래곤 덱을 상대로도 강력해서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Q. '신들의 폭풍' 확장팩 이후 메타를 평가하자면?

여전히 미드 네크로맨서 덱이 좋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복수 질주 뱀파이어' 덱이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복수 뱀파이어' 덱을 많이 보여줘서 유저들이 많이 사용할 것 같다. 하지만, 뱀파이어 저격 덱이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메타는 변할 것이다.


Q. 오늘 경기를 쉽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어떤 점이 힘들었나?

최근 연습 때 승률이 좋지 않았다. 랭크에서 20연패를 했다. 꿈자리도 좋지 않아서 경기 시작 전부터 불안했다. 하지만, 실수를 줄이고 최선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해서 오늘 이길 수 있었다.

Q. 4강 상대가 '김영띠' 김영재다. 4강 전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김영띠' 선수가 강력하기 때문에, 그 선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카운터 덱 위주로 준비할 생각이다.


Q. 한국 대표가 됐다.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섀도우버스가 일본 게임이기 때문에 일본이 강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은 한국인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Q. 가면 컨셉은 계속 유지할 생각인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얼굴보다 게임으로 평가받고 싶다(웃음). 공식적인 방송에서만 가면을 쓰고, 방송이 끝나면 가면을 벗는다. 나의 얼굴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관오시면 확인할 수 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연습을 도와준 컨쿼러 팀의 팀원들에게 고맙다. 그밖에도 많은 선수들이 연습을 도와줬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