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7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시즌1 8강 A그룹의 경기가 펼쳐진다. A그룹에는 전통의 강호들이 한가득이다. 지난 시즌 우승자 김정민, 준우승자 강성훈, 2015년도 준우승자 정세현, 비록 이렇다 할 수상 경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리그에서 활약한 전경운까지.

누가 4강에 진출할지 예측이 어렵다. 현재 딱히 누구 한 명 두드러지는 선수가 없다. 모두 출중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도 하고, 또 4명의 선수 모두 조별리그에서 완벽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김정민과 강성훈은 1승 2무, 정세현과 전경운은 2승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선수들 모두 입을 모아 당락은 드래프트를 통해 갈릴 것이라 얘기했다. 지금으로서는 어떤 선수가 원하는 대로 드래프트를 했을지 당일 날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인터뷰에서 김정민과 강성훈은 오바메양을 강력히 원했다.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오바메양을 가져갔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오바메양을 뽑지 못했을 수도 있다.

드래프트를 제외하고, 그래도 4강 진출 가능성이 큰 선수들은 김정민과 강성훈이다. 두 선수가 나머지 선수들에 비해 큰 무대에 서본 경험이 많다. 한 판이 중요한 듀얼 토너먼트의 특성상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두 선수에 무게가 실린다. 또, 바로 전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흐름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전경운과 정세현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할 듯하다. 오랜 시간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두 선수라 이번 무대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리라 예상한다. 하지만, 너무 간절하다 보면 자칫 마음을 다스리는 데 어려움에 빠질지도 모른다.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가지고 있는 기량을 속 시원히 보여주고 가겠다는 마음가짐이면 100%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8강 A그룹 듀얼 토너먼트

1경기 강성훈 vs 전경운(넥슨 아레나 오후 12시)
2경기 김정민 vs 정세현(이후 패자전, 승자전,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