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동화속 세상'의 신규 카드가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 '동화속 세상' 확장팩에서는 총 104종의 신규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며, 중립 진영을 강화하는 카드가 다수 포진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늑대 소년', '마나리아 카벙클'. '앨리스의 모험', '용 소환사'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늑대 소년



늑대 소년은 뱀파이어 2코스트 실버 등급 추종자로 기본 3/1 진화시 5/3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력 1 추종자에게 공격되지 않는다는 특수 효과가 있어 효율적인 추종자 교환이 가능하다.

기본 공격력이 3이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반드시 제압하고 싶은 추종자다. 그러나 공격력 1짜리 추종자로는 공격할 수 없어 주문이나 효과 혹은 공격력 2 이상의 추종자로 제압해야한다. 즉 상대방에게 주문 소모를 강요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용이 2코스트라 칼같이 등장할 경우 천사의 저격이나 꼬마 엘프 메이와 같은 카드가 없을 경우 꽤나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3코스트 수호 추종자인 그림니르를 사용하더라도 1:1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질주나 수호 등의 특수 효과가 없기 때문에 현재 뱀파이어의 주력 덱 메타인 복수 질주 뱀파이어 덱에서 채용하기에는 조금 미묘한 편이다. 대신 초반부터 상대방을 압박하는 어그로 뱀파이어 덱에서는 기용할 가치가 있는 추종자로 예상된다.

■ 마나리아 카벙클



마나리아 카벙클은 위치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다. 2코스트 기본 2/1에 진화시 4/3의 낮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언 효과로 주문 증폭 1회를 보유하고 있어 주문 증폭을 주력으로 활용하는 덱에서 채용해볼 수 있다. 초반에 추종자 부족으로 필드 장악력이 밀리는 초월 위치 등에서도 써봄직하다.

다만 출격 효과가 아닌 유언 효과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파괴 시에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리더를 공격할 경우 주문 증폭 효과를 받을 수도 없고, 무엇보다 소멸당할 경우 아무 의미없이 사라지게 된다.

2코스트를 소모해서 필드에 낸 뒤 소멸당할 경우 그냥 2코스트 주문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한없이 효율이 떨어진다. 골렘 연성을 사용하면 주문 증폭 1회가 바로 적용되면서 2/2 추종자가 필드에 남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 위험부담이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즉시 주문 증폭 효과를 줄 수 있는 주문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소멸 등의 위험 부담을 안고 마나리아 카벙클을 채용하는 위치 덱이 나오기엔 힘들어보인다.


■ 앨리스의 모험



앨리스의 모험은 비숍의 2코스트 마법진으로 자신의 필드에 중립 추종자들이 나올 때마다 자신의 모든 마법진의 카운트다운을 1 감소하는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앨리스의 모험과 카운트다운 마법진이 나온 상태에서 고블린 공주를 소환하면 카운트다운이 3 감소하게 된다.

중립 추종자를 연계할 경우 카운트 다운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마법진에서 즉시 효과 주문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다만 중립 추종자를 연계해야한다는 조건이 번거로운 편이다. 추종자를 많이 낼수록 카운트는 확실히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필드 관리가 까다로워진다.

기본적으로 앨리스의 모험이 한 칸을 차지한 상태에서 효과를 보고싶은 마법진 1종이 더해지고 거기에 추종자를 추가로 소환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필드가 금방 가득차는 셈이다. 특히 효과를 보는 마법진이 추종자를 소환하는 야수 공주의 부름과 같은 마법진이라면 필드 관리가 더욱 힘들다.

또한 별다른 효과없이 마법진 출격 시 카운트다운을 1 줄여주는 기도의 촛대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굳이 앨리스의 모험을 사용할지는 조금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 용 소환사



용 소환사는 드래곤의 브론즈 등급 2코스트 추종자로 기본 1/2 진화시 3/4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덱에서 드래곤 클래스 추종자 카드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해 핸드로 가져오는 덱 압축 특수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드래곤 계열의 추종자만 불러올 수 있어 덱 구성에 따라 확정 서치도 가능한 카드다.

예를 들어 손패에 빠르게 포르테나 수룡신의 무녀와 같은 키 카드를 확보하고 싶다면 해당 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카드를 주문이나 중립 추종자 중심으로 덱을 구성해서 확정적으로 해당 카드를 찾아올 수 있다.

밸런스 조정 이전 리노 엘프 덱은 미니고블린 마법사의 2코스트 추종자 서치 능력을 활용해서 리노세우스를 손패로 가져오는 형태였는데, 용 소환사를 통해 드래곤 역시 유사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다만 드래곤의 경우 핵심 추종자가 여럿이라 딱 하나만 확정적으로 찾는 형태로 덱을 구성하기 애매한 편이다.

중립 드래곤 덱을 베이스로 포르테 정도를 키 카드로 포함해서 확정 서치하는 형태의 덱이 구성된다면 용 소환사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