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동화속 세상'의 신규 카드가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 '동화속 세상' 확장팩에서는 총 104종의 신규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며, 중립 진영을 강화하는 카드가 다수 포진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밴더스내치', '과자로 만든 집'. '상냥한 나무정령', '재앙의 시체왕'이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밴더스내치




밴더스내치는 뱀파이어의 실버 등급 추종자다. 5코스트에 기본 4/5 진화시 6/7의 능력치와 돌진 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등장과 동시에 추종자 제압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7코스트로 강화해서 사용 시 유언 효과가 부여되는데 다음 자신의 턴 시작시 덱에서 비용 6 이상인 추종자 카드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해 전장에 소환하는 것이다.

이 강화 효과를 활용해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진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바로 유언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는 점은 강화 효과를 더욱 부각시킨다. 유언 효과로 소환되는 추종자는 기본적으로 해당 턴에 바로 공격이 불가능하므로 루시퍼와 같이 지속 효과를 보유했거나 질주를 보유한 추종자가 나오는 편이 좋다.

6코스트 이상 뱀파이어, 중립 추종자 가운데 질주 효과를 보유한 추종자는 임프 창병, 알카드, 영혼 지배자, 길가메시 제우스 총 5종이다. 이 중에 가장 효율이 높은 것은 제우스다. 제우스에 더해 8PP의 비용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강력하게 상대방을 압박할 수 있다.

루시퍼를 이용해서 회복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루시퍼의 회복 효과는 턴 종료시 발동되기 때문에 해당 턴에 무조건 회복이 가능하며, 8코스트에 루시퍼를 추가로 소환해서 2단 회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바하무트를 연계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밴더스내치의 유언 효과로 바하무트가 소환되면 악마사령관 라우라로 질주를 부여해서 13대미지를 한 번에 주면서 남은 5코스트로 다른 추종자나 추문을 사용해 큰 피해를 누적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은 복수 효과가 발동된 상태일 때만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 과자로 만든 집




과자로 만든 집은 위치의 3코스트 마법진으로 대지의 인장 효과를 가지고 있다. 출격 시 상대방 추종자 하나에게 2의 피해를 주고 내 리더의 체력을 2 회복한다. 2코스트 염화의 술법에 회복 효과를 부여하고 코스트가 1 늘어난 셈이다.

대지의 인장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비술 위치라면 사용해볼 수도 있겠지만, 단지 체력 2 회복을 노리고 과자로 만든 집을 채용하기에는 3이라는 비용이 굉장히 미묘한 편이다. 회복을 위해서라면 4코스트 숙련된 연금술사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무엇보다 2대미지 제거기로 이미 비용이 더 낮은 염화의 술법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비용이 1 더 높은 카드를 채용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컨트롤 비술 위치라면 그나마 사용해볼 여지는 있겠으나 어그로 비술 위치의 경우 특히 더 채용할 가능성이 적다.



■ 상냥한 나무 정령




상냥한 나무정령은 엘프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로 기본 2/3 진화시 4/5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 효과는 출격시 핸드에 중립 클래스 카드가 3장 이상이면, 자신에게 +1/+1 및 수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중립 엘프 덱에서 활용하기 좋은 카드로 효과를 만족시킬 경우 3코스트 3/4 수호라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엘프에게는 이미 3코스트 라인에 고대의 엘프가 있을 뿐더러 그림니르 역시 경쟁 상대로 있다. 물론 효과가 발동되어 3/4로 출격할 수 있다면 상당히 좋겠지만 3코스트 시점에서 손패 모두를 중립 카드로 확보하려면 반드시 중립 중심의 특정 덱을 구성해야한다.

좀 더 쉬운 조건으로 수호 추종자를 세울 수 있는 카드가 있는 상황에서 상냥한 나무 정령이 범용적으로 채용될지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그러나 중립 중심의 덱이라면 준수한 능력치와 수호 효과를 바탕으로 채용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 재앙의 시체왕




재앙의 시체왕은 네크로맨서의 레전드 추종자로 4코스트 4/4라는 코스트 대비 높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재앙의 시체왕은 진화 전 공격 불가로 턴 시작에 사령술 6을 소모해서 진화할 수 있다. 진화 시 페널티를 받아 능력치는 4/4로 동일하지만 공격이 가능해지고 진화 전 상태의 재앙의 시체왕을 다시 필드에 소환하는 유언이 생긴다.

즉 사령술 6을 소모하는 대신 모르데카이와 마찬가지로 부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코스트 대비 능력치는 낮은 편이 아니지만 진화후에도 능력치가 동일하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진화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더라도 사령술 6만 보유 중이라면 진화가 적용되지만, 사령술 6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보니 사령술 관리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도 있다.

물론 사령술 대신 진화 포인트를 활용해서 진화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진화 포인트는 한정된만큼 사용에 고민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백골의 귀공자가 4코스트로 바뀌면서 예전보다 사령술을 쌓기가 어려운 네크로맨서에게는 4코스트부터 사령술 6이 강제로 빠져나갈 경우 이후 플레이에 차질이 생긴다. 자칫 사령술 효과를 남발했다가는 죽음의 축복이 수호 없이 등장해 피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

특히 비숍을 상대할 때는 소멸에 유의해야 한다. 소멸로 인해 사령술이 잘 쌓이지 않는 상황에서 재앙의 시체왕의 유언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타이밍에 무덤이 소모되어 버린다면 이후 플레이가 더욱 꼬일 수도 있다.

사령술을 계속해서 쌓을 수 있는 공동묘지를 사용하거나 사령들의 연회를 이용한다면 의외로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공동묘지나 사령들의 연회와 같은 마법진을 활용하는 것은 추종자 전개 중심의 네크로맨서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과연 재앙의 시체왕은 사령술 6의 페널티를 극복해내고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