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게임쇼를 촬영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사진을 찍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겁게 촬영하는 피사체가 있습니다. 바로 카메라를 먼저 알아봐주고, 자신이 준비한 끼를 유감없이 발휘해주는 코스튬 플레이어들이죠. 신나는 분위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기자는, 으레 코스튬 플레이 기사 제목으로 언제나 '게임 쇼의 꽃' 이라는 문구를 붙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꽃이 만발할 것으로 예상했던 E3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코스튬 플레이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미디어를 위한 게임 쇼였으며, 일반인 관람은 굉장히 비싼데다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캐쥬얼하게 즐기는 코스튬 플레이 문화가 잘 정착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하 미어터지는 인파 속에 혹여 사고나 파손이 발생할 우려도 있었겠지요.

이러한 탓에 개인 코스튬 플레이는 적었지만, 그래도 어렵사리 코스튬 플레이를 준비한 위인들이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려는지 많은 게임사에서 공식으로 코스튬 플레이어를 고용해 프로모션을 벌이기도 했지요. 어떤 방법이든, 눈이 즐거우면 그만입니다!

비록 그 수는 적었지만, 곳곳에 숨어있던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사진을 한 데 모아 보았습니다. 어떤 코스튬 플레이들이 E3에 재미를 주었을까요?

▲ 산뜻한 선율과 함께 감상을 시작합니다.


▲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코스프레는 로브레이커즈


▲ 경기 중에 분위기를 잡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 분위기 최고봉,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의 코스프레


▲ 퇴근할 쯤 되니 웃더군요. 만병통치약


▲ 올해도 여전한 라쳇


▲ 압도적 디테일


▲ 고증 돋는 솔라형님


▲ 차이나조이에 온 듯한 착각


▲ 꼿꼿합니다.


▲ "블리즈컨 아닌가요?" 길을 잃은 분이 한 분 더.


▲ 하지만 고증만큼은 완-벽


▲ 관객에게 시비를 걸던 오크들


▲ 으르렁!


▲ 보다보니 이 정도는 이제 무난한 느낌






▲ 가족 사진처럼!


▲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 도망가는 에지오


▲ 걱정 마! 내가 있잖아!


▲ 이외에도 크고작은 코스튬 플레이가 종종 보였습니다.






▲ 코스튬 플레이는 아니지만 모피어스 생각밖에 안 나서 특별히 삽입


▲ 이것 역시 애매하지만 귀여워서 한 표


▲ 동료 기자의 본격 얼굴 크기 비교


▲ 생각보단 적어서 아쉬웠지만, 여전한 그들의 정성에 박수를 보내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