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마다 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바뀌는 가운데, 이번에는 kt 롤스터가 단독 2위에 올랐다. 락스 타이거즈는 MVP를 꺾고 하위권 팀들 중에 처음으로 2승 기록에 성공했다.

2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는 갈 길 바쁜 락스 타이거즈와 MVP가 2승 고지에 오르기 위한 대결에 나섰고, 2경기에서는 상반된 성적의 두 팀, kt 롤스터와 bbq 올리버스가 만났다. 그 결과, 락스 타이거즈와 kt 롤스터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락스 타이거즈와 MVP의 1경기 1세트부터 양 팀은 합을 주고 받았다. 여기서 락스 타이거즈가 빠르게 바론을 사냥하면서, 피오라를 필두로 한 MVP의 스플릿 운영 조합의 힘을 뺐다. MVP가 피오라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반격하는 듯 했지만, 락스 타이거즈가 바론 버프를 내주는 대신 상대를 거의 몰살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MVP는 바론 스틸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한타 구도를 보지 못하는 뼈아픈 실수로 무너졌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락스 타이거즈가 승리했다. 중반까지는 MVP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채 빅토르와 케이틀린을 키웠다. 이에 락스 타이거즈는 특유의 바론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고, 이를 연달아 대박으로 연결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는 폭삭 망했던 피오라가 상대 건물을 계속 파괴하면서 승기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MVP가 빅토르와 케이틀린의 대미지로 수비를 계속 하려 했지만, 이를 끝까지 해내진 못했다.


kt 롤스터와 bbq 올리버스의 2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1세트에 kt 롤스터가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일방적으로 챙기면서 격차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bbq 올리버스가 반격할 때마다 kt 롤스터는 쉔과 갈리오의 연계로 대승을 거뒀다. kt 롤스터의 탱커진은 상대 딜러진의 대미지를 모조리 흡수하고도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2세트에는 bbq 올리버스가 탑 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연달아 득점했다. kt 롤스터는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분위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kt 롤스터가 레드 버프 지역 한타 완승을 시작으로 두 개의 주요 버프를 모두 챙기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기회를 잡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kt 롤스터가 2세트 역전승에 성공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9일 차 결과

1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MVP - 락스 타이거즈 2:0 승리
1세트 락스 타이거즈 승 vs 패 MVP
2세트 락스 타이거즈 승 vs 패 MVP

2경기 kt 롤스터 vs bbq 올리버스 - kt 롤스터 2:0 승리
1세트 kt 롤스터 승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kt 롤스터 승vs 패 bbq 올리버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 SKT T1 7승 1패 +10
2. kt 롤스터 7승 1패 +9
3. 삼성 갤럭시 6승 1패 +9
4. 롱주 게이밍 5승 2패 +7
5. 진에어 그린윙스 4승 3패 +2
5. 아프리카 프릭스 4승 3패 +2
7. 락스 타이거즈 2승 6패 -5
8. 에버8 위너스 1승 7패 -10
9. bbq 올리버스 1승 7패 -11
10. MVP 1승 7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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