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1일 차 1경기 에버8 위너스(이하 에버8)과 락스 타이거즈(이하 락스)의 대결에서 락스가 2세트를 승리했다. 락스는 1세트 패배를 깔끔히 잊을만큼 엄청난 속도전을 보여주며 23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락스가 과감하게 시도한 봇 4인 다이브를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전사자 없이 2킬을 만들어냈다. 탑에선 '린다랑' 허만흥의 그라가스가 상대의 갱킹에서 버텼고, 덕분에 락스가 일방적인 이득을 챙겼다. 이후에도 에버8의 라인 스왑에 이은 순간이동 기습을 잘 회피하면서 이득을 추가했다.

1세트서 맹활약한 '말랑' 김근성이 이번에도 좋은 플레이로 락스의 흐름을 끊었다. '린다랑' 허만흥 자르반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솔로 킬을 따낸 것. 에버8은 연이어 미드에서 '미키' 손영민의 카르마를 잘라내며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그러나 여전히 주도권은 락스에게 있었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미드 1차 타워를 가져간 락스는 모두 뭉쳐 봇으로 향했다. 2차 타워를 수성하기 위해 에버8이 전투를 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미드 카르마가 든든한 쉴드를 통해 표적이 된 아군을 지켰고, 그 사이 '상윤' 권상윤의 케이틀린이 침착하게 대미지를 넣으면서 락스가 한타를 대승했다.

글로벌 골드가 5000골드까지 벌어졌다. 미드에서 에버8이 날카롭게 케이틀린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쉴드가 좋았다. 슈퍼 세이브 덕분에 케이틀린은 충분한 대미지를 퍼붓고 전사했고, 락스가 전투의 승자가 됐다. 연달아 전투를 대승한 락스는 속도를 올렸고, 에버8은 화력 차이를 버틸 수 없었다. 결국 락스가 23분 만에 넥서스를 폭파시켰다.


※ 선수에 대한 비방 및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