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가 청소년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지난 7월 3일, '왕자영요'의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청소년 보호와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할 것이라 밝혔다. 텐센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7월 4일부로 12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하루 1시간의 플레이가 가능하고 12세 이상일 경우 하루 2시간까지 가능하다. 규정 시간을 초과하여 플레이할 경우 강제로 접속 종료가 되며 당일 재접속이 불가능하다.

텐센트는 이러한 조치를 '역사상 가장 엄격한 관리체계'라고 표현했으며, 그 배경으론 지난 2월부터 텐센트에서 자체적으로 시행된 '청소년 보호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이 '청소년 보호 플랫폼'은 청소년의 게임 중독과 무분별한 게임 내 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 언제 어디서든 아이의 결제 기록과 플레이 기록 열람 가능
2. 아이가 결제를 하는 즉시 알림
3. 아이가 게임에 접속하는 즉시 알림
4. 플레이 시간 설정 가능
5.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진행 중인 게임 제한 가능

텐센트는 이러한 '청소년 보호 플랫폼'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 밝히며 실명 인증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부탁했다. 앞으로 청소년들은 계정을 생성할 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요구되며 행여라도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AOS 게임 '왕자영요'는 지난 1분기 동안 무려 약 1조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추산되는 일 평균 이용자는 약 5천만 명이며 대부분의 이용자와 수익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