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기대를 받고 있던 영화 중 하나로 지난 7월 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블의 신작, 게다가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의 첫 시리즈라는 점이 일찍부터 영화를 주목받게 만든 덕분인지, 해당 영화는 주말에만 200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중이다.

젊은 히어로의 성장과 뛰어난 영상미, 재치 있는 유머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구성되어 호평을 낳고 있는데, 직접 관람한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매력 그 자체! 그럼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도 뛰어난 성능으로 인기 영웅으로 뽑히는 스파이더맨의 영화 속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 해당 기사에는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했다.





■ 스파이더맨의 마블 복귀작!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아시나요?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은 마블이 아닌 소니에게 있기 때문에 그동안 제작된 영화들 역시 모두 마블 픽쳐스의 손을 거치지 않고 제작됐다. 하지만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드디어 오랜 시간 타지를 떠돌던 스파이더맨이 본가인 마블과 만나 제작된 영화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마블에서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마블의 영화에 출현하는 다양한 히어로들과 스파이더맨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실제로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는 아직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은 소니에게 있지만, 마블과의 협약으로 함께 영화 제작에 나선 것.

덕분에 영화의 이익은 소니가 지니는 대신, 마블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더할 수 있게 되고, 관객들은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받게 된 셈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96년생의 젊은 배우 ‘톰 홀랜드’가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낙점! 새로운 얼굴과 스토리로 다시 시작된 마블 스타일의 스파이더맨을 만나볼 수 있다.


▲ 새로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영화에서는 10대 고등학생 시절의 어린 스파이더맨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빌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히어로가 되고 싶은 젊은 피터 파커가 어벤져스에 들어가길 꿈꾼다. 매일 학교가 끝나고 도시를 순찰하며 자전거 도둑을 잡거나 할머니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 주위 시민들을 돕고 사는 그는 더 큰 일을 해결하기를 바라며 다시 토니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것.

하지만 어린애 취급하며 자신을 히어로로 인정하지 않는 토니에게 불만이 쌓여만 가고, 그가 인정할만한 사건을 해결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주친 범죄 현장에서 외계의 기술이 적용된 불법 무기를 발견하고, 해당 무기를 제작 유통하는 조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상영 시간 내내 조금은 치기어린 모습의 스파이더맨을 비추면서 진짜 영웅으로 성장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유쾌한 친구 네드가 웃음을 유발하며, 외계 기술의 접목으로 강력한 하이테크놀로지 장비를 지닌 빌런 벌쳐의 화려한 영상미가 시선을 끈다.


▲ 토니 스타크에게 스파이더맨은 아직 어린애.

▲ 이번 영화의 빌런 '벌쳐'!




◎ 솔직한 Talk! Mone의 영화 관람 소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재밌는 영화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선발된 만큼 주인공 ‘톰 홀랜드’는 조금은 어설프고 방정맞은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10대 청소년에게 볼 수 있는 고민들을 엿볼 수 있어서, 앞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그만큼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히어로였다.

특히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유쾌한 개그들이 절정에 이르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지속적으로 끌어낸다. 주인공의 친구 ‘네드’는 대사와 표정 모두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했고,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그는 씬스틸러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크레딧 후에도 인상 깊게 뇌리에 자리 잡았다.

새로운 스파이더맨과 함께 영화에서 첫 선을 보인 빌런 ‘벌쳐’는 원작에서 날개달린 타이즈의 대머리 아저씨지만, 영화에서는 최첨단 윙슈트를 착용하여 스파이더맨 이상 가는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윙슈트를 착용하는 히어로 팔콘보다도 멋진 벌쳐의 슈트는 커다란 강철 날개로 하늘을 날며 스파이더맨을 압도하는 모습을 통해 이번 영화 속 최고의 영상미를 책임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스파이더맨의 아크로바틱 액션이 많이 표현되지 않았다는 점. 이제 시작하는 성장기의 영웅을 그렸기 때문인지, 스파이더맨의 활약과 화려한 액션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다. 아직은 어설픈 모습과 실수가 많아서인지 격렬한 액션과 큰 스케일을 기대한다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유쾌함만큼은 최고! 무엇보다 멀리 있는 히어로가 아닌 바로 곁에 존재하는 친절한 이웃이라는 스파이더맨의 슬로건은 다른 히어로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으로 인상 깊었다.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 3에도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히어로들과 팀업을 이루는 모습이 기대된다.


▲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 친구 '네드'.

▲ '벌쳐'는 영화의 영상미를 책임지고 있다.



영화 뒤에는 2개의 쿠키 영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는 후속편의 빌런을 예고하는 감옥 장면이다. 스파이더맨에 의해 감옥에 수감되게 된 벌쳐를 향해 말을 거는 남자. 그는 배 위에서 벌쳐와 불법 무기 거래를 하다가 스파이더맨에게 훼방 당하고, 감옥에 들어온 맥 가간인데, 자신을 잡히게 만든 스파이더맨에게 큰 원한을 표출한다.

맥 가간은 원작에 등장하는 빌런 중 하나인 ‘스콜피온’의 이름으로, 전갈의 꼬리를 활용한 슈트를 입고 스파이더맨에게 대적하는 인물이다. 게다가 그는 심비오트와 결합하여 3대 베놈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많은 빌런들과 팀을 이루고 계속 히어로들을 방해하는 주요 빌런이기 때문에 쿠키 영상은 다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적으로 맥 가간을 예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두 번째 쿠키 영상에는 무려 캡틴 아메리카가 등장하는데, 모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야 볼 수 있다. 즉, 오랜 시간 기다려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인내심’이 요구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아직 관람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공개하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혼자 보기엔 억울하다.)


▲ 맥 가간은 스파이더맨의 숙적 '스콜피온'이다.

▲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 역시 스파이더맨은 인기!

게임 속 스파이더맨 역시 영화에서 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근거리 전투 능력은 물론 거미줄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까지 가능하기 때문. 게다가 거미줄을 타고 다니는 특유의 이동 방법은 모든 캐릭터 중 가장 우수한 기동성을 선보인다.

게다가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5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거미줄을 활용할 수 있듯 게임 속 스파이더맨 역시 거미줄을 여러 형태로 변형하여 사용한다. 거미줄을 연결해 이동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거미줄 뭉치를 발사하여 적의 발을 묶는 것 또한 스파이더맨의 전매특허!

더불어 거미줄을 방패 모양으로 만들어 몸을 보호하거나 궁극 스킬로 넓은 지역에 거미줄을 펼쳐 많은 적의 이동을 한 번에 제약한다. 이와 함께 적을 때리고 차는 등 근접 공격은 인간 이상으로 강력하게 신체가 강화된 스파이더맨의 격투술까지 스파이더맨의 전투 방법이 재현되어 있다.

또한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는 스킨을 통한 외형 변경 시 사용할 수 있는 스킬까지 변화되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웅들이 영화 버전 스킨을 지니고 있는 점을 미뤄봤을 때 영화에 등장했던 버전의 스파이더맨 슈트가 추가되는 것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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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속 스파이더맨 역시 거미줄은 기본!

▲ 여러 형태로 거미줄을 이용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예고편, 마블 코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