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중국 HGC와 블리자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암시하는 '어둠의 문' 컨셉 아트가 공개되었는데, 그 실체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오크 영웅 '가로쉬 헬스크림'으로 밝혀졌다.


▲ 오크 본연의 갈색 피부를 지녔으며, 전사의 심장이라는 이름을 지닌 前 대족장 '가로쉬'


가로쉬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신생 호드의 개국 공신인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아들이자 강인한 전사 영웅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 등장했다. 많은 유저들이 기억하고 있는 저돌적인 이미지와 달리 아웃랜드 시절의 가로쉬는 아버지가 오크를 타락시킨 앞잡이라고 생각하여 주변의 눈치를 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스랄이 주술의 힘으로 아버지 그롬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각성한다.

아버지처럼 저돌적인 캐릭터로 변화한 가로쉬는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얼음왕관 성채를 공략하는 호드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했고 '대격변'에서는 스랄을 대신하여 호드를 이끄는 대족장에 오른다. 하지만 지나치게 저돌적이고 다혈질인 성격과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타락한 고대신의 유해인 이샤라즈의 심장을 해방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 가로쉬가 이끌던 호드의 호전성을 엿볼 수 있는 '드라노쉬아르 봉쇄선'


이후, 볼진이 이끄는 반란군과 얼라이언스 연합에 의해 폐위된 가로쉬는 재판에 회부되지만, 무한의 용군단이 재판장에 난입하여 가로쉬를 평행세계의 드레노어로 탈출시킨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과거의 드레노어로 탈출한 가로쉬는 호드의 타락을 막고 강철 호드라는 새로운 집단으로 아제로스 침공을 계획한다. 그러나 평행 세계까지 가로쉬를 추격한 스랄에게 막고라를 신청받고, 훗날 가라다르가 세워질 언덕에서 최후를 맞는다.


▲ 가로쉬가 최후를 맞은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가라다르가 세워질 장소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즈에 참전할 가로쉬는 매우 저돌적인 전사 영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관련하여 북미 포럼에서 "야수 같은 영웅으로 가로쉬를 위해 정말 멋진 새로운 시스템 상호작용을 추가했다." 는 개발진의 코멘트가 있었다. 가로쉬의 정확한 업데이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전까지의 콘텐츠 공개 수순을 보면 7월 네 번째 주에 공개 테스트 서버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블리자드는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17 차이나조이에서 수석 영웅 디자이너 켄트-에릭헤그만(Kent-ErikHagman)이 히어로즈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