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롱주 게이밍과 막판 스퍼트를 통해 5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진에어가 만났다.

2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롤챔스 섬머 38일 차 2경기에서 롱주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반드시 잡아내야만 하는 사명을 지니고 격돌할 예정이다.

먼저 롱주 게이밍은 팀이 생긴 이래 가장 좋은 분위기를 맞이 하고 있다. 매 시즌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롱주 게이밍이었지만, 항상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섬머 시즌은 진짜 달랐다.

노련미를 겸비한 바텀 라인에 탑, 정글, 미드에 젊은 피를 수혈하면서 패기까지 더해져 신구 조화의 좋은 예를 전세계 LoL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현재 LCK 섬머 시즌 3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롱주는 12승 3패 +17로 단독 1위다.

상위권보다 오히려 강등권에 가까웠던 롱주에게 LCK 결승 직행이 코 앞까지 다가온 셈이다. 현재 롱주는 27일 진에어를 포함해 8월 1일 kt 롤스터, 6일 삼성 갤럭시전이 남아 있다. 롱주-kt-삼성 세 팀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경기의 중요도는 엄청나다. 누가 뭐래도 다음주에 있을 kt와 삼성전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번 진에어전에서 승리해 단독 1위를 지켜냄과 동시에 다음주에 설령 1패를 하더라도 1위를 달성할 확률을 높여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간절함만 놓고 보면 롱주보다 진에어가 더 급하다.

진에어는 현재 7승 7패+2로 6위, 포스트 시즌 커트 라인인 5위 아프리카 프릭스(8승 6패 +5)의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다. 그리고 금일 롱주전을 제외하고 30일 MVP와 2일 에버 8 위너스, 5일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남겨 두고 있다.

실질적인 경쟁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마지막 매치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롱주-MVP-에버 8과 대결에서 얼마만큼 승수를 쌓는지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항상 묵묵히 제 몫을 해주는 바텀 라인과 최근 물이 오른 미드, 그리고 롱주에서 요즘 핵심인 탑-정글을 상대로 진에어가 밀리지 않는다면 진에어 입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만약 현재 단독 1위인 롱주를 진에어가 잡아낸다면 힘든 상황에서 아프리카를 제치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진출하는 기적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

1경기 삼성 갤럭시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롱주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