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완파하고 1위를 향한 열망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1위 롱주 게이밍이 삼성을 거부했다. 롱주가 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2:1로 누르고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1세트부터 삼성이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봇 라인전에 힘을 준 바루스-자이라를 통해, 깔끔하게 스노우 볼을 굴렸다. '룰러' 박재혁 바루스의 궁극기와 '코어장전' 조용인의 자이라가 휘감는 뿌리가 상황마다 기가 막히게 적중했고, '앰비션' 강찬용의 자르반 4세도 픽의 이유를 톡톡히 보여줬다.

삼성은 2세트에서도 완승을 이뤄냈는데, 교전 집중력이 눈에 띄었다. 아프리카의 조합이 확실히 한타에 강점이 있었지만, 오히려 삼성이 한타로 이득을 취했다. 한타를 통해 성장한 삼성의 카밀과 카시오페아가 후반에 캐리력을 발휘하고 경기를 끝냈다.


2경기에서는 롱주가 1위 굳히기에 나섰다. 1세트,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의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초반에는 진에어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롱주의 공격력을 봉쇄하는 듯했지만, 중반부터 롱주가 경기를 완벽히 휘어잡고 승리했다.

진에어가 2세트에서 '칸' 김동하의 럼블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래도 롱주가 미드와 봇에서 여러 차례 이득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진에어도 여러 차례 반격에 성공하며 롱주를 주춤거리게 했다. 결국, 진에어가 말자하와 자야의 후반 화력을 앞세워 대역전에 성공했다.

'칸'이 잭스를 꺼내 들면서 강수를 뒀다. 팀적으로 '커즈' 문우찬의 세주아니가 계속 탑에 갱킹을 가면서 잭스의 성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주아니의 발 빠른 움직임에 롱주가 맵을 넓게 쓸 권한을 얻었고, 여러 곳에서 이득을 챙겼다. 진에어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한 차례 숨을 골랐으나, 롱주가 다시 출현한 바론을 획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8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0 vs 2 삼성 갤럭시 - 삼성 갤럭시 2:0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삼성 갤럭시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삼성 갤럭시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1 vs 2 롱주 게이밍 - 롱주 게이밍 2:1 승리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롱주 게이밍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롱주 게이밍
3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롱주 게이밍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 롱주 게이밍 13승 3패 +18
2. kt 롤스터 12승 3패 +13
3. 삼성 갤럭시 12승 4패 +15
4. SKT T1 10승 5패 +7
5. 아프리카 프릭스 8승 7패 +3
6. 진에어 그린윙스 7승 8패 +1
7. 락스 타이거즈 5승 10패 -8
8. MVP 4승 11패 -16
9. bbq 올리버스 3승 12패 -16
10. 에버8 위너스 2승 13패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