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느낀 감동이었기에 더욱 기뻤다.

30일 중국 상해 차이나조이에서 열린 IEM 상하이 2017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섹시저그 이병렬이 김준호를 4:1로 잡아내고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병렬은 이런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고백하며 앞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진에어 그린윙스 저그 이병렬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우승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너무 기쁘고 이 기분을 또 느끼고 싶기에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


Q.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실력이 오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열심히 하고 있고 항상 게임 생각밖에 안한다. 연습을 안하면 조급해져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Q. 1세트 상대의 러쉬에 패배를 기록했는데 조급한 마음은 없었나?

맵이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포기하는 맵이었고, 그 다음부터 마음 잡고 복수하려고 했다.


Q. 2세트부터 섹시 저그 스타일이 나오던데?

상대인 김준호가 후반을 하기 싫어하는게 느껴져서 마음 편하게 후반을 가자고 생각했다.


Q. 이번 경기를 통해 얼굴을 가리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우승하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기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쑥쓰럽고 부끄럽더라. 해외라서 그런지 더 부끄러웠던 것 같다.


Q. 레더 게임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랭크게임과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말한다면?

많은 이들이 레더가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점수를 높이려면 열심히 해야만 하고 실력이 좋은 사람들과 붙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응원해주셨는데 성적을 많이 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이 상승세를 탔고 기세를 탔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결승 무대에 팬분들을 초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