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의 향후 업데이트 내용이 새롭게 공개되었다. 일명 2차 각성으로 알려진 라밤의 깨달음을 시작으로, 대규모 대양 레이드가 될 대양의 심장 벨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 자동 경험치 습득이 가능했던 흑정령의 수련을 상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신규 공성 병기의 추가, 미스틱 각성, 새로운 튜토리얼 시스템 및 강화는 불가능하지만 좋은 성능을 가진 신규 아이템 추가도 준비 중이다.

라밤의 깨달음이 곧 업데이트된다. 비각성 기술 2개를 합해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 내는 시스템으로, 하반기 내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바람의 깨달음은 비각성 스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공개된 2개의 조합뿐 아니라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밸런스를 조정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지난 오아시스 페스티벌에 공개되었던 클래스 킬뎃 비율과 7월 4주차 클래스 킬뎃 비율을 비교했을 때 격차가 0.23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히며, 바람의 깨달음 업데이트와 함께 더 적극적이고 꾸준한 패치를 통해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 오아시스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K/D 수치, 월등한 격차를 보이는 몇몇 캐릭터가 존재했다


▲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혹시 수련의 서(흑정령의 수련)를 기억하는가. 명절마다 마일리지를 통해 구매 가능했던 아이템으로, 직접 사냥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었다.

앞으로는 상시 이용이 가능해진다. 흑정령의 수련은 기술 교관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고 정해진 위치에 있는 수련용 허수아비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만으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직접 사냥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경험치를 획득할 수는 없지만, 사냥만으로 부족했던 경험치를 보조해주는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공성 병기로는 공성용 도끼가 추가된다. 적 성채 혹은 지휘소를 보호하고 있는 목책 등의 장애물들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다. 장비의 스펙이나 레벨에 따라 공격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서 레벨이 낮거나 공격력이 낮은 모험가라도 상대방의 목책을 부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점령전용으로 사용될 방패도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개발과 관련된 기술 및 방패가 점령전에 투입 시의 적용될 룰을 연구 중인 단계로, 아직 개발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스틱 각성에 대한 소식도 있었다. 미스틱의 각성은 격투가의 복혼분신과는 다소 다른 콘셉트가 될 것이다.

▲ 자동으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흑정령의 수련


▲ 미스틱은 복혼분신과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직 검은사막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모험가 혹은 복귀 모험가를 위한 튜토리얼 시스템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의뢰 수행, 사냥과 같은 행동을 흑정력이 도와주는 것으로 쉽게 플레이하며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의뢰 및 사냥 외에도 낚시나 요리와 같은 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도 이러한 튜토리얼이 적용되어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도록 개발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추가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술라의 눈 장신구에 이어 새로운 아이템이 계속해서 추가된다. 메디아 지역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얻을 수 있으며, 성능은 장~광의 수준이 된다. 물론, 좋은 성능을 지녔지만, 잠재력 돌파는 불가능하다.

▲ 아술라의 눈 장신구에 이어 추가될 고효율의 장비들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대양의 심장 벨이다. 벨은 오아시스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된 적이 있는 초대형 몬스터다. 악어와 고래, 대왕오징어 등 여러 가지 생물이 융합한듯한 외형의 벨은 그 크기는 어림잡아도 범선의 수십 배 이상이며, 등장 시 솟아오르는 암초 지대를 동반하는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한 크기를 보유한 만큼 개인이나 소수 파티로 공략할 수 없으며, 다수의 범선과 호위선, 그리고 여기에 탑승한 화승총수들이 힘을 합쳐 공략해야 한다. 배를 조종하는 이들 역시 파티를 하고 있으면 보상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협동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거대한 덩치만큼 뛰어난 보상도 기다릴 것이라고 한다. 문자 그대로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는 엄청난 보상'이 언급되었으며, 최상급 연금석인 '벨의 심장'도 얻을 수 있다. 벨의 심장은 최초로 공개되는 주황색 등급의 연금석으로, 사용 효과는 노란 등급의 예리한 파괴의 연금석과 동일하지만 추가로 기본 공격력 3이 붙어있다. 현재 성장 및 연마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충전을 위해서는 '벨의 결정 가루', '정령의 신비한 가루' 등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 확인된다.

▲ 압도적인 벨의 크기를 느낄 수 있는 원화


명품 경매장 시스템도 등장한다. 명품 경매장은 게임에서 구할 수 없거나 매우 가치 있는 아이템이 등록되며, 다른 유저들과 경매를 통해 경쟁하고 낙찰받으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품 경매장에 등록이 논의되고 있는 아이템으로는 클래스 경험치 이전권, 아르샤의 무기, 생활 경험치 이전권 등이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특색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이 중 클래스 경험치 이전권의 경우 '전투/기술 경험치 이전권'이라는 문구가 표기된 것으로 보아 캐릭터의 경험치를 다른 캐릭터로 옮기는, 일명 '클래스 변경권'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 어떤 아이템들이 경매장에 등록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보다 오래 여행이나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시스템'도 등장한다. 멀리 떨어진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다 보면 가방이 가득 차거나 정비를 해야 해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다만 좋은 자리에서 한창 사냥을 즐기고 있던 상황이라면 이러한 정비 시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캠핑 시스템은 이렇게 모험을 더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콘텐츠다. 말에 텐트를 실어 이동하다가 적당한 장소에 텐트를 설치해두면 마을에 가지 않아도 수리를 하거나 회복제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사냥 시 가장 많은 문제를 겪는 부분인 무게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텐트는 다양한 외형과 새로운 효과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해 기대는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모험하는 재미를 더욱 살려줄 캠핑 시스템


프리미엄 누적 보너스 시스템도 적용된다. PC방에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 해당 점수가 누적되며, 집에서 플레이하는 경우 이 수치가 조금씩 감소하게 된다. 점수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집에서도 가방과 창고 확장 등의 PC방 효과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외 바로 적용되기는 어렵지만 개발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비공정과 클라이밍의 경우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로 검은사막 속에 구현되어야 하는 만큼 많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한 단계라고 한다. 여기에 기존 생활 플레이 패턴을 바꿀 수 있는 상위 단계 또는 신규 단계의 생활을 하는 캐릭터 클래스의 추가, 사운드와 그래픽 리마스터링, 당나귀의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의상에 대한 추신도 있었다. 먼저 유저 공모전에서 모집된 의상들의 퀄리티가 예상보다 더욱 뛰어나 적극적으로 제작을 고려했고 최대한 많은 의상을 제작하였으나, 현재 공개되지 않은 의상들의 경우 검은사막에 구현하기 어려운 형태라 제외된 점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여기에 클래스가 점점 늘어가면서 직업별 신규 의상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진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인력을 보강해 퀄리티와 의상 개수를 늘릴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저들이 의상에 대해 남기는 피드백도 정독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모험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