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2'의 본선 16강 1일차 경기에서 정진철, 최수환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정복전 방식이며, 16강, 8강은 5전 3선승,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 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900만원 우승 상금 2,500만원 규모로, 시즌 1 우승자 'SilentSlayer' 오병민과 4강 멤버 'Charlemagne' 홍영현 등 쟁쟁한 선수들이 본선에 합류한 상태다. 12월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전인 12월 19일까지 2주간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1경기는 'BEX' 정진철과 'Luminous' 김동찬이 만났다. 1세트에서 정진철 선수와 김동찬 선수 모두 비숍을 꺼내들며 첫 경기부터 미러 매치로 진행되었다. 선공인 정진철이 순백의 날개와 마이뉴, 백호를 잇따라 전개하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나갔다.

이에 대항해 김동찬은 백설공주를 활용해 백호 제압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정진철은 순백의 날개에 교리까지 활용하며 4코스트에 상대 체력을 1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체력 압박이 상당히 큰 상황, 김동찬 역시 철퇴의 사제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하며 필드를 정리하는데는 성공했다. 정진철 역시 철퇴의 사제로 맞대응하며 재차 필드를 잡았지만 이를 김동찬이 칠흑빛 법전으로 정리하며 다시 필드를 장악해나갔다.

서로 계속해서 필드 압박을 해나가는 상황. 선공인 정진철이 상대의 체력을 2까지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손패가 모두 말라버렸다. 반대로 김동찬은 체력이 줄어들었지만 손패가 넉넉하다보니 차근차근 필드를 장악해나갈 수 있었다. 결국 마지막 손패에서 칠흑빛 법전이 나왔지만 백호를 뚫을 수단이 없어진 정진철이 항복을 선언하며 1세트가 마무리되었다.

2세트는 정진철은 그대로 비숍을 선택했고, 김동찬은 비술 위치로 경기를 진행했다. 정진철은 지난 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필드를 강하게 전개해나갔다. 김동찬은 마법진까지는 잘 잡혔으나 3코스트에 사용할 카드가 잡히지 않으며 필드 주도권을 완벽하게 내주었다.

김동찬이 축복받은 골렘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하고 죽음의 무도까지 쓰면서 어떻게든 필드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질주 마법진 전개가 워낙 잘된 상황. 결국 6코스트에 정진철이 가루라를 사용하면서 상대방의 리더를 몰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 'BEX' 정진철 선수


양 선수 모두 비숍을 졸업시키며 1:1인 3세트. 정진철은 위치를, 김동찬은 드래곤을 각각 선택했다. 김동찬은 용의 신탁을 2장 들고가면서 초반부터 빠르게 pp 부스팅을 시작했다. 정진철 역시 필드를 채워나가며 상대 리더에 공격을 집중해나갔다.

정진철이 상대의 체력을 7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김동찬이 이스라필을 내면서 체력을 복구했고, 이를 정리할 수단이 한정되어있던 정진철은 상당히 위기에 몰렸다. 결국 위대한 마법사 레비에 진화 포인트까지 사용하며 이스라필을 정리하는데는 손해보는 교환을 하며 필드 주도권까지 내주게되었다.

결국 김동찬이 제우스로 필드를 굳히며 용의 투기와 수룡신의 무녀로 체력 회복까지 성공했다. 정진철은 오즈의 대마녀를 꺼내며 변이의 뇌격을 노려봤으나 손패에 잡히지 않았다. 결국 정진철이 항복을 선언하며 다시 김동찬이 2:1로 세트 리드를 해나갔다.

4세트는 두 선수 모두 위치를 선택하며 위치 미러전으로 진행되었다. 두 선수 모두 어그로 타입의 비술 위치인 상황, 손패에서 우위를 점한건 정진철 쪽이었다. 초반부터 순차적으로 환영술사와 프로우를 전개하며 필드를 채워나갔고 후공임에도 완벽하게 필드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손패에 오즈의 대마녀만 3기가 연달아 잡히며 손패에서 손해를 많이 본 김동찬, 결국 5코스트에 오즈의 대마녀를 꺼내 추종자를 정리했지만 대마녀 역시 제압당하며 손패에 있던 변이의 뇌격도 소멸되었다. 그러나 김동찬이 재차 오즈의 대마녀를 꺼낸 순간 변이의 뇌격이 다시 잡히며 한 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다시 한 번 필드를 채운 정진철의 추종자를 김동찬이 위대한 마법사 레비를 사용하며 한 차례 정리하는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정진철의 환영술사가 살아남았고, 환영술사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하며 관통의 룬, 변이의 뇌격을 연계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했다.

▲ 'Luminous' 김동찬 선수


양 선수 모두 2개 리더를 졸업시키며 최후의 세트가 진행되었다. 김동찬은 그대로 위치를 사용했고, 정진철은 마지막 남은 엘프로 경기에 임했다. 양 선수 모두 필드 주도권 싸움을 초반부터 격렬하게 이어나갔다. 대공사격과 변이의 뇌격 등 각종 주문 카드로 상대 추종자들을 번갈아가면서 정리해나갔다.

승부수를 먼저 던진 쪽은 정진철이었다. 요정과 리자, 선율을 연계하며 필드를 굳혔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체력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김동찬 역시 위대한 마법사 레비로 필드를 정리했지만 에린이 나오면서 체력 회복과 함께 상대를 재차 압박해나갔다.

위대한 마법사 레비를 드로우한 김동찬이 필드를 재차 정리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진철이 요정 4기 전개 + 리노세우스 연계로 체력을 1까지 줄였다. 필드에 전개된 요정들을 정리할 카드가 손에 잡히지 않았던 김동찬이 패배하며 1경기의 승자는 정진철로 확정되었다.

▲ 승부를 가른 얼음수정족 에린





2경기는 '작은하마' 장재홍과 'lucky' 최수환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장재홍 선수가 비숍을, 최수환 선수가 위치를 선택했다. 장재홍의 비숍은 최근 비숍의 주류 덱인 질주 비숍이 아닌 치천사 비숍이었다. 템포가 느린 치천사 비숍 덱임에도 초반부터 추종자를 전개하며 장재홍이 필드를 잘 굳혔다.

최수환 역시 필드를 깔끔하게 정리해나가며 어떻게든 몰아붙이려했으나 그때마다 신마재판소를 비롯한 제압 카드에 추종자가 정리당했다. 결국 장재홍의 치천사가 필드에 나왔고 이를 막을 수단이 없었던 최수환은 필드 전개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턴이 돌아온 장재홍이 별의 격류와 신성한 교리를 연달아 사용하며 치천사의 카운트다운을 줄였다. 결국 영광의 치천사 라피스가 발동되며 장재홍이 1:0으로 앞서나갔다.

▲ '작은하마' 장재홍 선수


2세트는 장재홍 선수가 네크로맨서를 선택하며 네크로맨서 대 위치의 승부가 진행되었다. 두 선수 모두 초반부터 추종자를 전개하며 필드 싸움을 해나갔다. 주도권을 먼저 잡은 쪽은 최수환이었다. 환영술사와 프로우로 필드를 굳히며 상대를 조금씩 압박해나갔다. 결국 5코스트에 상대의 체력을 10까지 줄이는데 성공한 상황.

장재홍 선수 역시 진화 포인트와 순회하는 언데드 등을 활용해 필드를 재차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장재홍 선수가 과감하게 카드를 활용해나가며 필드를 정리하는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나 7코스트 시점에서 헥터를 사용한 것이 실수로 다가왔다.

장재홍의 체력이 이미 많이 빠진 상황에서 리더를 지켜줄 카드가 없었고, 최수환은 연달아 필드를 전개하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장재홍 역시 죽음의 축복을 사용하며 이를 막아보려고 했으나 인장 + 위대한 마법사 레비로 필드가 한 방에 정리되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 'lucky' 최수환 선수


3세트는 장재홍은 위치를, 최수환은 뱀파이어를 각각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서로 어그로 성향의 덱을 들고와서 초반부터 필드 싸움을 치열하게 진행했다. 승부수를 먼저 던진 쪽은 최수환이었다. 밤피 + 권속 소환 연계로 체력을 많이 줄였고 5코스트 비색의 검사, 6코스트 카라보스까지 연계하며 상대 체력을 7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장재홍 역시 인장과 금기의 탐구자로 필드를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턴에 최수환의 손패에 예리한 손톱이 딱 맞게 잡히며 손톱 + 늑대 + 꿈틀대는 사령 + 카라보스 연계로 7대미지를 주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는 네크로맨서 대 드래곤 승부가 진행되었다. 최수환은 드래곤을 졸업시키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초반부터 pp부스팅을 빠르게 한 최수환이 좀 더 우세해보였으나 장재홍 역시 불사의 대왕 등의 카드를 잘 활용하며 필드를 채워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헥터가 조금 늦게 잡힌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케르베로스를 사용하며 라합의 방벽까지는 뚫는데 성공했으나 경기를 피니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결국 마해의 여왕을 손패에 잡은 최수환이 마해의 여왕 + 창세의 용 + 우르드 콤보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2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치천사 덱의 승리!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


■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 2 - 16강 1일차

1경기 'BEX' 정진철 3 VS 2 'Luminous' 김동찬 - 'BEX' 정진철 승
1세트 'BEX' 정진철(비숍) 패 VS 승 'Luminous' 김동찬(비숍)
2세트 'BEX' 정진철(비숍) 승 VS 패 'Luminous' 김동찬(위치)
3세트 'BEX' 정진철(위치) 패 VS 승 'Luminous' 김동찬(드래곤)
4세트 'BEX' 정진철(위치) 승 VS 패 'Luminous' 김동찬(위치)
5세트 'BEX' 정진철(엘프) 승 VS 패 'Luminous' 김동찬(위치)

2경기 '작은하마' 장재홍 1 VS 3 'lucky' 최수환 - 'lucky' 최수환 승
1세트 '작은하마' 장재홍(비숍) 승 VS 패 'lucky' 최수환(위치)
2세트 '작은하마' 장재홍(네크로맨서) 패 VS 승 'lucky' 최수환(위치)
3세트 '작은하마' 장재홍(위치) 패 VS 승 'lucky' 최수환(뱀파이어)
4세트 '작은하마' 장재홍(네크로맨서) 패 VS 승 'lucky' 최수환(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