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포스피드 엣지에서 드리프트는 굉장히 중요하다. 매끄러운 라인으로 커브 코스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음은 물론, 니트로 게이지와 터보 게이지를 빠르게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리프트는 간단한 이론을 가지고 있지만, 능숙하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차종이나 속도에 따라 같은 코스라도 진입 타이밍이 달라지며, 커브 라인에 맞춰서 실시간으로 슬립 컨트롤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연습과 많은 경험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드리프트가 잘 되지 않는다면 핸들링 튜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차동기어를 약하게 하거나 앞 타이어 공기압보다 뒷 타이어 공기압을 낮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슬립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다만 그만큼 차량의 안정성이 낮아져 운용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 핸들링 튜닝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슬립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이론은 간단하지만 실전은 어렵다?! 드리프트 기본 이론

드리프트는 크게 진입 구간과 슬립 구간, 탈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진입은 슬립 구간에 진입하기 전까지의 준비 구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슬립은 본격적으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구간이다. 탈출 구간에서는 차량의 안정화와 함께 최고 속도를 복구를 노리게 된다.

진입 구간에서는 커브 라인을 선택해야 한다. 기본 커브 라인은 '아웃-인-아웃'이다. 즉, 좌측 커브라면 우측 라인에서 진입, 좌측 라인을 지나는 슬립을 일으킨 후 우측 라인에서 탈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커브의 각도나 도로의 너비, 차량의 속도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맹신은 금물이다.

슬립 구간에 진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감속이 심하게 일어나지만 급격한 커브를 통과하기 쉽다. 또한 탈출 구간에서 숏 터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핸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리프트를 일으키는 방법이다. 속도가 충분히 붙은 상태라면 핸들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슬립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동을 이용하거나 후진키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슬립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감속이 거의 없으나 숏 터보를 사용할 수 없으며,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슬립이 끝나고 탈출 구간에 진입하면 차량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최고 속도를 복구해야 한다. 니트로 부스터는 사실상 필수로 사용해주어야 하며, 트랙 상황에 따라 슈퍼 터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했다면 니트로 부스터나 슈퍼 터보 이전에 숏 터보를 한 번 사용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 완벽한 드리프트를 위해서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 깔끔한 라인을 만들어내라! 진입 구간

◆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한 드리프트

◆ 장점

- 다른 드리프트에 비해 쉬운 컨트롤
- 숏 터보로 빠르게 속도를 복구할 수 있음
- 90도, U턴 등 급격한 커브를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음

◆ 단점

- 심한 감속
- 오버스티어나 180도 회전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 쉬움


핸드 브레이크 드리프트는 가장 기본적인 드리프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핸들을 돌리면서 핸드 브레이크키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슬립 구간에 돌입할 수 있으며, 차체를 빠르게 회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드 브레이크 드리프트는 주로 90도 이상의 급격한 커브일 때 사용한다. 90도 커브를 기준으로 핸드 브레이크를 눌렀다 뗀다는 느낌으로 짧게 눌러줘야 한다. 대략 차체가 30도~45도 정도로 틀어졌을 때 떼면 좋다.

너무 짧게 입력했다면 커브를 미처 돌지 못하고 바깥 라인에 부딪히게 되며, 너무 길게 입력했다면 심한 감속이 일어나거나 180도 회전하게 된다. 물론 180도에 가까운 U턴 구간이라면 보다 길게 눌러주는 등 커브 각도에 따라 핸드 브레이크를 누르는 시간의 조절이 필요하다.

이후 슬립 구간이 끝나기 전에 전진키를 뗐다가 다시 누르면 숏 터보가 일어난다. 별도의 게이지를 사용하지 않고 최고 속도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숏 터보만으로는 속도 복구가 다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니트로 부스터나 슈퍼 터보를 이용해 가속도를 늘려줘야 한다.


▲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직각 코스도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


◆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하지 않는 드리프트

◆ 장점

- 감속이 거의 일어나지 않음
- 대부분의 커브 코스에서 사용 가능
- 슬립이 길게 유지됨
- 필요에 따라 핸드 브레이크 드리프트로 연계 가능

◆ 단점

- 숏 터보 사용 불가
- 비교적 어려운 컨트롤
- 언더스티어 현상이 일어나기 쉬움


일정 속도 이상이라면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하지 않고도 슬립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핸들을 크게 돌리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슬립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 슬립 구간에 진입하는 타이밍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방법들을 이용하게 된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후진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핸들을 돌림과 동시에 후진키를 살짝 눌렀다 떼면 슬립 구간에 즉시 돌입한다. 이외에도 관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커브를 돌려고 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잠시 꺾은 직후 바로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드리프트는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방법보다 원만한 궤적을 그리게 된다. 또한 컨트롤에 따라 슬립을 길게 유지하거나 짧게 끊는 것이 가능하여 어느 커브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록 숏 터보를 사용할 수 없지만 감속 자체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큰 손해는 아니다.

사용 타이밍은 핸드 브레이크 드리프트보다 한 차례 더 빨리 눌러야 한다. 특히 속도가 빠를수록 트랙의 바깥쪽에 부딪히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진입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슬립 컨트롤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드리프트의 성공 유무가 갈리게 된다.

숏 터보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코너를 빠져나옴과 동시에 니트로 부스터 혹은 슈퍼 터보를 사용하여 빠르게 속도를 복구해줘야 한다.


▲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음은 물론, 어떤 커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 슬립 구간

◆ 오버스티어 현상(너무 많이 꺾일 경우) 탈출법

- 커브 방향과 반대 방향키를 누른다.
- 전진키를 떼어 조금 더 미끄러지게 만든다.

◆ 언더스티어 현상(너무 조금 꺾일 경우) 탈출법

- 커브 방향과 같은 방향키를 누른다.
-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해 강제 감속 시킨다.
- 니트로 부스터나 슈퍼 터보 등을 이용해 빠르게 빠져나간다.


슬립 구간은 모든 드리프트에서 일어나게 된다. 다만 일반적으로 핸드 브레이크를 사용해서는 긴 슬립 구간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핸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 주로 슬립 컨트롤을 사용하게 된다.

슬립 컨트롤은 간단히 말해 코스를 따라서 깔끔하게 도는 것을 말한다. 커브의 각도나 도로의 넓이, 차량의 속도에 따라 미끄러지는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공식이 없으며,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종해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슬립 컨트롤은 전진키만을 누른 상태에서 좌우 방향키를 이용해 진행하게 된다. 다만 한쪽 키를 계속 누르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눌렀다 뗐다 하는 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간단히 좌측키를 누르면 좌측으로, 우측키를 누르면 우측으로 조금 더 꺾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라인에서 벗어나지 말자.

물론 좌우 방향키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만약 너무 많이 꺾어서 오버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면 전진키를 떼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전진키를 뗌으로써 감속이 되긴 하지만 그대로 조금 더 미끄러지게 되어 부딪히는 일은 면할 수 있다.

반대로 회전력이 부족하여 언더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면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해 급격한 드리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혹은 니트로 부스터나 슈퍼 터보를 이용해 빠져나가는 방법도 있다.

슬립 구간 도중에는 니트로 게이지와 터보 게이지가 빠르게 차오르게 된다. 때문에 단순히 코너를 빠져나가는 것 외에도 한계치 내에서 슬립 구간을 더 길게 유지시키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 슬립 컨트롤을 통해 최대한 도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자


▣ 부스터, 터보를 이용해 빠른 속도 복구! 탈출 구간

슬립 구간 이후에는 빠르게 차체의 안정화를 꾀하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 다만 코너를 통과한 후에 슬립을 끊게 되면 오버스티어 현상이 매우 잘 일어나게 된다. 때문에 코너를 통과하기 직전 상황에서 슬립을 끊어줘야 한다. 반대로 너무 빠르면 니트로, 터보 게이지가 잘 차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타이밍에 끊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슬립을 끊었다면 바로 니트로 부스터나 터보를 이용해 빠르게 최고 속도를 되찾아야 한다. 만약 핸드 브레이크를 이용했었다면 숏 터보를 먼저 사용한 후 니트로 부스터나 터보를 사용하는 형태로 진행하면 된다.


▲ 슬립 구간이 끝났다면 부스터나 터보를 이용해 빠르게 속도를 복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