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월 19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2주차 2일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날 2경기에는 현재까지 전승을 기록 중인 두 팀인 뉴욕 엑셀시어와 LA 발리언트의 경기가 있었다. 뉴욕 엑셀시어는 LA 발리언트에 세트 스코어 3:0을 기록하면서 값진 승리를 이뤄냈다.

인벤팀은 2경기 종료 후 뉴욕 엑셀시어의 주장 '새별비' 선수와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별비 선수로부터 경기 승리의 소감과 현재 팀의 상황, 그리고 다음 주에 있을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이하는 새별비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오늘 경기는 리그 시작 이후 전승을 거둔 팀들끼리의 선수 쟁탈전이기도 했다. 경기 소감이 어떠한가?

오늘은 나 자신은 별로 잘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내가 뭘 했다기보다는 힐러인 쪼낙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쪼낙이 오늘의 수훈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Q. 현재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항을 하고 있다. 팀 내 분위기는 어떤가?

매우 좋다.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팀원들 모두 사기가 높다.


Q. 최근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꼽자면?

쪼낙 선수다. 항상 기복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파인 선수가 매 오늘도 3세트 조커 카드로 기용이 되었는데, 선수 교체 결정의 경우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그 부분은 팀 전략상 언급이 어렵다(웃음). 파인 선수가 지금처럼 3세트에 계속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Q. LA 생활을 시작한 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다. 타지 생활은 어떤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식사가 좀 고생이었는데, 이제 한식을 시켜서 먹을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다.


Q. 경기에 대비해 연습할 때, 스크림 환경은 어떠한가?

한국보다 인터넷이 조금 느린 것 빼고는 매우 양호하다. 스크림 상대 같은 경우에도 코치님이 항상 어디선가 상대팀을 마련해와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Q. 다른 리그 팀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예를 들면, 같이 타지 생활을 하는 서울이나 런던팀이라던가.

서울팀은 이전부터 좀 친해서 자주 연락하는 편인데, 런던팀이랑은 몇몇 선수들 빼곤 아직 친해질 기회가 부족했다.

그밖에도 휴스턴이나 필라델피아팀 등 한국 출신 선수들 외에도 두루 친한 편이다. 만나면 인사하고, 스크림하면서 서로 강평하는 식으로 평범하게 대화한다.


Q. 영어 문제는 어떠한가? 영어 실력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나아지긴 했는데, 통역이 아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일상적인 대화 정도는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그렇다면 영어를 제일 잘하는 멤버는 누구인가?

아크 선수다. 아크 선수는 영어 통역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라 인터뷰를 한번 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웃음).




Q. 다음 주는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어떤 느낌인가?

걱정이다(웃음). 오늘같이 해선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서울전에 대비해서 선수들이 각자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Q. 서울팀의 전력을 평가한다면?

엄청나게 강력하다. 힐러진도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힐러들이고, 딜러들도 매우 강력한 선수들로 교체가 되었다. 탱커들마저도 강력해서 전체적으로 무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후보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Q. 프리시즌에서 서울의 플레타 선수와 뉴욕의 파인 선수의 위도우메이커 미러전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파인 선수가 다음 주 경기에서 복수를 불태우고 있을 듯한데.

이번엔 복수에 성공할 것 같다. 그런 뼈아픈 일을 겪고서도 여전히 파인은 본인이 위도우메이커를 자기가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팀의 모든 딜러들과 비교해도 위도우메이커는 파인이 제일 잘한다.


Q. 마지막으로 뉴욕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경기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서 경기를 시청해주시는 팬분들도, 시간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챙겨봐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