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실사 영화의 실패를 극복할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 '마리오' 영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닌텐도가 금일(1일) 자사의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비디오 게임의 아이콘, '마리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리오' 영화 프로젝트는 '마리오'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 이사와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크리스 멜러댄드리 CEO가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는다. 한편 '마리오' 영화는 닌텐도와 함께 미국의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와 함께 출자한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영화 배급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 크리스 멜러댄드리 CEO(좌)와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 이사

닌텐도는 자사의 IP를 게임 이외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리오'의 이야기는 지난 1993년 비디오게임을 원작으로 삼은 세계 최초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 다뤄진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원작과 전혀 다른 스토리와 세계관, 기괴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흥행에 참패한 바 있다.

이번 '마리오' 영화 프로젝트는 마리오를 만든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또한, 원작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슈퍼 배드', '미니언즈' 시리즈를 제작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연출력이 이번에는 어디까지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