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에서 초반에는 모험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해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유리한 파티를 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웅 풀이 갖춰지고 나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파티 구성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파티 구성들 중 PVP 공격대 파티가 있다. 물론 모험에서 사용하는 파티를 그대로 써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별도로 구성하게 된다면 대전이나 길드전에서 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거나 용사의 탑을 손쉽게 올라가는 등 다양한 이점이 생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초반에 다소 소외받던 영웅들이 PVP 공격대에서 유용하다고 밝혀지며 대세로 떠오르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A등급 돌격형 영웅인 '사이'가 있으며, S등급 영웅인 클레오와 티메릭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적들을 약체화시키거나 무효화시킨다는 것으로, SS등급 영웅에 비해 획득이나 육성이 매우 쉽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별도의 PVP 공격대를 꾸린다면 용사의 탑도 보다 쉽게 올라갈 수 있다


▣ 적 전체를 장기 무력화시킨다! A등급 돌격형 영웅 '사이'

A등급 돌격형 영웅인 사이는 PVP 공격대의 뜨거운 감자다. 다소 좁긴 해도 일정 범위 이내의 적에게 침묵, 기절을 장기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지크하트처럼 적을 모아주는 영웅과 함께할 경우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다.

스킬 구성을 확인해보면 2코스트인 핵꿀밤과 1코스트인 명치 찌르기가 있다. 이중 명치 찌르기가 사이의 핵심 스킬로, 좁은 부채꼴 범위 내의 적들에게 대미지를 주고 8초간 침묵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침묵 상태에서는 스킬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샌드백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된다. 15초의 쿨타임을 지니고 있다.

핵꿀밤은 좁은 원형 범위 내의 적들에게 대미지를 주고 3초간 기절 상태로 만드는 스킬이다. 쿨타임은 18초로 상당히 긴 편이다. 명치 찌르기만큼 긴 시간 동안 적들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스킬 쿨타임간에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 이외에 스킬 사용 후 기본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패시브를 지니고 있다.


▲ PVP에서 주가가 수직 상승한 A등급 영웅 사이


사이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을 모아주는 영웅이 필수적이다. 물론 가장 유용한 것은 지크하트지만 PVP에는 적이 4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라스처럼 좁은 범위의 모으기 스킬을 지닌 영웅으로도 가능하다.

전투 시작 직후 타 영웅으로 적을 모았다면 명치 찌르기를 이용해 기절 상태로 만들자. 이때 적 구성이 하누트나 베라일, 올리비아, 라이언 등 돌진 스킬을 지닌 영웅이 있다면 명치 찌르기를 최대한 빨리 사용해 적이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침묵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 전체에게 침묵을 부여했다면 절반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올리비아의 피어싱 러쉬, 루퍼스의 파이널 샷 등 전투 초반에 사용하면 유용한 스킬들을 이용해 적들을 공격하자. 다만 다음 공격을 위해 최소 2SP는 남겨두는 것이 좋다.


▲ 적을 모은 후 침묵을 부여하면 절반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이후 명치 찌르기의 침묵이 풀릴 때 쯤 핵꿀밤을 이용해 3초 스턴을 추가한다. 기본적으로 명치 찌르기의 남은 쿨타임이 8초에서 7초로 변경되었을 때가 적절한 타이밍이며, 쿨타임 감소 패시브나 액세서리에 따라 조금씩 가감해주면 된다. 여기까지 진행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했다면 위의 방식을 반복하면 된다.

이처럼 사이의 가치는 공격보다는 적의 무력화에 있기 때문에 각성까지 해가면서 육성하지 않아도 충분한 위력을 보여준다. 다만 핵꿀밤과 명치 찌르기가 모두 쿨타임일 때가 상당히 위험한데, 이는 파티 스킬 중 '무적'을 사용하는 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

사이를 사용하는 데 익숙해해지고 전투력 3만 전후의 파티원이 갖춰진다면 용사의 탑 24층까지는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투력이나 컨트롤 여하에 따라 30층까지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 적 영웅이 돌진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사이의 침묵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 적이 강할수록 나도 강해진다! S등급 치유형 영웅 '클레오'

S등급 치유형 영웅인 클레오는 스킬 구성부터가 PVP에 특화된 영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타 S등급 치유형 영웅에 비해 입지가 낮았다. 적이 버프를 사용할수록 유리해지는 영웅인데 버프를 사용하는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로카 세트를 사용하는 적이 많아지면서 점점 입지가 높아지는 추세다.

1코스트인 천하절색의 축복은 파티원들의 생명력을 즉시 회복시킨 후 파티원 중 한 명에게 8초 동안 지속 회복하는 스킬이다. 파티 회복량이 적긴 하지만 단일 회복량은 높은 편이며 코스트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쿨타임은 12초다.

천벌 역시 1코스트 스킬로 좁은 범위에 영향을 주는 지팡이를 5초간 소환한다. 지팡이는 소환 시 미약한 대미지를 준 후 지속적으로 적의 버프를 무효화시킨다. 이는 패시브 스킬과 이어져, 적의 버프를 무효화할 때마다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게 된다. 10초의 쿨타임을 지니고 있다.


▲ 클레오의 스킬들은 모두 1코스트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클레오의 의의는 천벌로 인한 적군 스킬 무효화에 있다. 라이언의 변신이나 보호막, 무적 등 대처가 곤란한 각종 버프들을 무효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킬 쿨타임도 짧은 편이라 꾸준히 지팡이를 소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테로카 세트의 분노와 격노 효과 등 자잘한 버프들도 실시간으로 무효화시켜준다. 또한 적군의 버프를 무효화할 때마다 아군의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회복하게 되므로 적군이 테로카 세트를 많이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더 큰 이득을 보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호형과 치유형 영웅을 다수 기용한 방어형 덱을 상대할 때 큰 효과를 누리게 된다. 높은 난이도로 유명한 시련의 탑 51층도 클레오를 기용하면 다소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다만 순간 회복 능력은 아무래도 타 치유형 영웅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공격 능력이 강한 적을 상대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라이언의 변신을 포함한 각종 버프를 무효화하면서 아군을 회복해준다


▣ 적 무력화에 강력한 공격까지! S등급 마법형 영웅 '티메릭'

S등급 마법형 영웅인 티메릭은 강력한 광역 공격과 군중 제어 스킬로 무장한 영웅이다. 모험이나 방어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PVP 공격대에서 사용할 경우 최고의 능력을 보여준다.

2코스트 스킬인 성난 도깨비는 중간 범위의 적들을 공격하는 단순한 스킬이다. 배율도 246%로 매우 평범한 편이지만, '도깨비 불' 흔적이 남은 적에게 80% 추가 피해를 입히는 특성을 지닌다. 쿨타임은 12초다.

도깨비 불 흔적은 패시브 능력과 연관되어있다. 기본 공격을 사용할 때 최대 5명까지 확산되며, 5초간 미약한 지속 대미지를 주는 도깨비 불을 남기는 것이다. 즉, 적이 4명 혹은 5명 정도인 PVP에서는 사실상 적 전체에게 매우 높은 대미지를 주는 스킬이 된다.


▲ 소수의 적에게 강력한 대미지와 한 명을 전투 불능으로 만드는 티메릭


여기에 더해 1코스트인 호롱 감옥은 적 한 명을 8초 동안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2초의 캐스팅과 22초의 긴 쿨타임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매우 긴 시간 동안 적을 전투에서 제외해버리기 때문에 전투가 크게 유리해진다.

두 스킬의 조합은 티메릭을 PVP 강자의 반열에 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이나 클레오에 비해 운용 난이도가 낮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쿨타임이 될 때마다 호롱 감옥을 사용해 강력한 적을 전투에서 제외시키고 성난 도깨비를 꾸준히 사용해주는 것만으로도 1인분 이상의 값을 한다.


▲ 아무리 강력한 적이라도 호롱 감옥 하나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