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롯가 이야기: 피터 웨일렌과 함께하는 잔상 키워드 이야기 영상


3월 23일,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운 난롯가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난롯가 이야기'는 하스스톤 선임 디자이너 피터 웨일렌이 마녀숲에 등장할 신규 키워드 '잔상'을 고안한 과정, 그리고 개발 과정에 고려했던 다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개발팀이 기획했던 확장팩은 '길니아스 특급 살인 사건'으로 현재의 확장팩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확장팩의 키워드도 조금은 달랐는데, 여러 번의 발견으로 범인 하수인을 만들어 공격력과 생명력을 정하거나 특수 효과를 부여하는 '조사'나 내가 카드 한 장을 발견하고 나면 상대방에게도 카드들이 제시되면서 내가 고른 카드를 고르면 상대방도 그 카드를 획득하는 '추리', 그리고 살인 사건이라는 테마에 맞춰 카드를 받은 턴에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유령' 등 다양한 키워드를 기획됐다.


▲ 확장팩 초창기 기획 단계에서 검토되던 신규 카드 유형 중 일부
(※ 실제 게임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이 중에서 유령 키워드가 가장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는데, 이는 게임 초반에 낼 수 있으면서도 마나만 있으면 후반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확장팩의 이미지가 길니아스 특급에서 마녀 하가사 중심의 으시시한 숲으로 변하고, 유령 키워드는 저주받은 숲에서 나온 반복 해서 낼 수 있는 카드라는 설정의 '잔상' 키워드로 바뀌었다. 이 특수 효과는 마나에 따라 초반에 내거나 후반에 여러 번 사용하는 등의 전략적인 활용가치가 높아 개발팀의 목표와도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 하스스톤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볼 수 있었던 '잔상' 이야기


추가로 마녀숲에서 추가될 신규 카드들이 공개되었는데, 전사의 '출정의 길'과 도적의 '얼굴 수집가'로 모두 잔상 키워드를 지닌 카드이다.

우선, 전사의 '출정의 길'은 2마나로 모든 하수인에게 1피해를 주며, 잔상 효과를 지녀 해당 턴에 마나만 충분하다면 최대 5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주문이다. 기존 광역기인 '칼날 폭풍'의 상위호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 피해를 입으면 공격력이 증가하는 하수인이나 추가 드로우를 획득할 수 있는 '고통의 수행사제'와 잘 어울리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도적의 전설 하수인 '얼굴 수집가'는 3마나에 2/2 능력치를 지닌 하수인으로 잔상을 지녔으며, 전투의 함성으로 무작위 전설 하수인 하나를 내 손으로 가져온다. 잔상 효과로 최대 3개의 전설 하수인 카드를 손 패에 추가하거나 생성된 전설 하수인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하수인으로 까마귀의 해에 야생으로 내려갈 '수집가 샤쿠'나 '칼잡이 강도'를 대체할 만한 하수인이다.

한편, 오는 4월 중순 출시 예정인 신규 확장팩 '마녀숲'은 총 135장의 카드 중 10장이 공개되었으며, 확장팩 출시 전까지 계정당 1회에 한하여 카드 팩 70개와 '어두운 숲 속에서' 한정 뒷면이 포함된 묶음 상품을 50,000 배틀 코인으로 예약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