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단, 우서 : '누가 두억시니 소리를 내었는가?'

메타 초반부, 두억시니 주술사가 태풍을 몰고 왔었습니다.

그러나 '마녀숲'의 메타는 결국 유저들의 예상대로 흑마법사가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큐브 흑마법사'는 지난 매머드의 해에서 까마귀의 해로 넘어오는데 야생 전으로 편입된 대부분 카드가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것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코볼트와 지하 미궁'부터 강세를 유지해온 또 다른 직업, '성기사'는 새로운 '홀짝' 성기사 콘셉트로 메타에서 높은 점유율과 승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럼, 덱이 구성되는 핵심 카드, 고려할 만한 카드 그리고 기본적인 운영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큐브 흑마법사

'큐브 흑마법사'는 컨트롤 흑마법사에서 파생, 발전된 것입니다. '육식 보물상자'를 핵심 카드로 쓰기에 '큐브'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죠. 그래서 과거 거인 흑마법사처럼 손패를 많이 유지한다는 뜻의 'Handlock'에서 'Cubelock'으로 명칭이 바뀐 것입니다.


◇큐브 흑마법사의 핵심 카드 & 고려할만한 카드 예시

▲ 큐브 흑마법사의 밑바탕이 되는 카드.


▲큐브 흑마법사는 취향에 따라 투입할 수 있는게 많다.


※추천 멀리건
공통 1순위 멀리건 - 코볼트 사서, 파멸의 예언자, 잿멍울 괴물.
어그로 덱 - 모독, 지옥의 불길 등 저비용 광역기
컨트롤 덱 - 만아리의 해골, 산악 거인


큐브 흑마법사에서 '육식 보물상자'가 핵심이 되는 이유는 이 카드 한 장으로 유연한 공수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만아리의 해골', '지배당한 졸개'로 소환된 '공허군주' 혹은 '파멸수호병', 또는 이전 턴에 소환한 '산악거인' 등 강한 하수인을 처치하고 어둠의 서약 등으로 '육식 보물상자'를 다시 처치하면 두 개로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육식 보물상자'가 다시 소환한 하수인은 본래의 것이 침묵 당했거나 체력이 깎였어도 원래 그 하수인 그대로 소환됩니다. 다만 그 과정 중에 '육식 보물상자'가 침묵을 당한다면 경기 운영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큐브 흑마법사의 승리 플랜은 이하 3가지가 있습니다.

1. 상대편의 초반 공세가 강할때,광역기를 활용하면서 그리고 '지배당한 졸개'나 '만아리의 해골' 을 활용 할 수 있는 5마나까지 버틴 뒤 '공허군주'로 전장을 역전시키는 방법.
2. '산악거인', '파멸수호병'을 증식시켜 승리하는 방법.
3. 상대에게 하수인 교환을 유도하면서 '육식 보물상자'나 '핏빛약탈자 굴단' 등으로 하수인을 부활시켜 승리하는 방법.

1번 플랜은 초반에 하수인을 쏟아내며 승부를 보는 덱을 상대할 때 주된 플랜입니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공허군주'를 빠르게 내어 전장에 도발 하수인으로 벽을 세우거나 '모독', '지옥의 불길' 등 광역기의 적절한 활용으로 1대 다 교환을 끌어내며 상대편의 손패를 마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 플랜을 성립시키는 데까지 버티는 카드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면 영웅 능력을 누르지 않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 3번의 경우엔 컨트롤 덱을 상대할 시 종종 나오는 경우입니다. 컨트롤 덱과의 경기에선 서로 무거운 하수인을 이용하기에 흑마법사 입장에서는 '산악 거인', '공허군주', '파멸수호병'이 허무하게 제압당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번 플랜의 경우 특히나 교환비를 흑마법사 측에서 이득을 보는 방향으로 잡아야 합니다. 상대의 중요 하수인을 큰 손해 없이 처치하며 '육식 보물상자', '핏빛약탈자 굴단'으로 부활한 하수인이 상대편을 압도시킬 때, 경기는 흑마법사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또한, 3번 플랜은 경기가 후반으로 치닫는 상황이 보통입니다. 상대와 자신의 남은 카드 수를 잘 확인하면서 탈진 데미지를 먼저 받지 않게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한 플레이입니다.


◈홀수 & 짝수 성기사

▲홀수, 짝수 덱을 하시려면 두 카드를 꼭 제작해주세요!


홀, 짝수 콘셉트의 덱이 생긴 것은 '달을 삼킨 구렁이 바쿠'와 '겐 그레이메인'의 개전 효과 때문입니다. 홀수 덱은 영웅 능력을 강화해주며, 짝수 덱은 영웅 능력의 비용이 1로 감소합니다. 현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홀수 덱은 '홀수 돌진 사냥꾼', '홀수 전사' 등이 존재합니다. 다만 짝수 덱은 연구가 더딘 편입니다.

그러나 현재 메타에서 홀짝을 가리지 않고 모두 쓰는 직업은 오직 '성기사'뿐입니다. 홀수, 짝수 성기사 덱은 '강화된' 영웅 능력 혹은 '낮아진 비용'의 영웅 능력을 많이 사용하여 '은빛 성기사단 신병'을 전장에 가득 전개합니다. 이런 '은빛 성기사단 신병' 전개에서 나오는 우수한 전장 장악능력이 현재 성기사가 메타에서 활약하는 이유입니다.


◇홀수 성기사의 핵심 카드 & 고려할만한 카드 예시

▲홀수 성기사의 밑바탕이 되는 카드.


▲홀수 성기사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카드들.
다만 '빛의 정의'를 쓴다면 '짐승단 폭력배'를 같이 써주는게 좋다.


※추천 멀리건
공통 1순위 멀리건 - '길 잃은 신병들', '정의로운 수호자' 등 저비용 하수인 다수
어그로 덱 - '저 비용 하수인이 적절하게 잡혔을시 '바위언덕 수호병'
컨트롤 덱 - '저 비용 하수인이 적절하게 잡혔을시 '무쇠부리 올빼미'


◇짝수 성기사의 핵심 카드 & 고려할만한 카드 예시

▲짝수 성기사의 밑바탕이 되는 카드.


▲짝수 성기사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카드들.


※추천 멀리건
공통 1순위 멀리건 - '단검 곡예사', '마른협곡 교도관',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 '긴급 소집' (직업에 따라) 산성 늪수액괴물'.
어그로 덱 - 공통 1순위 멀리건과 차이없음.
컨트롤 덱 - (2마나 하수인이 적절히 잡혔을때.)'주문파괴자'


성기사는 최근까지 컨트롤 덱보단 '비트~어그로' 분류 특징인 일찌감치 '전장 주도권'을 잡아 상대편 영웅을 압박하는 전략이 제일 우세한 편입니다. 이번 '마녀숲' 확장팩도 마찬가지로, 영웅 능력을 '은빛 성기사단'으로 강화하는 홀수 성기사, 비용을 1마나로 줄이는 짝수 성기사 두 덱이 가지는 '전장 주도권'의 강력함이 현 메타에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홀수 성기사 덱은 '은빛 성기사단 신병'을 위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장을 강화합니다. 그래서 '레벨 업!', '정체불명의 망치', '곰팡이 술사', '스톰윈드 용사' 등의 카드가 투입됩니다.

짝수 성기사는 '은빛 성기사단 신병'을 강화해주는 '빛이 주입된 스테고돈'을 사용함과 동시에 '긴급 소집'으로 전장에 하수인을 전개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태양지기 타림', '은장검' 등의 카드를 활용해서 전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홀짝 성기사의 승리 플랜은 빠른 전개력을 바탕으로, 전장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압박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빠르게 전장 주도권을 잡는 전략을 쓰는 덱의 하수인들은 체력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광역기에 너무 많은 하수인이 휩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 영웅이 사용할 수 있는 광역기 경우의 수를 잘 생각하고, 하수인들의 체력을 적절히 조절하고, 전개하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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