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장형석이 28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에코 폭스와 결별한 '루퍼'는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한 뒤, 최종적으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삼성 화이트 소속으로 2013년에 데뷔한 '루퍼'는 자신의 두 번째 롤드컵인 2014년에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의 M3로 이적했지만, 부진을 겪었다. 2016년에는 RNG에서 기량을 회복해 '마타' 조세형과 함께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17년부터는 북미의 에코 폭스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계약 기간 1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한편, '루퍼'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이제서야 은퇴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 생활 중 2014 롤드컵에서 우승한 경험과 많은 팬의 응원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루퍼'는 은퇴 이후 공부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