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데스티니' 시리즈의 개발사 번지는 지난 1일, 넷이즈와 1억 달러(한화 약 1,070억 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이즈는 텐센트의 뒤를 잇는 중국 2위의 게임사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음양사', '와일드파이어'를 자체 개발, 서비스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내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신작의 부재로 텐센트에 밀리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기 위한 넷이즈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려는 번지, 양사의 이해가 일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번지의 피터 파슨스(Pete Parsons)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 대해 "글로벌 멀티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투자받은 자금으로는 신작 개발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과 관련해 '데스티니'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들이 느낄지도 모르는 우려에 대해서는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하는 '데스티니'는 이번 계약 체결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수년 동안은 성장할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신작으로 인해 기존 유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