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시안게임 지역 예선 참가를 위해 홍콩으로 떠나는 LoL 국가대표 6인 '기인', '스코어', '피넛', '페이커', '룰러', '코어장전' 선수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두 달 남은 시점, 금일(7일) LoL 국가대표로 선정된 6명의 선수들이 홍콩에서 개최되는 지역 예선 참가를 위해 공항에 모였습니다. 아직은 어색한듯한 6명의 선수들! 섬머 시즌 일정이 바쁘지만, 국가를 대표하여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6명의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예선 참가 소감과 각오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본선 진출을 위한 걸음! 이제는 LoL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예선 출국 6인을 만나다.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와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기인' 김기인



Q.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신인인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됐어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 뽑히게 되어 영광이고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이번 섬머 시즌 일정도 굉장히 빡빡한데 컨디션 관리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금 힘들긴 한데 그래도 컨디션 관리 잘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Q. '스코어-피넛' 선수와의 탑 정글 호흡은 어떤 것 같나요?

'스코어' 형은 직접 만나봤더니 생각보다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시더라고요. 같이 게임하기 편할 거 같아요. '피넛' 선수도 '스코어' 형이랑 같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제가 정글러들에게 불편하게 느낄 건 딱히 없을 거 같아요.


Q. 오늘 출국 전에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나요?

e스포츠 최초 국가대표로 뽑히게 되어서 아프리카 프릭스 팀원들이 열심히 하라고 많이 말해줬어요. (가장 열심히 응원해준 선수는요?) 요즘 다들 자기 살기 바빠서 그렇게까지 열심히 응원해준 선수는 없는 거 같아요(웃음).


Q. 가장 경계하는 나라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중국이요. 가장 최근 국제 대회인 MSI에서 우승하기도 했고 잘한다고 소문도 나서 가장 경계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탑 라인전은 자신 있지 않아요?) 탑은 1:1 라인이기 때문에 그래도 제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어색할 거 같은데 가장 어색한 선수는 누구인가요?

(옆에서 인터뷰 중이던 '페이커'를 보며) 이렇게 바로 옆에서 말해도 되는 건가요? 너무 부담스러운데.. '페이커' 선수는 아무래도 가장 커리어도 많이 쌓으셨고 제가 다가가기 좀 부담스럽지 않나 싶어요(웃음).


Q.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예선 각오 말씀 부탁드려요.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뽑히게 됐는데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경기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Q. '스코어' 선수의 경우에는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우승자 출신으로서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예선 참가 소감이 어떤가요?

'스코어' : 사실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때만 해도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이 높진 않았는데요. 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확실히 많은 집중이 될 거 같아서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Q. '스코어' 선수는 팀의 맏형인데 동생들이 다들 말을 잘 듣고 있나요(웃음)?

'스코어' : 제가 최근에 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짚고 다니는데요. 동생들이 짐도 잘 들어주고 이미 제 노예들이 된 것 같습니다. 네.. ('피넛' 선수도 짐을 잘 들어줬나요?) 왕호(피넛)도 제 짐을 들어주고 싶었을 텐데 주로 재혁이 형(룰러)이 짐을 들어주셔서. 기회가 없었네요(웃음).

'피넛' : 형 제가 들어드렸는데요? 생각해보니까 가방 한 번 들어드렸잖아요(웃음).

'스코어' : 그런가? 동생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왕호가 섭섭할 수 있겠어요. 그걸 기억을 못 했네요. 고맙네요.

'피넛' : 저희가 이틀 만났는데 이틀 중에 한 번 들어줬으면 잘 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스코어' : 뭐 한 번이 아니더라도 이제 자주 볼 테니까 아무래도.. (들어주겠죠).


Q. '피넛' 선수가 생각하기에 현재 팀 호흡은 괜찮은 것 같나요?

'피넛' : 팀워크 같은 경우에는 연습을 많이 해야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나와서 그걸 잡을 수 있는데 그래도 연습은 많이 못 했지만 전체적인 틀은 잡고 갔던 거 같고요. 상혁이(페이커) 형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같은 팀에서 게임을 했던 형이라 말하기도 편했고, 형의 게임 스타일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하기에 수월했던 거 같아요.


Q.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종목이기 때문에 우승 시 혜택이 없음에도 두 선수의 참가 의지가 강했다고 들었습니다.

'스코어' : 사실 어떻게 보면 얻는 게 없는 대회라고 볼 수 있지만, 저는 프로 선수로서 항상 명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아시안게임이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고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점점 계속 있을 텐데 나중을 위해서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길 거 같아서 잘해서 돌아오고 싶습니다.

'피넛' : 저희가 얻는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실질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너무 출전하고 싶은 대회였어요. 물론 혜택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게 없어도 충분히 나오고 싶었고요. 굉장히 영광이고 뜻깊습니다.

아쉬웠던 건 확실히 혜택들이 없다 보니 사람들이 "그럼 굳이 왜 나가냐" 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마음이 아프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엄청난 기회였다고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고요. 어쨌든 e스포츠가 더 발전한다면 저희는 첫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의미가 제일 큰 거 같아요.


Q. 최근 솔로랭크에서 탈리야 정글이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코어' :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생각보다 많이 좋은 거 같고요. 정글링도 괜찮아요. 정글 AP 챔피언이 잘 없는데 대회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피넛' : 현재 솔로랭크에서 탈리야 정글도 많이 나오지만 AP 룬의 메아리가 버프를 많이 받아서 다양한 미드 챔피언들이 정글로 가더라고요. 충분히 대회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예선 각오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스코어' : 저희가 본선을 꼭 진출해야 이슈도 많이 되기 때문에 이번 예선을 꼭 통과해서 본선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피넛' : 일단 단기적인 목표가 본선에 출전하는 거니까 단기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이번에 다녀와서도 시즌 중에는 열심히 할 거고 만약 본선에 올라간다면 다시 만나서 연습할 때 본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페이커' 이상혁



Q. 국가대표 미드 라이너로서 오늘 아시안게임 예선 참가 출국 소감이 어떤가요?

확실히 국가대표로 나가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이 들고요.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Q. 근래 솔로랭크 순위를 최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폼은 어떤 것 같나요?

솔로랭크 성적은 잘 나오고 있긴 한데 대회와 솔로랭크가 다른 점이 있어서요.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Q. 처음 함께 해보는 선수들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호흡을 맞추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 같아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Q. 국가대표 유니폼은 마음에 드나요?

되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Q. 개인방송에서 앙빅 5성을 쉽게 깰 수 있다고 자부하셨는데 아직까지 못 깨고 있다고..

너무 쉽게 깨면 팬분들이 재미없으실까 봐 일부러 천천히 깨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예선 각오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예선은 반드시 통과하려고 하고 있고요. 나아가서 우승까지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Q. 일정이 섬머 시즌과 겹쳐서 빡빡한데 부담되거나 하진 않나요?

'룰러' : 일정 자체는 굉장히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제가 꼭 출전하고 싶어서 큰 부담은 없는 거 같아요.


Q. 바쁜 일정 탓에 국가대표 선수끼리 많이 만나지 못했다고 하던데 아직 어색한 선수가 있다면요?

'코어장전' : 저는 딱히 어색한 선수는 없는 거 같아요. (다 친한거죠..?) 네.. 괜찮은 거 같아요.


Q. 젠지의 강점으로 꼽히던 바텀 듀오가 최우범 감독님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어 젠지의 섬머 시즌 경기력에 대해 우려하는 팬들도 있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룰러' : 솔직히 저희가 빠지게 된게 크다고 생각하긴 하는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잘하고 오면 경기력 부분에서 크게 걱정은 안 될 것 같아요.


Q. 아무래도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는 중국이겠죠?

'코어장전' : 네. 아무래도 요 근래에 우리나라 팀들에게 항상 위협이 되고 있는 중국 팀이 가장 걱정돼요.


Q. 최근 야스오, 이렐리아, 블라디미르 등의 챔피언이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룰러' : 제가 이틀간 원딜이라고 할 수 없는 챔피언들을 원딜로 많이 사용을 했어요. 은근히 라인전도 좋고 할 만하더라고요. 대회에서도 쓸 수 있을 거 같기도 해요. 일단은 가장 괜찮은 챔피언은 이렐리아 인 거 같아요.


Q. '코어장전' 선수는 신 챔피언 파이크를 사용해보니 어떠셨나요?

'코어장전' : 일단은 새로운 타입의 챔피언인 거 같아서 적응이 좀 필요한 거 같은데 스킬 구성 자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챔피언 숙련도가 올라간다면 충분히 대회에서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예선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룰러' : 저희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는 데 가서 열심히 잘하고 올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