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히어로즈의 다음 패치 내용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35.0 공개 테스트 서버 (이하 PTR)이 열렸다.

이번 PTR에서는 레이너와 아즈모단의 리워크를 시작으로 2018년 등급전 시즌3 안내와 일부 전장 개편과 함께 무질서한 황무지를 질주하는 콘셉트의 크롬 스킨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디아블로가 암흑의 돌진이 방해된 후 잘못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문제를 비롯하여 자잘한 버그 수정이 진행됐다.




우선,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소식으로 테란의 사령관 '제임스 유진 레이너'가 개편됐다. 가장 기본적인 일반 공격 위주의 원거리 암살자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독특한 특성들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리워크로 레이너가 개발진의 코멘트처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원거리 딜러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달라진 레이너는 기본 생명력이 1450으로 증가하면서 사거리가 6.5로 고정되었으며, 일반 공격력이 92로 감소했지만 레벨당 증가하는 공격력이 4%에서 5%로 상향됐다. 고유 능력은 '뜨거운 맛을 보여주지'라는 기술로 바뀌었는데, 4번째 일반 공격이 주위에 피해를 주고 주 대상에게는 125%의 추가 피해를 주는 형식으로 변화했다.

기술 부분에서는 '천공 탄환 (Q)' 공격력이 220으로 줄었지만, 가까운 적을 더욱 멀리 밀쳐내고 20%의 둔화 효과가 추가됐고, '격려 (W)'는 주위의 돌격병 및 용병의 공격속도와 이동 속도를 증가시켜주며, '아드레날린 촉진 (E)'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45초로, 마나 소모량이 75로 증가한 대신 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최대 생명력의 25%를 회복하면서 일반 공격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기절 또는 감속 상태인 적들에게 35%의 추가 피해를 주는 집행자의 레이너 전용 특성인 '회심의 일격'을 1레벨 특성으로 습득할 수 있고, 최대 체력을 증가시켜주는 '베히모스 전투복'이나 이동 속도와 탈것 속도를 10% 늘려주는 '이랴!' 같은 특성이 눈에 띈다.


▲ 이제 도니 버밀리언은 그만! 돌격병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테란의 사령관 '레이너'


아즈모단의 경우, 생명력이 2464로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고유 능력인 지옥의 장군의 이름이 '악마 부관 (D)'으로 바뀌면서 미니맵을 클릭하여 소환하거나 모두 다 불타리라를 시전하는 동안에도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됐다.

기술 부분에서는 이번 리워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데, '파멸의 구슬 (Q)'에 피의 향기 특성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모두 다 불타리라 (E)'를 끝까지 적에게 명중시키면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가 추가되었으며, 궁극기 검은 우물은 '죄악의 물결 (R)'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궁극기로 변경되면서 공격력이 50% 증가한 파멸의 구슬을 마나 소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성도 '파멸의 구슬 (Q)'과 관련한 특성들로 개편됐는데, 파멸이 중첩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탐욕'이나 적 영웅에게 일반 공격을 할 때마다 중첩이 올라가는 '분노', 마나를 회복할 수 있는 '혼돈의 미학'이나 다음 일반 공격을 강화하는 '포격'을 비롯하여 생명력 비례 피해를 추가하는 '완전한 파멸', 마지막으로 20레벨 특성으로 파멸이 400회 이상 중첩되면 범위와 공격력을 증가시켜주는 '교만'까지. 후반 지향형의 공성 영웅으로 변화했다.


▲ 나지보와 더불어 장기전을 책임지는 전문가 영웅으로 거듭난 '아즈모단'


리워크 외에 진행된 밸런스 업데이트로는 카시아의 '눈부신 빛 (W)'에 피해량이, 알렉스트라자의 궁극기 '생명 결속 (R)'으로 결속한 아군과 자신의 체력이 회복되는 효과가 각각 추가됐고, 크로미의 '시간의 덫 (E)'을 볼 수 있는 근접 영웅들이 제대로 덫을 파괴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다음으로 이번 PTR 업데이트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면서 시작될 2018 시즌3에서는 영웅 금지가 늘어나고, 대전 상대를 검색하는 시스템 개편의 변화가 시작된다.

우선, 영웅 리그에서 금지하는 영웅이 팀당 3명으로 늘어나는데, 추가 금지는 게임을 시작하는 초기 금지 단계에서 각 팀이 번갈아 가며 2명의 영웅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이에 맞춰 금지 단계와 선택 단계의 제한 시간이 조정된다.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에 도달한 유저들은 일정 기간 영웅 리그에서 게임을 진행하지 않으면 '비활성화'상태로 전환되는데, 이 상태가 되면 다음 영웅 리그 경기까지 등급 점와 MMR이 감소한다. 이외에도 등급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시작점을 골드 5 이상으로 받을 수 없고, 오랜 시간 동안 영웅 리그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플레이어들도 다른 대전 방식에서의 성과에 따라 배치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 유저를 대상으로 한 검새 시스템 개편에서는 점수 대신 실력 지표로 아군과 적군이 결정되며, 세부 등급이 1등급 이내인 유저들과 대전을 치르게 변화한다. 다만, 1등급 이내의 유저들을 검색하는 대전 시스템의 경우, 북미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시간 이상 검색 시간이 경과할 경우 이 조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 2018 시즌3의 보상 탈것은 사이버 탈부크?!


전장 부문에서는 용병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 아닌 이상 영웅들이 용병을 치유하거나 보호막을 부여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없게 변화하고 '알터랙 고개'의 우두머리인 얼음 거인의 공격 속도가 30% 감소하는 대신 공격력이 소폭 상승하고, 전장의 오브젝트인 기병대가 부여하는 공격력 증가 효과가 10%로 고정되며, 사령관이 구조물로 인식되지 않는다.

'영원의 전쟁터'는 불멸자 아이콘이 업데이트되면서 미니맵에서 도끼 아이콘으로 상대방의 불멸자를, 방패 아이콘으로 아군의 불멸자를 구별할 수 있게 변화했고, '브락시스 항전'은 오브젝트인 저그 공세가 대폭 강화되고 신호기에 반응 속도가 개선되며, 점령 진행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기 막대도 시각적으로 변화한다.


▲ 신규 스킨 콘셉트 - 크롬의 약탈자들


한편, 무질서하고 황량한 크롬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한 아즈모단과 레이너 그리고 나지보의 전설급 스킨을 비롯하여 헬도라도 탈것과 천공의 아기염소 탈것이 추가되었으며, 디아블로가 암흑의 돌진이 방해된 후 잘못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문제나 체험하기에서 레벨을 설정하면 적 영웅이 다시 생성되던 현상 등 자잘한 버그 수정이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패치 노트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