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8-07-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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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성기 맞은 '마루' 조성주, "아시안게임-블리즈컨 우승하겠다"

이시훈 기자 (Maloo@inven.co.kr)
메타 변화와 세대교체가 빠른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에서 '최강자' 타이틀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시절 활약한 정종현 선수를 제외하면 최강자 칭호를 얻은 선수는 거의 없었죠. 하지만, 2018년에 들어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 칭호를 붙여도 손색없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2010년부터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마루' 조성주 선수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최연소 데뷔 프로게이머인 조성주 선수는 2015 네이버 스타리그 우승 이후 한동안 우승이 뜸했는데요. 짧지 않은 슬럼프를 보낸 조성주 선수는 실패를 밑거름 삼아 더 열심히 노력했고, 발전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현재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가 됐습니다. 조성주 선수는 2018년 한 해 동안 WESG 우승, GSL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약 3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조성주 선수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동아시아 지역 예선을 가뿐하게 뚫고 아시안게임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조성주 선수,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GSL 우승 이후 짧은 휴식을 보낸 조성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조성주 선수는 2018년 한 해 동안 WESG 우승, GSL 2회 연속 우승,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등 막대한 상금과 명예를 얻었습니다. 소감이 궁금하네요.

작년에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좋아요. 솔직히 WESG, GSL 모두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앞으로 더 노력해서 블리즈컨까지 우승하고 싶어요.


Q.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자부심과 책임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게 돼서 기쁩니다.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생각입니다.


Q. 작년 상반기에 WESG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성적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떤 노력을 했기에 2018년에 접어들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나요?

작년 WESG 준우승이 너무 아쉬웠어요. 그땐 팀원들과 연습하기보단 래더 위주로 연습했어요. 이번 WEGS는 팀원들과 연습을 많이 해서 빌드도 많이 나왔고 성적도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Q. 경기 종료 후 승자 인터뷰에서 항상 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팀이 있어서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팀이 있어서 어떤 점이 좋나요?

GSL 결승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팀원들과 연습하며 경기 준비를 했어요. 숙소에서 같이 생활하니까 언제든지 연습을 부탁할 수 있어서 좋아요. 확실히 팀이 있어서 연습하기 훨씬 더 편한 것 같아요.



Q. 워낙 어린 나이에 프로게이머를 시작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나 좌절을 겪었던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프라임에서 활동했을 때, 우승하기 전까진 제가 정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성적도 못 내고 끝내야 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어요. GSL 코드A에서 탈락했을 때, 가장 크게 좌절했던 것 같아요.

좌절을 극복한 방법은 그냥 연습을 열심히 하는 거 뿐이었어요. 떨어지고 할 게 없다 보니 연습을 열심히 하게 됐고, 그렇게 열심히 하니까 성적도 잘 나오고 우승까지 하게 됐어요.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자연스럽게 극복한 것 같아요.


Q. 또래 친구들이 평범하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요?

학창시절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서 딱히 부럽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고등학교 생활을 해보고 싶긴 해요.


Q. 그럼에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얻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로서 자부심이 강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성적이 좋지 못할 때는 프로게이머로서 자부심 같은 것이 딱히 없었는데, 지금처럼 성적이 잘 나오다 보니 자부심이 많이 생겼어요.


Q. 과거에는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피지컬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예전에는 피지컬 위주로만 게임을 풀어 가려고 했어요. 요즘에는 머리를 많이 쓰다 보니 게임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컨트롤인 것 같아요.



Q. 조성주 선수만의 슬럼프 극복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는 혼자서 슬럼프를 극복하기보단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편이에요. 작년과 재작년에 성적이 안 나와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슬럼프를 극복했던 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아직도 슬럼프였을 거예요.


Q. 2018년 상반기에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남았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이미 세웠던 목표를 많이 이뤘어요. 올해 첫 계획은 WESG 우승이었는데, 이뤘어요. 그리고 작년까지 GSL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서 꼭 하고 싶었는데, 올해 들어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도 세웠죠. 이제 남은 것은 블리즈컨 우승이라고 생각해요. 꼭 우승하고 싶어요.


Q.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가 과거보다 규모가 축소된 것이 사실입니다. 선수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 혹은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요?

팀원끼리 연습하며 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재밌었는데, 프로팀 해체로 인해 프로리그가 없어진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땐 개인리그도 2개였는데, 지금은 GSL밖에 없어서 선수들이 GSL에서 떨어지면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개인리그가 하나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


Q. 조성주 선수의 최종 목표가 궁금하네요.

여전히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블리즈컨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꼭 하고 싶어요. 그 목표를 이루면 아마도 다른 목표가 생길 것 같아요.


Q. 끝으로 고마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항상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진에어 그린윙스 팀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018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연습을 도와주는 팀원들,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코치,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성적과 상관없이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성적이 나빴을 땐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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