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GTR(Global Top Round)는 4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전세계 게임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진행되는 프로그램부터는 일정 협의된 성과를 달성할 경우 GTR로부터 최대 30만 달러(한화 약 3억 3천만 원)까지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GTR은 게임에 특화된 콘텐츠 엑셀러레이터로, "초기 시작 단계 스타트업에게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Providing Creative, Sustainable Futures for Early stage game start-ups"한다는 모토 아래 전 세계의 유망한 소규모 개발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각지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현장 투표를 통해 Top 10에 선정된 게임 개발사들은 후속 개발, 퍼블리싱,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등 실질적인 성장에 대한 지원을 받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4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모집은 2018년 8월 19일에 마감되며, 지원서(영문)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게임은 장르와 플랫폼(모바일/PC/콘솔/VR 등)에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지만, 2019년 중순을 출시 목표로 한 게임이어야 하며, 플레이 가능한 데모 버전을 제출해야 한다. 이미 글로벌 출시한 게임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다.

GTR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신청한 게임들 중 사전 평가를 통해 Top 20로 선정된 게임사들에게는 각각 항공/숙박 최대 미화 2천 달러(한화 약 220만 원)까지 지원되며, GTR의 핵심 멤버와 어드바이저, 글로벌 퍼블리셔 및 게임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GTR 컨퍼런스에 초대된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관점의 게임 개발, 퍼블리싱, 투자 등에 있어 인사이트를 얻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GTR 2017 컨퍼런스 현장 사진

GTR 컨퍼런스는 현재까지 2015년 미국 하와이, 2016년 독일 쾰른, 2017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 GTR 2018 컨퍼런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CCEC에서 10월 27일-28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동남아 최대 규모 게임 행사인 Levelup KL 2018(10/28~31)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GTR 컨퍼런스 후 자유롭게 Levelup KL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GTR 컨퍼런스에서 Top10에 선정되는 게임사들은 실사(Due Diligence)과정을 거쳐 1차 투자(4만 달러)와 6개월 간 게임 개발 방향성 및 비즈니스 모델, 퍼블리셔 매칭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면 지속적인 사업 지원과 추가 투자 혜택(2차 6만 달러, 3차의 경우 20만 달러 이상)을 논의할 수 있어 게임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 기회를 노릴 수 있다.

GTR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졸업 기업으로는 브라질의 Rogue Snail(게임명: 렐릭 헌터 레전드), 태국 Pixel Perfex(게임명: 어스 아틀란티스), 영국 Dream Harvest(게임명: 뉴로슬라이서), 스페인 Meteorbyte Studios(게임명: 우드 펑크) 등이 있으며, 해당 게임들은 이후 GDC 등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도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GTR의 대니 우(Danny Woo) 대표는 "GTR은 소규모 개발사의 재능을 발굴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적합한 팀을 발굴할 경우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선발된 팀을 성장으로 이끌 것으로 자신했으며, 릭 남(Rick Nahm) COO는 "GTR은 서양과 동양의 퍼블리셔 모두가 게임을 검토할 수 있는 인상적인 구조를 가졌으며, 입증된 GTR의 역량에 대해서 퍼블리셔들은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GTR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GTR 프로그램 졸업작인 '렐릭 헌터 레전드(Relic hunters legend)'와

▲ '어스 아틀란티스(Earth Atlan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