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GC KR 공식 중계 화면

22일 서울 VSL 스튜디오에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페이즈2 4주 차 6경기, 템페스트와 젠지의 대결이 진행됐다. 젠지는 한층 침착해진 운영을 선보이며 템페스트를 3:1로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늘 사원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젠지가 초반에 올린 2킬이 오랜 스노우볼로 번졌다. 젠지는 궁극기, 특성이 차이나는 구간마다 어김없이 이득을 누적하며 빠르게 앞서갔다. 템페스트가 좋은 구도로 싸움을 걸어도 레벨 차이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기 일쑤였다. 템페스트의 모든 성채가 파괴된 상황, 세 번째 우두머리가 등장했다. 젠지는 우두머리를 내주고 한타에 힘을 싣는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4킬을 쓸어담은 후 1세트를 선취했다.

템페스트가 파멸의 탑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 완벽한 반격에 성공했다. 거울을 보는 듯한 운영이 나오며 팽팽한 대치가 길게 이어졌다. 그러나 10분경 벌어진 5:5 한타에서 나온 템페스트의 완벽한 스킬 연계가 대승을 만들며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흐름을 잡은 템페스트의 숨막힐 듯한 운영이 시작됐고, 선 20레벨을 달성한 템페스트가 또다시 한타에서 승리한 후 젠지의 핵에 마지막 포격을 가했다.

3세트 전장은 용의 둥지였다. '리셋' 정크랫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젠지가 주도권을 잡고 빠르게 용기사에 탑승했다. 이후 젠지는 실수 없는 운영으로 두 번째 용기사까지 가져가며 템페스트의 건물들을 꾸준히 두드리며 차이를 벌렸다. 확실한 우위에도 불구하고 젠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무리한 핵 공략 대신 후퇴를 택한 젠지가 한 차례 정비를 마친 후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젠지가 4세트까지 가져오며 경기가 종료됐다. 전장은 볼스카야 공장이었고, 젠지가 레이너-해머 상사를 앞세워 거점 교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쉽게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소환한 젠지가 탑 라인을 압박하며 6분 만에 2레벨 차이를 벌렸다. 템페스트가 꾸준히 승부수를 던지며 젠지를 턱끝까지 위협했으나, 역전까진 무리였다. 18분경 시작된 긴 한타에서 젠지가 아슬아슬하게 템페스트를 제압하며 그대로 핵까지 뚫어냈다.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4주 차 6경기 결과

6경기 템페스트 1 vs 3 젠지
1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젠지 - 하늘 사원
2세트 템페스트 승 vs 패 젠지 - 파멸의 탑
3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젠지 - 용의 둥지
4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젠지 - 볼스카야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