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라다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의 3일차 4경기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예선전 전승 1위라는 성적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핀란드 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두며 2연속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국 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진행됐다. 러시아가 먼저 자리를 잡고 유리하게 출발하는 듯 보였다. 이에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홀로 수많은 킬을 내면서 거점 탈환에 성공했다. '페이트'의 윈스턴과 '리베로'의 브리기테가 난전에서 힘을 발휘해 1라운드를 한국이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한국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자리잡은 한국은 '쪼낙'의 젠야타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압도적인 저격으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거점을 다시 가져온 한국이 점유율 100%를 완성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왕의 길에서 바로 2세트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열렸다. '쉐도우번'이 겐지로 시작부터 '카르페'를 제압했다. '카르페'를 끊고 돌진 조합으로 난전을 펼치며 러시아가 빠르게 전진했다. '미스테이크'의 트레이서가 '카르페'를 추가로 제압해주면서 러시아의 힘이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지점에서 한국이 '리베로'의 브리기테를 앞세워 한 번 막아냈다. 러시아가 중력자탄을 앞세워 재차 공격에 나선 상황. 한국이 '페이트'의 레킹볼이 상대의 어그로를 끌고, '리베로'의 정크렛과 '카르페'의 둠피스트로 3점은 내주지 않았다.

한국이 공격에 나섰다. '카르페'의 솜브라가 상대의 뒤를 잡고 위도우메이커를 끊어주는 성과를 냈다. 바로 한국은 정면에 힘을 줘 돌파해낼 수 있었다. 화물의 전진이 막힌 순간, '메코'의 디바가 한 방에 길을 열었다. 궁극기로 2킬을 내더니 추가로 2킬을 기록해 순식간에 화물을 3점 지점까지 밀고 갔다. '카르페-쪼낙'의 에임으로 합류하는 영웅을 제압해주면서 한국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한국은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리베로'의 한조를 시작으로 '카르페'의 트레이서, '쪼낙'의 젠야타가 꾸준히 킬을 올리며 시간을 벌었다. '메코' 디바의 궁극기마저 3킬을 기록했다. 한국팀은 팀원이 위험할 때마다 서로를 봐주는 플레이로 빈 틈 없는 플레이로 완막에 성공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지원가를 시작부터 모두 제압해버리고, '리베로' 한조가 추가 킬로 이어가면서 깔끔하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양 팀이 한조와 위도우메이커라는 스나이퍼 조합으로 맞붙었다. '리베로'의 한조 킬을 시작으로 한국의 두 딜러가 상대를 압도했다. '쪼낙'마저 딜러처럼 킬을 만들어 러시아의 기세를 확실히 꺾어버렸다. 러시아가 마지막 타이밍에 돌격했지만, 뒤를 잡은 '카르페'가 프리딜을 넣으며 위기 상황마저 넘겼다. '페이트'의 레킹볼이 굴러 들어와 혼란을 주며 한국이 완막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리베로'의 저격과 함께 손쉽게 전진했다. 끊긴 '카르페'의 빈 틈 마저 채우며 한국이 전승으로 예선전을 마무리했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3일차 경기 결과

4경기 한국 4 vs 0 러시아
1세트 한국 승 vs 패 러시아 - 일리오스
2세트 한국 승 vs 패 러시아 - 왕의 길
3세트 한국 승 vs 패 러시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한국 승 vs 패 러시아 - 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