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서 새로운 이벤트 모드인 슈팅 던파가 등장했다. 처음 이벤트 이름을 들었을때는 비행기형 슈팅 게임일까 생각했지만, 눈앞에 등장한 것은 80년대생의 아재 유저라면 반갑기 그지없는 포트리스를 던파화 시킨 미니 게임이었다.

총 12클래스의 캐릭터를 각각 탱크(?)화 시킨 슈팅 던파는 유저간 매칭을 벌여 포탄을 쏘아맞추는 미니 게임으로 비록 이벤트성 모드지만 완성도는 훌륭하다.

현재 사냥하는 것조차 잊어버린채 몰두하는 유저들이 있을만큼 반응이 좋은데, 이벤트에 참여하면 할렘 에픽을 주력으로 하는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보주까지 획득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이런 꿀잼 모드는 누가 기획한걸까? 매우 칭찬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슈팅 던파
턴제 슈팅 액션 게임의 진수를 이벤트 모드로 즐겨보자

이벤트에 참가하는 방법은 여타 다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세리아방에 있는 '의문의 정장 귀검사' NPC를 클릭하여 입장할 수 있다. 게임 시작전에 우선 자신이 사용할 탱크(?)를 골라야 하는데, 각 클래스별로 총 14종의 탱크가 준비되어 있다.

탱크들이 사용하는 포탄의 종류나 특성은 이벤트 페이지 혹은 게임내 캐릭터를 고르기전에 포탄 위에 마우스를 올려다대면 볼 수 있다.

게임 모드는 총 3종류인데, 아케이드 / 정규전 / 친선전이다. 아케이드는 솔로 플레이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며 이벤트 재화를 벌 수 있고, 정규전 모드는 승패 전적이 남는 유저간 매치로 총 4명의 유저가 매칭되어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 평소처럼 세리아방의 이벤트 NPC를 클릭하여 입장하자


▲ 캐릭터를 고른 후 모드를 선택하여 게임 시작을 누르면 된다



■ 아케이드 모드

아케이드 모드는 미션형 퀘스트로 자신이 고른 캐릭터로 각종 미션에 도전하여 보상을 받는 형식이다. 입장 제한 횟수는 없으며, 퀘스트 수행 여부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퀘스트는 멈춰있는 표적을 정해진 턴 내에 모조리 부수는 형식으로 간단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슈팅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가 감을 잡기 좋은 일종의 연습모드다.


▲ 멈춰있는 표적을 대상으로 샷감을 연습하기에 딱 좋다


▲ 조건을 완수한만큼 보상을 획득하는 구조다



■ 정규전 모드

정규전은 본격적으로 유저들과의 대결을 하게 되는데, 앞서 말했듯 총 4명이 참가하며 1명이 살아남을때까지 진행되는 배틀로얄 방식이다. 맵은 하늘성과 메트로센터, 돌풍지대 총 3종류가 랜덤으로 등장하며, 유저들의 위치도 랜덤이다.

다만 현재 가운데에 껴 있는 유저들이 지나치게 불리한감이 없잖아 있다. 여러모로 눈치싸움과 실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승리하면 슈팅 던파 훈장 10개가 주어지는데, 참여만 하더라도 7개씩 꼬박꼬박 획득할 수 있으니 승패에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

획득한 훈장으로는 귀검사 NPC에게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슈팅 던파 SD 크리쳐부터 시작하여 크리쳐 전용 보주, 할렘지역 95Lv 레전더리/에픽 전용 보주 상자 등을 획득한다.

95장비를 맞추고 아직 마땅한 마법부여가 되지 않은 유저라면 간단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스펙의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 승패를 떠나 참여만 하루 5회씩 해도 원하는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모습


▲ 얻은 훈장은 우편으로 날아오며 귀검사 NPC에게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초보용 캐릭터는 무엇이 좋을까?
본격 슈팅 던파 팁 모음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역시 캐릭터 선택이다. 총 12종의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굳이 분류를 한다면 서너가지 타입으로 정리된다.

1번탄과 2번탄이 각각 존재하는데, 무난하게 대미지에 올인한 타입(총검사, 마창사), 상태이상을 일으키는 포탄을 장착한 타입(남귀검사, 남프리스트, 남격투가 등), 지속 피해를 일으키는 지역 생성 타입(여격투가, 도적, 여마법사), 지뢰 및 적 추적형 포탄 생성 타입(여거너, 나이트)이다.

초보가 하기에 무난한 것은 근처로만 쏴도 자동으로 적을 추격해 피해를 입히는 여겨너와 나이트 캐릭터다. 다소 샷감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일정거리를 랜드러너와 데몬솔져가 자동으로 추격하고, 또 대미지도 나쁘지 않아 초반에 적응하기 좋다.

상태이상을 일으키는 타입은 자신보다 상대의 기량에 따라서 상황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고, 상태이상 지역 생성 타입은 비교적 넓은 피해범위와 상대에게 이동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역시 초보가 다루기 쉬운 편이다.

한 방 대미지를 노릴 수 있는 것은 여귀검사와 총검사인데, 자신이 슈팅 게임의 고수라면 더블 버프를 걸고 적을 원킬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대미지가 강력한만큼 맞추기는 피해범위가 좁거나 자신의 체력이 깎이는 등 패널티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 자신이 고른 캐릭터가 어떤 성능을 지녔는지 알아두고 시작하자



게임을 해보며 느낀바로는 자신이 쏜 포탄이라도 폭발 범위에 있다면 각종 상태이상과 대미지를 고스란히 받는다는 것과, 랜드러너 및 데몬솔져 역시 주변에 자신밖에 없으면 자폭을 하게되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유도탄류는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직접 상대 캐릭터를 맞추면 대미지가 절반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남거너나 여프리스트처럼 멀티샷을 사용하는 경우 역풍을 등지고 일명 백샷이라는 뒤로 쏘기를 시도하여 탄을 집중시키거나, 혹은 근접한 후 일제사를 먹이면 폭딜이 나온다.

또한, 1번탄과 2번탄은 상황에 맞게 써야하는데, 자신 없다면 피해 범위가 넓은 포탄을 주력으로 사용해보자. 반면 자신이 샷감이 뛰어나다면 남들 2배에게 가까운 한 방 대미지를 보유한 총검사를 강력 추천한다.


▲ 정직한 타입도 있지만 이렇게 상태 이상 지대를 생성하거나


▲ 근처에 떨어지면 주변의 적을 자동으로 추격하는 유도탄형 캐릭터도 있다



■ 스킬 활용이 승부를 가른다!

사실 어지간히 실력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얼추 비슷한 체력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스킬 활용 여부다. 스킬은 모든 캐릭터들이 종류가 같은데, 연속 발사 / 대미지 강화 / 체력 회복 3종류를 쓸 수 있다.

스킬 게이지는 턴이 지나가거나 상대를 맞추면 일정량이 차오르고, 모두 차올랐을때 상기한 3종류의 스킬 중 하나를 쓸 수 있다.

연속 발사는 같은 위력 같은 각도로 연속으로 같은 포탄을 쏘고, 대미지 강화는 약 50의 대미지를 추가시켜준다. 체력 회복은 즉시 30%의 체력을 회복하는 기능이다.

본인의 체력이 많고 확실한 찬스가 보인다면 연속 발사나 대미지 강화 스킬을 쓰고, 체력 관리를 해야하거나 자리를 피해야한다면 체력 회복을 써주면 된다.


▲ 보통 더블이나 파워업 스킬을 많이 쓰긴한다



더블샷의 경우 폭발 범위가 넓은 캐릭터를 이용해 적 캐릭터를 번지 시키는 개념으로 활용할때 좋다. 상대 캐릭터에 피해를 입히는 용도로도 좋지만, 발밑의 지형을 제거해 상대가 날 쏘기 어렵게 만들거나 혹은 떨어뜨려 사망시키는 등 다양한 활용법이 있다.

물론 이런 저런 테크닉으로 게임을 하더라도 솔직히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본인의 정치력(?)과 화술에 90%가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무리 외곽에 있더라도 집중 공격 당하면 뼈와 살이 분리될 수 밖에 없고, 자신이 가운데에 껴있더라도 교묘한 언변을 통해 어그로를 끌지 않고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기자는 언변이 부족해서 1승 7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 옛날 빨콩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강력한 총검사의 한 방 대미지


▲ 대미지는 약하지만 스치기만해도 꾸준히 딜누적이 가능한 여격가도 좋은 선택지다


▲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으나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