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LoL파크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프나틱에 이어 IG가 인터뷰석에 앉았다. IG 김정수 감독과 여섯 명의 선수가 모두 참석했다.

두 명의 에이스가 다른 분위기를 내보였다. '루키' 송의진은 지난 징크스 때문에 겸손한 자세를 가지려는 모습이었고, '더샤이' 강승록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다음은 IG와의 결승 미디어데이 인터뷰 전문이다.


Q. 중국에서 IG의 인기가 상당해졌을 것 같다.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바오란' : 팬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좋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우승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Q. 2016년에 삼성 소속으로 결승을 치룬 바 있다. 그때와 기분이 어떻게 다른지?

김정수 감독 : 똑같이 큰 무대라 똑같이 긴장된다. 모든 게 다 비슷하다. 흥분되는 마음도 있다.


Q. 롤드컵 초반에는 IG가 조금 저평가 됐다. 4강에 게임단주가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얘기를 했나?

'루키' 송의진 : RNG가 아무래도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목이 가는 건 당연했다. 대신 부담감도 컸던 것 같다. 우리는 비교적 부담감이 없어서 결승까지 오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게임단주가 온지 당시에는 몰랐다(웃음). 딱히 들은 얘기는 없다.


Q. 프나틱을 상대할 때 중요한 점이 있다면?

김정수 감독 : 지난 경기들을 뜯어보면서 프나틱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철저하게 연구했다. KT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Q. '브록사'도 그렇지만 공격적인 성향이다. 결승에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 궁금하다.

'닝' : 평소에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Q. '캡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체미'를 가리는 자리로 보이는데 긴장이 되는지?

'루키' : 물론 긴장이 되긴 한다. '캡스'가 워낙 잘하는 선수다. 그래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 긴장되는 것보단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 생각치 못했던 결승이라 마음이 편하다. 즐기는 게 중요하다.


Q. 몇 대 몇으로 승리할 것 같나? 또 승패의 주요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김정수 감독 : 예상으로는 일단 쉽지 않을 것 같다. 풀세트를 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우리가 밴픽이나 피지컬로는 밀리는 팀이 아니라, 긴장을 하지 않는다면 5세트에 승리를 따낼 것 같다.


Q.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듣고 싶다.

'루키' : 생각하지 못했던 결승에 왔다. 이렇게 돌아보니 훌쩍 지나간 여정이었다(웃음). 결승이 아마 제일 힘들지 않을까. 항상 우승을 가정하고 얘기하면 지더라. 그래서 지금은 겸손하고 싶다.


Q. 결승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더샤이' 강승록 : 솔로 랭크 전적을 살펴보니 '브이포' 선수에 비해 내가 더 넓은 챔피언 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Q. 2016년에 우승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몇 없는 2회 우승자가 되는데, 어떤 기분인지?

'듀크' 이호성 : 선수 생활이 그렇게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