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젠지 e스포츠가 새로운 시설인 서울 HQ를 공개했다. 프로팀들이 새 단장에 나섰고, 오버워치 팀 서울 다이너스티 역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새롭게 부임한 김동건 감독의 말을 들어볼 시간을 가졌다. 김동건 감독은 삼성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시작해 스타2-오버워치 팀의 코치로 e스포츠 씬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김동건 감독은 젠지 HQ 시설에 대해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휴식 공간과 식당, 숙소가 확실히 분리 돼 있어서 선수들이 연습에 전념하기 좋다"고 언급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를 앞둔 김 감독은 "시즌1에서 서울 다이너스티가 부진했는데, 시즌2에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버워치 팀은 1월 초에 미국으로 향한다.

동시에 김 감독은 시즌2에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모두가 행복한 팀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스타크래프트 선수부터 코치, 오버워치의 Mosaic Esports 및 6nakes에서 코치를 경험한 김 감독은 "아무리 연봉이 높고 좋은 시설에서 연습하더라도 경기력이 실전에서 나오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며 "선수-코치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 리그로 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미국에 가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수와 코치가 많다"고 말했다. 유럽 컨텐더스 팀에서 활동했던 김 감독은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선전한 영국의 코치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자신이 코치로 있을 때, 선수로 활동한 '크리스토퍼'가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에서 영국팀의 코치로 활동했다는 것. 영국의 선전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던 김 감독은 "영국의 '크리스토퍼' 코치와 독일 출신의 '코닥' 선수가 잘하는 데, 리그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