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가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B조 경기에서 강력한 16강 진출 후보 유영혁과 이재혁을 모두 제압했다. 평소 몸싸움을 피하는 황인호는 경쟁자들의 사고를 이용해 선두를 차지, 총 51점을 획득했다.


이하 황인호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B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은?

예상을 못했다. 나도 유영혁 선수를 승부예측 1위로 찍었을 정도다(웃음). 최소 3위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이렇게 잘 풀릴지 몰랐다.


Q. 무엇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하나.

나는 그냥 평소처럼 달렸는데, 뒤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


Q. 몸싸움을 싫어한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선두 쟁탈전에서 굉장히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드리프트 시스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몸싸움을 하긴 해야 하는데, 싫어할 뿐이지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포인트를 낮추기 위해 일부러 몸싸움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싫어한다.


Q. 유영혁과 이재혁이라는 강력한 후보들을 모두 꺾었다. 많이 의식했나.

의식은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먼저 올라가고, 남은 한 자리를 노리는 전략이었다. 한승철 선수도 워낙 잘해서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있어서 3위는 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Q.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들은 누구인가.

결승전에 오르면 문호준 선수가 가장 잘할 것 같고, 유영헉 선수나 김승태 선수도 굉장히 강하다. 나는 아직 결승전에 오르지 못해서 이번에 한 번 가고 싶다.


Q. 혹시 다른 우승 후보들이 또 있는지.

정승하 선수가 잘한다 생각한다. 과감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유창현 선수도 라인을 파고드는 실력이 출중해서 강력한 후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16강에 오를 줄 몰랐는데, 운이 좋았다. 한 번도 결승전에 가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