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2경기에서 그리핀이 킹존 드래곤X를 2: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어나더레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경기력이었다.

다음은 '소드' 최성원-'쵸비'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경기 승리한 소감은?

'소드' 최성원 : 새로운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기분이 좋다.

'쵸비' 정지훈 : 환경이 새로워 적응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되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Q. ('소드'에게) 팀의 주장이 된 후 첫 승리다.

'소드' : 주장으로서 캐리하고 싶었는데, 다른 팀원들이 너무 잘하더라.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Q. ('쵸비'에게) 경기의 어떤 점이 만족스러웠나.

'쵸비' : 게임할 때 자세가 불편하면 경기력이 잘 안나오는데, 불편한 자세로 한 것 치고는 실수를 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의자의 팔걸이가 생각보다 낮았다.


Q. 두 세트가 56분 안팎으로 끝났다. 이렇게 쉽게 풀릴 거라 예상했는지.

'소드' : 우리가 바라는 대로 밴픽이 되면 화끈하게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기도 그런 경우였다.

'쵸비' : 나는 생각보다 잘 풀린 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다.


Q. '어나더레벨'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소드' : 기분은 당연히 좋다. 하지만, 아직 그런 평가를 받기에는 LCK 일정이 많이 남았다. 더 경기를 진행해 봐야 알 것 같다.

'쵸비' : 그런 평가에 대해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기분 좋다.


Q. ('쵸비'에게) 2세트에서 상대의 탑 갱킹을 받아치는 장면이 일품이었다. 당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쵸비' : 갱을 두 번 흡수해서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또 왔더라. 그래서 팀원들을 급하게 부르고 버틸 수 있다고 이야기 했던 게 기억 난다.


Q. ('쵸비'에게) 우승을 위해서 미드라이너는 어느 정도 피지컬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쵸비' : 피지컬도 중요하긴 한데, 상위권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피지컬보다 라인전에 대한 이해도와 게임을 이기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더 필요한 것 같다.


Q.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쵸비' :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신경쓰인다. 그냥 잘하는 팀이라 우리의 길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드' : 나도 같다. SKT T1은 팀적으로 완벽해진다면 무서워질 것이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 선수가 워낙 든든하다보니까 내 입장에서 까다롭게 느껴진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소드' :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할테니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쵸비' : 롤드컵 우승할 때까지 더 잘해질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 응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