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2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압승을 거두더니 2세트에서는 불리한 초반을 딛고 역전승까지 해냈다. 특히, 초반 인베이드로 킬을 주고 시작한 '서밋' 박우태는 다리우스로 위기를 잘 극복해내는 모습이었다. 후반 교전에서 궁극기로 킬을 올리며 초반 아쉬움을 완벽히 극복했다.


다음은 4연승에 성공한 샌드박스 게이밍의 '서밋' 박우태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연승행진하며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경기할 때마다 상대하는 모든 팀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연승하게 돼 기분이 좋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Q. 1위 그리핀과 같이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 분위기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팀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플레이를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는데 잘 풀린 거 같다.


Q. 지난 경기에 이어 다리우스를 꺼냈다. 다리우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나온 챔피언에 따라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라인전이 강하고 한타 때 어그로 핑퐁이 의외로 좋다. 딜-탱킹 능력이 모두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Q. 초반 인베이드로 1데스로 시작했다. 어떤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는가?

점멸이 빠지고 죽기까지 해서 정말 안 좋게 시작했다. 그래도 우르곳을 이길 수 있다, 때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Q. 다음 경기에서 담원게이밍과 만난다. '너구리'와 대결에 대해서 예측해본다면?

'너구리' 선수가 라인전과 개인 기량이 LCK 내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준비를 잘해서 안 밀리도록 하겠다.


Q. 다음 주에 그리핀 전도 있다. 이번 시즌 가장 고비일 것 같다.

이전 팀들도 우리가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게임했는데 승리했다. 앞선 경기처럼 한다면, 두 팀 역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12월에 합류한 뒤 한 달만에 후보 선수에서 상위권 팀의 탑 라이너로 거듭났다. 주변의 관심을 실감하는가?

그렇다. 그만큼 기대가 커지면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래도 모두 내가 안고 잘해보겠다.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에 주전에 나오진 못 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때와 실력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기회가 많이 없었다.


Q.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

묘한 감정이 들 것 같다. 이번에 '투신' (박)종익이 형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했던데, 나도 승리해보고 싶다.


Q. 본인이 생각하는 LCK 탑 라이너 순위는?

'소드-기인-너구리' 순으로 뽑을 수 있다. 아직 나는 중-하위권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과 후원사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 열심히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