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유일한 스프링 전승팀이 됐다. 무실 세트는 깨졌다.

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4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꺾고 오랜만에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강등권에서 탈출했지만, 아프리카가 9위로 추락했다. 2경기가 빅 매치였다. 전승을 가도를 달리던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맞붙었다. 결과는 그리핀의 2:1 어려운 승리. 무실 세트가 깨졌지만, 그리핀은 6승 0패로 단독 1위를 지켰다.

KT와 아프리카의 1세트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눈꽃' 노회종의 쓰레쉬가 사형 선고로 일찍부터 봇 라인을 터트렸다. 경기 중반부터는 무럭무럭 성장한 '킹겐' 황성훈의 블라디미르와 '제니트' 전태권의 루시안이 맹활약했다. 조합의 강점이 있던 KT가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KT가 어렵게 시작했다. '드레드' 이진혁의 카밀이 연이어 초반 갱킹에 성공하며 아프리카에 기세를 가져다줬다. 계속 밀리고 있던 KT는 경기 후반부터 힘을 냈다. 몸이 허약한 상대 챔피언을 깔끔하게 잘라내며 한타에 연속 승리했다. 결국, 차이를 벌린 KT가 무리 없이 세트 2:0 완승을 따냈다.


1위가 걸렸던 2경기, 그리핀이 1세트부터 강함을 뽐냈다. 경기 초반에 샌드박스가 몇 번 반격을 취하긴 했지만, 그리핀이 단 한순간도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단단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교전에서 조금씩 조금씩 이득을 챙겨갔다. 그리핀은 31분경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따내고 늦지 않은 시간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2세트에 반전이 나왔다. '초비' 정지훈의 르블랑이 솔로 킬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반대로 샌드박스 봇 듀오가 라인 킬로 또 상황을 바꿨다. 봇 듀오의 활약으로 샌드박스가 경기 중반부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확실한 조합 우위가 있었던 샌드박스가 실수 없이 승리를 챙겼다.

패배를 당한 그리핀이 3세트에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비' 조이의 슈퍼 플레이로 순식간에 3킬을 쓸어담고 15분경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경기가 후반에 이르자 그리핀은 조이와 루시안을 활용해 샌드박스를 압살했다. 세트를 내줬지만, 결국 승리한 그리핀이 전승을 유지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4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kt 롤스터 2 vs 0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1 vs 2 그리핀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그리핀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그리핀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그리핀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6승 0패 +11
2위 샌드박스 게이밍 5승 1패 +7
3위 SKT T1 3승 2패 +2
3위 킹존 드래곤X 3승 2패 +2
5위 한화생명e스포츠 3승 2패 +1
6위 젠지 e스포츠 2승 3패 -3
7위 담원 게이밍 2승 4패 -2 (승자승 우위)
8위 kt 롤스터 2승 4패 -2
9위 아프리카 프릭스 2승 4패 -5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6패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