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4일 차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전승 가도를 달리던 그리핀을 멈췄다. 그리핀의 연승은 12승에서 마무리됐다. 젠지는 베인과 탑 니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도전적인 밴픽으로 재미를 봤다.

다음은 단비 같은 승리를 따낸 '큐베' 이성진과의 인터뷰다.


Q. 전승 팀이었던 그리핀을 잡아냈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어떤 상대를 만나든 1승이 중요했다. 그리핀을 이겼단 것보다 1승을 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Q. 오늘 도전적인 밴픽을 했고, 경기력도 좋았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9.5 패치부터 메타가 바뀔 거라고 생각을 했다. 코치진에서 여러 가지로 주문을 하셨고, 열심히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Q. 그동안 스크림과 대회 성적에 차이가 있었다고 들었다.

연습과 대회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대회 때 부담을 많이 느껴서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부진한 성적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뒤가 없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자고 했고, 좋은 작용이 일어난 것 같다.


Q. 오늘 니코를 적극 활용했다. 어떤 이유였나?

감독님에게 니코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연습을 해보니 확실히 뛰어났다. 핫픽스가 돼서 조금 걱정이 있었지만, 연습 때 하던 게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사용했다. 니코는 단순하게 보면 원거리 딜러와 비슷하다. 예전 AD 케넨과 닮았다.


Q. 오늘 베인을 두 번이나 사용한 이유가 있다면?

원거리 딜러 밴을 많이 당하다 보니,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야 했다. 그중에서 베인이 연습 결과가 좋았다.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원거리 딜러 중에 상위권 카드는 아니라고 본다. 사용할 게 별로 없을 때 좋다.


Q. 앞으로 성적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까?

오늘 1위를 잡았으니,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은 경기에 다 승리해서 최소한 마무리라도 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