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전 위기의 kt 롤스터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지은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가 만났다. 1세트 결과, 킹존이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초반 스노우볼의 핵심 역할을 한 '폰' 허원석과 '커즈' 문우찬 콤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kt 롤스터가 점멸 두 개를 활용해 초반 미드 갱킹을 시도했지만, '폰' 허원석의 리산드라가 회피하면서 kt 롤스터의 설계가 꼬였다. 반면, 킹존은 탑 갱킹을 여유롭게 성공시키며 상체 격차를 크게 벌렸다. 마음이 급해진 kt 롤스터가 곧바로 미드 갱킹을 시도했지만, '커즈' 문우찬의 렉사이가 완벽하게 역갱을 타이밍을 잡으면서 킹존이 대량 득점을 거뒀다.

바텀에서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이 더블 킬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킹존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탑과 미드 1차 포탑을 손쉽게 파괴, 17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5천가량 벌렸다.

21분경 펼쳐진 대규모 한타에서 킹존이 허원석의 리산드라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킹존이 바텀으로 진격해 추가 이득을 거두며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이어진 탑 교전에서 킹존의 어그로 핑퐁 실수가 나오면서 진격에 제동이 걸렸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시야를 장악한 킹존이 31분경 바론 버스팅을 시도했다. kt 롤스터가 급하게 저지에 나섰고, 진영이 무너진 kt 롤스터를 킹존이 급습했다. 변세훈의 드레이븐이 딜을 거의 못 넣은 반면,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폭발적인 딜을 넣으면서 킹존이 한타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처치한 킹존이 파죽지세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