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가 진행됐다. 8강 첫 경기부터 서울 다이너스티가 전승을 달리던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서울은 적극적인 팀원 교체와 교전 포커싱으로 뉴욕을 압도하는 경기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양 팀은 시작부터 거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난전을 펼쳤다. 먼저 거점을 장악한 팀은 '준바-토비-피츠-마블'을 앞세운 서울이었다. 이에 뉴욕은 '쪼낙' 젠야타의 킬을 시작으로 '넨네'의 자리야가 휩쓸어 바로 거점을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은 '플레타' 브리기테의 방패밀쳐내기로 '준바' 디바의 자폭 연계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전진 수비에 나선 서울은 뉴욕의 영웅을 각개격파하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흐름은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먼저 거점을 장악한 서울이 '피츠'의 자리야가 빠르게 궁극기를 활용하고 채우면서 우위에 섰다. 서울의 거점 점유율이 올라가자 다급해진 뉴욕이 궁극기를 몰아서 쓰기 시작했다. '준바'가 '쪼낙'을 위협해 초월까지 뽑아내는 장면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침착하게 재정비를 마친 서울이 이후 교전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서울은 스테이지1의 주 멤버인 '피셔-미셸-젝세-먼치킨'을 교체 투입했다. 선공을 펼친 뉴욕은 우회하는 척하다가 다시 정면으로 진격하는 움직임으로 손쉽게 1점을 확보했다. 바로 중력자탄-자폭 연계까지 이어가며 전진하는 상황. 서울 역시 2점을 앞두고 상대 핵심인 젠야타와 자리야부터 먼저 끊어주면서 시간을 벌었다. 서울은 궁극기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넨네'의 자리야를 먼저 끊어주는 전투를 이어가며 1점 수비를 해냈다.

서울의 2세트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마노'의 라인하르트부터 끊어주면서 1점을 냈고, 바로 '피셔'의 대지분쇄와 함께 전진했다. 뉴욕은 흐름을 확실히 끊고자 대지분쇄-중력자탄-자폭까지 활용하고 말았다. 궁극기에서 유리한 서울은 초월-EMP를 앞세워 과감하게 교전을 열었고 '미셸' 솜브라의 해킹마저 적절하게 들어가며 2세트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뉴욕의 공격으로 시작한 3세트, 이번에는 뉴욕이 2점을 손쉽게 따냈다. A거점에서 킬을 주고받는 싸움에서 승리하더니 B거점에서 '마노'가 '피셔'를 대지분쇄로 쓰러뜨리며 깔끔하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먼치킨' 위도우메이커에 '플레타'의 파라까지 기용해 공격에서 강수를 뒀다. '플레타'가 뒤로 파고들어 '쪼낙'부터 제압하자 뉴욕의 힘이 빠지고 말았다. B거점에서 서울은 EMP-나노 포화를 퍼부어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라운드에서 뉴욕이 끈질긴 어그로 핑퐁 끝에 1점을 추가했다. '아나모'의 루시우가 상대를 끌어들이고 반대로 '피셔'의 라인하르트부터 끊어주면서 A거점을 장악했다. B거점 난전에서는 고에너지 상태의 '넨네' 자리야가 거점 주변을 휩쓸며 4점까지 내달렸다. 서울은 이전 조합에서 위도우메이커 대신 '먼치킨'의 트레이서를 뽑아 흔들었다. '마노'를 집요하게 끊어주면서 B거점의 난전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플레타' 파라의 폭격까지 이어지면서 승부는 5,6 라운드까지 향했다.

서울의 다음 공격은 '류제홍' 아나의 수면총과 함께 시작했다. '메코' 디바를 쓰러뜨리면서 트레이서-솜브라가 날뛰었다. 나노강화제를 받은 '먼치킨'의 트레이서가 제대로 힘을 발휘했지만, '리베로'의 위도우메이커가 시간을 끌고 '쪼낙'의 메이가 놀라운 킬로 1점만 내줬다. 뉴욕의 공격에서는 '미셸'의 솜브라가 핵심을 찌르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넨네'의 방벽이 필요한 타이밍에 해킹했고, '쪼낙'의 젠야타를 암살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뉴욕이 칼 같은 자폭 연계로 힘겹게 점수를 따냈다. B거점에서는 '넨네-쪼낙'이 힘을 발휘해 수적으로 불리한 싸움을 극복하며, 뉴욕이 극적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리알토에서 4세트는 서울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1점 구간에서 뉴욕이 자폭 연계로 추가 시간까지 끌었다. '쪼낙'이 '미셸'의 솜브라를 끊어주면서 2점 구간을 두고 승부가 벌어졌다. 서울이 EMP를 활용해 2점은 확보했지만, 이후 전투에서 '마노'의 라인하르트가 상대를 끊어주는 플레이로 3점은 내주지 않았다. 뉴욕의 공격은 순조로웠다. EMP까지 뽑아내고 힘으로 점수를 따냈다. 대지분쇄까지 초월로 막아낸 뉴욕이 전진해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을 노리는 뉴욕이 '넨네'의 중력자탄이 허무하게 빠지면서 힘을 잃고 말았다. 결국, EMP까지 활용한 서울이 3:1로 뉴욕을 꺾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8강 1경기

뉴욕 엑셀시어 1 vs 3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뉴욕 엑셀시어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일리오스
2세트 뉴욕 엑셀시어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헐리우드
3세트 뉴욕 엑셀시어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뉴욕 엑셀시어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리알토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