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1경기 그리핀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그리핀이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찍이 결승행을 확정 지었던 그리핀은 15승 3패로 두 번째 LCK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그리핀 김대호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규 시즌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1위로 마무리를 해서 기쁘지만, 결승전이 남아있기에 홀가분하진 않다. 다만 여러 가지를 보완하며 지금의 그리핀은 작년의 그리핀보다 발전했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Q. 2라운드 성적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에 대해 평가한다면.

1라운드에서는 우리의 승리 공식을 유지했다. 1라운드 전승으로 1위 확률이 높아졌고, 이에 2라운드에선 승리 공식을 변형해서 경기를 치렀다. 단일 패턴의 경기는 언젠가 파훼되기 때문이다. 몸집을 부풀린다는 느낌으로 다양한 것을 시도해봤다.


Q. 감독이 생각하는 그리핀 선수들의 장점이 궁금하다.

'리헨즈'는 다소 기복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든든한 서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큰 도움이 된다.

'바이퍼'는 근거를 기반으로 게임을 잘 한다. 딜을 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면 누구보다도 과감하게 잘 해낸다. 챔피언 폭도 넓어서 밴픽에서 유리함을 준다.

'쵸비'는 피지컬적인 능력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굉장히 우월한 편이다. 다른 라인 개입이 없다면 1:1은 웬만하면 이기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타잔'은 모든 게임의 MVP다. 동선이든, 갱킹이든, 성장이든 모든 LoL 정글 유저들에게 모범적인 플레이를 제시하는 것 같다. 교과서적이면서도 때때로 변칙적인데,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소드'는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준다. 경기력의 요인은 게임 바깥에도 많은데, '소드'는 주장답게 팀 분위기를 잘 끌어내고, 다섯 명을 하나로 결합하게 한다.


Q. 결승전에서 어느 팀과 만날 것 같나.

우리를 제외한 4개 팀이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만약 네 팀이 비슷하다면 승패 예측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아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 그나마 확률이 높은 팀을 꼽자면 SKT T1이다. 정규 시즌 2위이기도 하고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해서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그리핀이 오래된 팀은 아니지만, 욕심을 갖고 높은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다. 결승전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리핀의 경기력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가끔 흔들려도 상심하지 말고 기다려달라.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