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목) 오버워치 공개 테스트 서버(이하 PTR)에 '워크샵'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워크샵은 프로그래머가 게임을 만드는 것처럼,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유즈맵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다. 간단한 모드만 제작할 수 있는 별거 아닌 기능이라고 봤다면 큰 오산이다. 블리자드가 게임을 개발할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거의 모든 기능을 워크샵에서 만들 수 있다.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에서 워크샵을 소개했다. 그는 워크샵이 '무궁무진한 커스텀 게임 모드를 만들 수 있는 매우 엄청난(extremely powerful) 기능'이라고 자부했다. 스크립트나 프로그래밍에 지식이 있다면 쉽게 다룰 수 있고, 익숙하지 않다면 블라자드가 미리 만들어 둔 예시를 살펴보고 수정해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 - 오버워치 워크샵
워크샵은 오버워치 프로그래머 2명에게 원하는 것을 만들어보도록 지원한 결과로 탄생했다. 그들은 플레이어가 게임 개발자처럼 모드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흥미로운 결과물들이 쏟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현재 PTR에 블리자드가 추가해 둔 예시 모드는 총 9가지다. 예시 모드의 세부 스크립트는 워크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예시를 자유롭게 변형해 사용해도 된다. 물론 아예 스크립트를 잘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자신만의 모드를 만들어도 된다. 워크샵에서 만들어진 게임은 사용자 지정 게임 탐색기에 추가된다.
■ 워크샵으로 만든 모드 예시
*밸런스
- 탱/딜/힐 2/2/2 팀 조합의 수수께끼 영웅 모드입니다. 죽은 상태에서만 다른 죽은 팀원과 역할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더블 점프
- 모든 플레이어가 2단 점프를 할 수 있습니다.
* 불의 돔
-화염이 번져 안전지대가 줄어듭니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화염에 휩싸입니다.
* 숨바꼭질
-1명의 위도우메이커는 술래, 나머지 6명의 트레이서는 술래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야 합니다. 위도우메이커는 트레이서를 쳐다만 봐도 처치할 수 있죠. 트레이서들은 위도우메이커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 단 하나의 궁극기
-모든 플레이어는 궁극기를 가진 채로 게임을 시작하지만 한 번 사용하면 다음 라운드까지 사용할 수 없습니다.
* ZOMBIE
-각 라운드마다 무작위 플레이어 1명은 리퍼, 나머지는 질주만 할 수 있는 솔저로 시작합니다. 리퍼가 솔저를 처치하면 1점을 획득하고 죽은 솔저는 리퍼로 변합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솔저는 5점을 획득합니다.
* 미러전 데스매치
-모두가 똑같은 영웅으로 짧은 경기를 여러 번 치릅니다. 각 라운드가 끝나면 모두 목록에 있는 다음 영웅으로 교체됩니다. 최종 라운드가 끝났을 때 처치 횟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영웅 건틀릿
-데스매치 환경에서 목록에 있는 영웅들을 차례로 플레이합니다. 적을 처치할 때마다 목록의 다음 영웅으로 교체되며 가장 먼저 목록 끝까지 도달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초고열 불 장판
-바닥에 발이 닿으면 불에 타버립니다!
제작한 모드는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Share code'(코드 공유하기)를 클릭하면 특정 코드가 만들어지고 이를 복사해 공유하면 된다. 상대방의 코드를 읽어들일 때는 'Import code'(코드 불러오기)를 클릭하면 된다. 블리자드의 공식 홈페이지 [토론장 - 워크샵 토론장]에 자신이 만든 커스텀 모드의 코드를 공유하거나 스크립트에 대한 질문을 올리는 등 의사소통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