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둘째 주 4일 차 2경기에서는 다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 메이헴과 파리 이터널이 맞붙었다. 파리는 플로리다의 끈질긴 공세를 막아내며 3:1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전장은 네팔이었다. 파리는 거점을 먼저 차지하고 플로리다가 들어오길 차분히 기다렸다. 플로리다에게 거점을 빼앗을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비큐비'의 자리야가 궁극기를 다소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거점을 밀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파리가 거점을 선점했다. 파리는 '메이'라는 변수 픽을 꺼내 플로리다를 괴롭혔다. 하나씩 잘리며 제대로 된 힘을 펼쳐보지 못한 플로리다는 1세트를 패배했다.

호라이즌에서 펼쳐진 2세트는 파리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플로리다가 디바의 자폭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각개격파 당했다.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파리는 손쉽게 2점을 얻어갔다. 플로리다는 다음 라운드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연이어 파리의 라인하르트를 끊어내며 순식간에 B거점까지 점령했다.

연장전에서 파리는 빠르게 A거점을 차지하고 B거점까지 밀고 들어갔다. 플로리다 '페이트'의 라인하르트가 돌진을 적중시켜 상대를 끊어내며 버티는 듯 했으나 파리의 궁극기 연계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다시 플로리다의 공격이 이어졌다. 역시나 공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플로리다는 1분만에 A거점을 점령했다. 파리는 차분히 시간을 끌며 플로리다가 패배하는 듯 보였으나 '제퍼' 디바가 중력 자탄을 흡수하며 라운드 스코어를 4:4로 맞췄다.

승부는 연장에 연장으로 이어졌다. 플로리다는 최소 2번의 한타를 승리하며 거점을 빼앗겨선 안되는 상황. 결국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플로리다는 파리에게 A거점을 내주며 4:5로 2세트마저 패배했다.

3세트 눔바니에서 공격을 먼저 시작한 파리는 파라/솜브라/한조/트레이서의 4딜 조합을 들고 나왔다. 플로리다는 파리의 파라와 메르시를 꾸준히 자르며 '니코' 파라의 포화각을 주지 않았고, 완막에 성공했다. 공격에서 플로리다의 '사야'는 위도우를 꺼내들었다. 파라를 비롯한 플로리다의 딜러들이 활약하며 A 거점을 빼앗아 세트 스코어를 2:1로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는 수비에 유리한 하바나였다. 공격 측의 플로리다는 파리의 무리한 궁극기 사용을 잘 받아치며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두 번째 구간까지 돌파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EMP나 대지 분쇄 등 주요 궁극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공격에 들어간 파리는 다소 앞선 포지션을 잡고 있던 플로리다에게 효과적으로 힐밴을 넣으며 일망타진했고, 3:1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둘째 주 4일 차 2경기 결과

플로리다 메이헴 1 vs 3 파리 이터널
1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0 vs 2 파리 이터널 - 네팔
2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4 vs 5 파리 이터널 - 호라이즌
3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1 vs 0 파리 이터널 - 눔바니
4세트 플로리다 메이헴 2 vs 3 파리 이터널 - 하바나

이미지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